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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간 이 글을 보고 "대만"이 왜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아닌지 

중국이 지금 어떤 역사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사실 이 얘기는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지랑

앞으로 남한과 북한이 통일하는 것의 열쇠가 뭔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라 개드리퍼들 보라고 최대한 재밌게 써봤어.

긴 글 싫어하는 개드리퍼는 스크롤 쭉 내려서 맨 밑에 다섯줄 요약만 읽어도 됨 ㅇㅇ 

먼저, 이 문제의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과 대만의 관계(兩岸關係)와 근현대사를 이야기 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지금의 중국과 대만은 원래 하나의 국가(中華民國중화민국)였어.

청나라가 멸망하고 최고 통치자가 사라지니까 지역별로 힘좀 쓴다는 군인들이 통치를 하던 군벌시대(군바리가 일찐먹는 시대)였지. 

근데 쑨원이란 사람이 보기에 이거 이러면 죄다 뿔뿔히 흩어질것 같으니까 서양의 민주주의 국가들한테 우리 합치는것좀 도와줘~ 했는데 

서방 국가들이 관심 안주고 쌩깐거여. 그래서 소련한테 헬프 쳤는데 레닌이 ㅇㅋ 해서 

쑨원과 레닌이 교류하면서 중국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은 

군벌 세력으로 분열된 중국을 재통일하고 외세로부터 독립을 쟁취한다는 목표 아래 제1차 국공 합작을 이루게 되었지.

이때 공산당이 국민당에 가입할 수 있어서 국민당 안에 공산당 세력이 기생하는 모습이 되어버렸어.

1925년에 쑨원이 죽고 장제스가 국민혁명군의 총사령관이 되고, 북쪽으로 세력 넓힐라고 북벌준비를 하고 있었어.

물론 이 때에도 공산당은 여당인 국민당 안에서 계속 세력을 키우고 있었지.

당시 국민당은 우파(장제스 라인)와 좌파(공산당 라인)로 나뉘었는데, 

1926년 3월 중산함 사건으로 국민혁명군 내의 공산당원이 체포되서 우파랑 좌파의 대립이 심해지게 되버려. 

이 와중에도 장제스의 국민혁명군이 후난 성, 후베이 성, 푸젠 성, 저장 성, 장시 성, 안후이 성 이렇게 6성을 먹고 

만주 군벌이랑 대치중이었어. 

1927년 3월에 상하이의 노동자들이 장제스를 빨아주면서 " 아 공산당 쟤들 극혐인데 참교육 하시죠 " 하니까 

그해 4월 12일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처형을 벌여(4·12 사건) 중국 공산당은 거의 전멸 직전까지 간거야. 

이로써 제1차 국공 합작이 결렬되고, 국민당과 공산당이 분열되면서 첫번째 국공 내전에 들어가게 되었지.

장제스가 방방곡곡 공산군들한테 러쉬 들어가는데 공산군이 게릴라 전술 펴면서 의외로 잘 버티네?? 

그러니까 장제스가 전략을 바꿔서 앞마당 먹어버리고 졸라 크고 단단하게 요새 만들어놓고 물량 뽑으면서 싸우니까 공산군이 밀린거야 

밀리면 뭐 어째 뒤로 빼야지. 그래서 빼다빼다 보니까 뒷동네 군바리 일찐 장쉐량 이란 사람이랑 마주쳤는데 

장쉐량이 사연을 듣자하니 공산당의 사고방식이 솔깃한거야. 

그래서 어 너 내가 도와줄께 해서 장제스를 po납치wer 해버리고(역사책엔 설득이라 써있음ㅋㅋ) 내전을 종료시키고 항일전선을 만들어.

근데 1937년 이후에 일본이 자꾸 깝치니까 국민당이랑 공산당이 " 야 잠깐 손잡자 " 해서 둘이 같이 일본이랑 싸우는데 

공산당 애들이 표면상으로는 국민혁명군 소속이지만 지들끼리 따로 몰려다니면서 일본이랑 싸워. 

여기서 국민혁명군이 일본한테 발리고 세력이 확 죽어버리는데 그 와중에도 독자적으로 활동하던 공산당 애들 세력은 점점 커지는거여.

그러다가 일본이 패망해버리고 쫄튀 하니까 국민당이랑 공산당은 뭐하겠어?? 비어있는 땅 놓고 누가 먹을지 눈치싸움 하겠지.

야 근데 군필 애들은 알겠지만 훈련 빡씨게 받고 오면 졸라 피곤하잖아? 근데 훈련을 또 뛰고 싶겠어?? 

심지어 훈련도 아니고 전쟁인데 걔들이 또 하고 싶겠냐고.

그러니까 양측은 내전을 피하기 위해 1945년 8월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충칭에서 장제스(국민당)와 마오쩌둥(공산당)이 만나 회담을 가졌고, 

같은 해 10월 내전을 피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추진하는 걸로 합의 본거야. 

합의를 했는데 서로 자꾸 으르렁 크르렁 하니까 미국이 나서서 말려. 1946년 1월부터 시작되었고 어느 정도 합의에 다다랐는데

이걸 막판에 국민당이 다시 합의안을 번복하니까 공산당이 빡치잖어? 이에 항의하면서 결국 공동 정부 구성에 실패하게 되어버린거여.

이 와중에 1946년 6월 국민혁명군이 공산당 선빵을 때려. 

초기에 국민혁명군은 병력, 장비, 보급 등 모든 면에서 중국 인민군보다 우세한데다, 

특히 미국의 지원을 받아 무장하고 있어서 내전은 곧 끝날거 같았는데 

땅덩어리가 너무 넓으니까 국민혁명군이 병력을 지나치게 분산시키는 병신짓을 해버렸어.

거기다 국민당 정부의 부정부패, 독재, 인플레로 인한 경제 붕괴, 그리고 나라가 이꼴이니 민심도 떠나버려서  

1948년 가을부터는 공산당 측에 유리하게 내전이 전개되버려. 민심이 공산당 편을 드는거지. 

1948년 11월 린뱌오가 지휘한 동북 인민해방군이 만주에서 중화민국 국군을 격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세가 역전되고 

인민해방군은 1949년 1월 31일 베이징에 입성하고, 

4월 23일에는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을 함락시키고, 5월 27일 상하이까지 먹어버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모택동)은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지금의 중국)의 수립을 선포하고 초대 총통이 되지.

12월 10일 장제스는 대륙 최후 거점인 청두(成都)에서 타이완(臺灣, 대만)으로 ㅌㅌ 해버려.

오른쪽 아래 고구마 같이 생긴 섬이 대만(타이완)이야.

자. 여기까지 보면 아마 대부분이 " 뭐야 이거 국민당이 선빵때리고 병신짓하다 쫄튀한거 아니야? " 라고 생각이 들꺼야.

통수친것도 국민당이 한 짓이고 선빵친것도 국민당이 한 짓이고 패배하고 쫄튀한것도 국민당이지. 

근데 한가지 웃긴점은, 지금까지 읽은 이 내용은 중국의 역사책에 쓰여진 내용이야. 

그럼 대만의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내가 위에 쓴 글 중에 굵은 글씨로 쓴 부분 있지?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달라져. 

먼저, 국민당과 공산당이 맨 처음 손을 잡을때 조건은 분열된 중국을 재통일하고 외세로부터 독립이잖아.

거기다 쑨원다음의 최고통치자는 장제스란 말이지. 이 때 공산당원이 국민당에 입당 할 수 있다고 했잖아?? 

여기서 공산당원들의 홍보전략은 " 님들 모두가 공평한 세상이 와야 하지 않겠음? 다같이 일한거 다같이 나눕시다. 모두가 잘 살게! " 였어.

근데 이게 열심히 일해서 돈 번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황당한 소리야. 내가 X빠지게 일했는데 일도 안한 저 놈이랑 내 재산을 나눠??? 

그러니까 공산당에 불만을 품은 애들이 늘어나게 되지. 국민당 입장에서는 공산당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존재가 되어버린거야.

그 와중에 1926년 3월 중산함 사건으로 국민혁명군 내의 공산당원이 체포되서 우파(장제스 라인)랑 좌파(공산당 라인)의 대립이 심해지게 되버려. 

이 사건을 두고 " 왜 공산당원을 체포했는가 " 에 대한 이유는 국론분열조장 및 반역도모죄 가 되는거야. 

대만(중화민국)에서는 중산함 사건을 두고 공산당이 장제스를 납치하기 위해 수작을 벌이다 발각된 것이라 주장하고

중국(공산당) 측에서는 장제스가 공산당을 공격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데,

사건의 주모자나 원인은 아직도 불명이라 누구 때문이다 뭐 때문이다 라고 확신하기는 좀 위험한 부분이 있어. 

결국 상하이 노동자들이 지들이 열심히 번 돈 자꾸 나누자는 공산당원들이 싫어서 장제스 빨아주니까 숙청에 들어가고, 

1946년 1월부터 미국의 마셜의 중재하에 국민당과 공산당의 합의가 시작되었고 어느 정도 합의에 다다랐는데

이걸 막판에 국민당이 다시 합의안을 번복했다고 했지.

국민당이 왜 번복을 했는지, 그 당시 상황은 일본이 쫄튀하고 남은 국토 및 물자의 80%를 국민당이 먹고 있었고 공산당은 그저 20%밖에 안됐대.

마셜이 중재하면서 " 국민당 니네가 좀 양보해~ 응? 그럼 평화롭게 쇼부 칠 수 있잖아? " 했는데 

국민당 입장에서 8:2 였던걸 6:4 혹은 5:5 로 나누라니까 좋겠어? 그러니까 7:3 정도로 합시다!로 번복했겠지. 

중산함 사건 전적이 있으니까 공산당한테 물자주면 또 반역하려고 통수 칠까봐 최대한 안줄려고 한거야. 거기에 공산당이 빡친거지. 

그리고 국민당이 " 어 싫어? 그럼 다시 맞다이 까던가 " 해서 선빵을 날려 버린거지. 

그러다 병력 분산하는 병신짓 하다가 공산당 군대에 밀려버리고 대만으로 튀어버린거야. 

결국 대만 입장에서 공산당(현재 중국)은 쿠데타 일으킨 반역정권이 되는 셈이야. 

중국 입장에서 대만은 그저 부정부패로 물들었다가 내전에 패배하고 도망친 패배한 정권이 되는 셈이지. 

그러니까 웃기게도 중국은 대만을 정식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대만도 중국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아. 

그리고 중국이 땅덩어리 넓고 자원이 많고 다른 나라랑 교역할 거리가 많으니까 다른 나라랑 수교 맺을때 조건이 대만이랑 단교였어.

우리나라도 그전까지는 대만과 수교 맺고 있다가 국제 정세 흐름상 중국이 거래할게 많으니까 중국과 손을 잡고 대만과 단교한거야. 

이게 대만의 반한감정을 촉발하는 불씨가 되는데, 대만 입장도 이해가 가는게 그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절교하면 황당하잖아.

그리고 나랑 싸우던 놈이랑 친구먹으면 얼마나 빡치겠어. 거기다 대만이 우리나라 어려울때 도와줬기도 하고. 

한국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히 거래할게 많은 놈이랑 손 잡는게 당연한거지만 , 뭐 양국의 입장이 있는거니까.

물론 지금은 K-POP이나 한국 드라마등 많은 연예인들과 미디어 매체로 인해 한국을 좋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니 

대만 여행이나 유학을 생각하는 개드리퍼들은 쫄지 말고 가도 됨니다.

아무튼, 

그렇게 중국의 입김으로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점점 핀치에 몰리게 되고 국제 대회에서 자기 국기도 못쓰게 하고 

심지어 중화민국(中華民國) / 대만(臺灣) 이라는 정식 명칭을 못쓰게 하고 차이니즈 타이페이(中華臺北) 라는 이름을 쓰게 하지.

근데 우리나라는 정작 중국과 수교, 대만과 단교 상태임에도 TV 방송사에서 대만/타이완으로 표기하고 있지. 

이는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때문에 차이니즈 타이페이라 적지 못하는것 같아. 물론 이건 내 뇌피셜이긴 하지만.  

왜냐하면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정통성은 대만에 있고 중국은 반역정부잖아, 

한반도 역사에 대입해서 상상해보면 만약 북한이 6.25 전쟁에 승리해서 한반도를 점령하고 남한이 제주도로 피신 했는데 

북한이 국제사회에 압력넣고 태극기 못쓰게 하고 대한민국이란 이름 못쓰게 하면 기분 좋겠어? 

그러니까 알게 모르게 대만 편을 들어주는 걸지도 몰라. 다시 말하지만 이건 내 뇌피셜이야. 

중국과 대만의 역사적 관계를 보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지도 몰라.

물론 그 주체는 이 글을 읽고있는 개드리퍼들이 해결해야할 숙제기도 하고. 

요즘 꽃보다 할배 이후로 대만에 대한 관심이 늘고 대만 영화나 드라마도 한국에서 많이 보더라. 

반대로 대만에서도 한국 드라마 K-POP 한국음식 등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교류가 늘어나고 있어. 

내 개인적인 희망은 한국이랑 대만이 다시 단교 전에 사이좋게 지내던 시절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물론 중국이 가만두지 않겠지. 그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기도 하고. 

긴 글 읽느라 수고했고 개드리퍼들에게 재밌고 유익한 글이 되었길 바래.

반응 괜찮으면 대만의 먹거리나 대만여행이나 유학에 대해서 또 글을 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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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줄 요약 

1.   중국 왈 = 대만은 선빵치고 통수치다가 내전에서 패배한 루저임 

2.   대만 왈 = 뭐래 정통성은 우리한테 있고 너넨 그저 쿠데타 일으킨 반역자잖아 

3.   중국이 거래할게 많아서 국제사회에 대만과 단교하는 조건으로 다른나라들과 수교를 맺고있음 

4.   그래서 대만은 국제대회에서 대만 이름이나 대만국기 못쓰고 차이니즈 타이페이란 이름이랑 오륜기 써야됨 

5.   근데 우리나라랑 북한관계가 중국-대만이랑 비슷해서 우리나라는 대만 편 들어주는거 같음(내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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