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요직겜 크킹으로 유명한 패러독스에서 만든 4X 게임이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다른 4X게임들과 다르게 턴제가 아닌 실시간이고
종족, 가치관, 함선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온갖 컨셉을 잡고 플레이가 가능한데
만나는 외계인들을 모두 정화(퍼지)하거나 음식으로 처묵처묵하는 정신나간 순수주의자,
외교는 밥말아먹고 "내적 완벽성"을 위해 혼자 딸딸이치며 사는 히피새끼들 등등 여러 컨셉을 위한 가치관, 특성 등이 있음
거기다가 중후반부에 게임이 지루해지는걸 막기 위해서 몰락제국의 각성, 후반위기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어서
SF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함
이번이 처음으로 해보는 스텔라리스 연재지만 평상시 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후반까진 행성 개척을 안하고 처음 주어지는 수도성으로만 해볼려고 해.
문명5로 치자면 원시티 플레이 같은건데 스텔라리스도 문명처럼 인구가 많아질수록 연구 패널티가 생기거든
근데 영향력만 충분하다면 전초기지로 영토를 넓힐수 있고 영토에서 채굴 스테이션을 통해 에너지(=돈), 광물은 물론 연구점수도 얻을수 있어.
그리고 후반에 연구점수를 대량으로 주는 거대구조물(불가사의 같은거)을 지어서 과학력을 뻥튀기 하면
인구수에 따른 연구 패널티는 거의 없는데 연구점수는 미친듯이 나오니
시작 150년만에 반복연구 15번씩 찍고 똑같은 가격으로 함선을 뽑아도 한대당 적 함선 2~3대는 씹어먹는게 가능하지.
그래도 우주항이 하나뿐이니 함선 생산속도가 너무 느려서
거대구조물 짓고 포텐터질때쯤 행성을 1~2개정도 늘려서 부족한 생산력을 커버는 해야됨.
그리고 초반엔 함대 수용량이 적고 생산속도도 느려서 군사력이 약한데다가
행성이 하나뿐이니 전쟁에 져서 뺐기면 바로 게임오버라서 스타팅 운이 매우 중요해.
근처에 외계인들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제국이 있다? 그럼 그냥 새로 시작해라. 아마 30년도 안되서 수도성 따이고 시민들은 퍼-지 당할거임 ㅎㅎ
참고로 한글은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지만 스팀 워크샾에 유저 한글 패치가 있을거야. 난 예전에 써보려고 했는데 적용이 잘 안되고 개인적으로
어색하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어서 그때부터 영어로 하고 있긴 한데 문장이 어렵진 않으니까 패치 없이도 쉽게 이해 가능할거야. 이 연재에선
내가 직접 번역해서 설명할 거야.
일단 시작전에 종족을 만들기로 하자
종족 모습은 포유류 종류인 여우로 할거야. 보면 포유류 말고도 인간류, 로봇, 파충류 등등 여러 종류가 있어.
지금이야 여러 외향들이 추가되서 볼만한 종족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우락부락한 떡대들만 가득했는데
그나마 여우들이 인간하고 엘프 비슷한 종족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음 ㅎㅎ
종족 이름은 주사위 굴려서 아무거나 지어주자
종족 특성. 상당히 중요한데 자원, 연구 관련 특성들은 행성에서 나오는 산출량에서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1행성플레이에선 별로 필요 없어.
그래서 순서대로 수명 80년을 추가로 늘려주는 덕망, 외교관계 +25를 주는 카리스마,
그리고 특성 포인트를 채우기 위해 단점도 선택해야 되니까 이주 속도 감소 특성과 외계 행성 적응력 감소 특성을 찍었음.
보다시피 이 단점들은 1행성 플레이에선 없는거나 마찬가지임 ㅎㅎ
1행성 플레이에서 초반 외교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카리스마 특성은 필수야.
가치관은 정신주의, 권위주의, 그리고 조화주의로 갈거임.
정신주의는 가치관 매력도 증가에 나중에 사이오닉 능력을 개방해서 좀 좋은 모듈들을 얻을수 있음.
권위주의는 시민을 노예로 만드는게 가능하고 매달 영향력 0.5이 추가돼. 영향력은 전초기지 건설 및 유지, 칙령 활성화 등등에 쓰여.
조화주의는 다른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을때 받는 외교 패널티를 줄여주고
순수주의가 아닌 다른 국가들과 외교관계 보너스를 받음.
조화주의만 빼면 보통 1행성 플레이할때 선택하는 성향과는 완전 정반대인데
예전에 1행성 플레이의 정석인 물질주의, 자유주의, 조화주의로 해본적이 있어서 이번엔 다르게 해볼까 해.
(물질주의는 연구 속도 보너스를 주고 자유주의는 영향력 수급에 매우 좋음)
참고로 조화주의는 초반 외교관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1행성 플레이에 이건 꼭 있어야됨.
정부 형태는 제국인데 이것 역시 1행성 플레이에 도움이 안되지만 나중에 컨셉잡고 쓸일이 있으니 선택했고
정부 특성에서 광산 길드는 제국 전체 생산량에 적용되기 때문에(즉 채굴 스테이션에서 얻는 광물에도 적용됨) 부족한 광물 생산량 늘리기에 좋고
"치열한 정치"는 영향력을 추가로 주기 때문에 1행성 플레이에 좋아.
깃발. 대충 아무거니 찍어서 맞춰주자.
시작무기.
무기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에너지, 투사체, 그리고 미사일이 있어.
투사체 무기는 레일건, 대포 같은건데 사거리가 조금 더 길고 실드에 괜찮은 추가대미지,
약간의 장갑 관통 효과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무기임.
에너지 무기는 실드나 장갑에 특화됐지만 반대로 특화되지 않은 부분에선 패널티를 먹는 무기도 있고
장갑, 실드 100% 무시에 회피가 불가능하지만 정신나간 데미지 변동폭에(1-220 사이) 최종 티어 함선에 1개씩만 달수 있는 무기 등등
개성넘치는 무기들이 많음
미사일 (+어뢰, 그리고 전투기와 폭격기를 포함한 함재기)는 우주폐기물급 쓰레기였다가 1.8패치때 버프먹고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투사체 속도가 비교적 느려서 전투 시작하면 딜을 늦게 넣는 편이고
대공포가 셋다 워낙 카운터를 잘해서 주력으로 쓰기엔 좀 애매함. 함재기로 몸빵시키면 좀 낫더라.
대신 기본 데미지가 다른 무기들보다 높은 편인데 기본 명중률도 매우 높고 추적률(회피율 카운터)도 좋은데다가 어뢰와 폭격기는 실드 무시 효과까지
달려있어서 범용성이 좋아
아 참고로 연구만 하면 시작할때 선택한 무기와는 다른 계열의 무기들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 무기는 미사일로 할거야. 미사일이 데미지도 좋고 명중률도 좋아서 대공포, 국지 방위가 없는 초반에 쓸만함.
FTL 방식.
워프, 하이퍼 스페이스, 그리고 웜홀이 있는데 워프는 범위내에서 아무곳이나 이동이 가능한 대신 쿨다운 시간이 길고
하이퍼스페이스는 빠른대신 정해진 항로로만 이동 가능함.
웜홀은 워프보단 빠르고 쿨다운도 없는데 웜홀 스테이션 범위 안에서만 이동 가능하고 출발지, 도착지 둘중 하나엔 웜홀 스테이션이 있어야되.
그니까 내가 작정하고 상대방의 웜홀 스테이션만 부수면 상대방은 추가로 웜홀 스테이션을 만들지 않는 이상 발이 묶이는 거임.
이번판엔 쓰기에 무난한 하이퍼 스페이스로 할거야.
함선 스타일. 파충류 함선이 전체적으로 보기 좋아서 선택함.
게임 셋업.
난이도는 보통, 은하 크기는 가장 큰 사이즈인 거대함으로 했어.
모든 FTL방식을 허용하면 어떤 FTL방식을 선택하든 암걸리는 상황이 많아지니까 하이퍼스페이스 방식으로 통일할께.
그리고 세이브 로드 꼼수 방지를 위해 아이언맨 모드로 할거야. 아이언맨 모드로 해야 도전과재를 깰수 있기도 하고.
"페바리안 합중국"
"아주 오래 전, 페바리아의 문명들이 거대한 모래 사막에 나타난 뒤부터, 우리의 문명은 번성해 왔습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우리를 이끌려고 했지만, 진실은 항상 밝혀졌습니다. 여러번의 성전 끝에 이단자들의 마지막 성채가 무너졌고 우리는 하나의 신성한 지도자의 뜻 아래 뭉쳤습니다.
이제 하이퍼 스페이스의 발견으로 페바리아 최고의 과학자들이 하이퍼 드라이브를 개발했습니다. 드디어 별들이 우리 손아귀에 들어오게 된것입니다!"
은하 구석에서 시작하니 외계 국가를 만날 일이 약간 덜하니까 전쟁 위험은 적겠네. 1행성으로만 하다보니 초반 군사력이 많이 부족해서
전쟁에 취약하거든. 스타팅 위치도 나쁘지 않고 하이퍼스페이스 항로도 잘 연결되어 있으니까 주변에 광적 순수주의 국가만 없다면
쉽게 할수 있을거야.
아 그리고 모드는 소소한 UI개선 모드만 사용하면서 할거임.
모드 커뮤니티가 상당히 활성화 된 편이니까 질리면 모드깔고 해도 재밌을거야.
2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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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붕가햄토리
dasbootz
초거대 함대 저리 슝 이리슝 하다보면 여기서 똭 저기서 왁..
후반되면 컴퓨터 갈아마시는게 눈에 보여서 못해먹음 ㅠㅠ
드림라이너
주력함대 하나 갈아마시고 나면 걍 행성 하나하나 침공하는게 귀찮을 뿐이니... 2.0에서 이것저것 많이 바뀌니 한번 기대해보자구
확률의신
적절히 컨셉 잡아가보면서 연재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서 한거거든.
내가 보기엔 2.0 나오면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갓겜이 될것 같다.
드림라이너
MasQ
담요
드림라이너
요새 스텔라리스에 인생을 내다버리고 있는데 2400년까지 플레이를 못하겠음;;
담요
다른 위기는 다 괜찮은데 벌레새끼땜시 다시하기 싫음 벌레좀 하향됬나 요새? 스텔라리스 안한지 거진 6개월됬는데
확률의신
담요
드림라이너
나도 컨셉잡고 플레이하는데 과학성애자라 그런가 어떻게 플레이해도 중반쯤부턴 넘 강려크해지더라... 그래서 후반 오기전에 넘 루즈해지는듯
첨 했을때는 ai한테 함대결전 처발리고 평협맺을때 눈물의 똥꼬쇼도 하고 그랬는딩
드림라이너
슬라네쉬
hagmen
루카라인
RainDrake
그보다 스텔라리스 연재는 개추얌
쉽독
전쟁하다 생각보다 잘 흘러가서 행성 여럿에 깃발꽂아놔도 평협뜨면 초기요구에 없어서 점령했던 행성 내줘야하고 그 뒤에도 불만도 관리해야하는데
그냥 전쟁중에 행성째로 다 개박살내버리면 안줘도되겠지
슬라네쉬
쉽독
Ausfaller
아 줫망했구나 생각했는데 내 수도성 박살나고 우주 레이더 건설중이던 성계 하나만 함대 수용력 아득히 넘게 마구 뽑아내면서 한달에 한번씩 쳐들어오는 깜둥이 쫄다구들 막으면서 버티다가
갑자기 각성제국이 뭔 바람이 들었는지 본함대 차원포탈에 들이박더라
그렇게 약해진 틈에 함대 ㅈㄴ 찍어내서 같이 속국된 제국이랑 독립전쟁해서 두 제국 함대 붙게 자리깔아서 조져놓고 어부지리로 양쪽 함대 다 갈아버리고 행성 다 갈아마셔서 지배승리함
좀 스펙타클한 판이긴 했다
기계종족으로 시작해서 초반부터 외교관계 개파탄나고 전쟁을 밥먹듯이하고.. 으
Ausfaller
UTA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