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충동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가끔 우울증이 지속되다보면 어느날
아 씨발 죽겠다..하는 순간이 오더라.
고시 공부 한답시고 고시원에 쳐박혀 살다가
채 1년도 되지 않아 우울증이 생기더라.
처음엔 대인기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에는 무기력을 동반한 게으름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불면증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약간의 공황장애로
어느 순간부터는 내일 뭐하지? 하는 생각 다음에는
자살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에 맴돌더라.
저런 상황이 만성화 된채, 몇년이 그냥 흘렀는데.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날씨가 좋은 5월의 일요일 아침
조조할인으로 혼자 영화관에 가서 재밌게 영화를 보고
나왔거든.
극장 건물에 나와 대로변에
햇살은 따사롭고 많은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는데
순간 몸이 안움직이더라.
그러면서 거짓말처럼
이 세상이 나만 빼고 분주히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다들 목적지가 있고, 할 일이 있는데
나는 왜 갈 곳도,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지..??
나는 왜 여기 있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나만 영화가 되고
나를 제외한 모든 세상만 현실인거 같더라.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집에까지 걸어오면서
보통 이상한 감정은 스쳐지나가는데..
한 시간을 걸어도 이 기분이 없어지지가 않더라.
이대로 골방 같은 고시원 내방에 들어가면
나는 분명히 죽는다
라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더라.
평소에 남들과 대화도 잘 안하는 내가
무작정 눈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알바한테
'저랑 한 시간만 대화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고맙게도 그 알바 여자애는
나를 미친놈이라고 신고 하지 않고
내가 지금 느끼는 이상한 감정과
지난 몇년간 내가 겪어온 우울증,
내 상황 등에 대해 호응하며 들어주더라.
한 시간 쯤 지나서
고맙단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그 이상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두운 터널로만 보이더라.
여전히 그곳으로 가면 난 죽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아무 가족도 없는 동네에서 갈 곳이 어디 있냐.
술도 못먹는 내가 토킹바라고 적힌 곳에 가서
무작정 칵테일을 시키고 앉아있었다.
여자들이 돌아가며 칵테일 시킬때마다 5~10분씩 대화를 해주는데
한참을 마시며
좃같은 내 감정에 대해 토로하기 시작했고
그러길 3시간쯤 지났나..
문득 나랑 대화하던 여자가 옆 테이블에서 직장 자랑하는 아재와
즐겁게 대화하는걸 보고 약간의 질투심이 생기더라.
그때
아, 그 이상한 감정이 드디어 끝났구나.
여자를 두고 질투심 느끼는거 봐선
오늘 집에 가도 안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암튼 그렇게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기어들어가 자빠져잤는데..
그 날 이후로도 몇년간 내 삶이 나아진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렇게 강렬한 감정은 다시 찾아오진 않더라.
매일 같이 눈뜨면 자살이란 단어가 머리에 맴돌면서도
실행조차 안했는데..
그때 느꼈지.
자살하는 사람들은
충동이 아니라..
그날 그냥 그렇게 되었을거라는거.
용기나 각오 같은거 없이
마음이 그냥 그렇게 되어서
중간에 쓰진 않았는데 이상한 감정 떨쳐보려고
몇가지 일을 더해봤는데도 안되더라.
진짜.
아침 9시에 나와서 밤 11시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별짓 다하며 떨쳐보려했는데
마지막에 바에서 질투심이 살짝 스치면서
그 감정이 풀리더라고
요즘도 꿈에 그 장면들 나오면
식은땀 남
[출처] 늬들 자살 징조 느껴봤냐?
[링크] http://www.읍읍.com/10288269439
가끔 우울증이 지속되다보면 어느날
아 씨발 죽겠다..하는 순간이 오더라.
고시 공부 한답시고 고시원에 쳐박혀 살다가
채 1년도 되지 않아 우울증이 생기더라.
처음엔 대인기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에는 무기력을 동반한 게으름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불면증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약간의 공황장애로
어느 순간부터는 내일 뭐하지? 하는 생각 다음에는
자살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에 맴돌더라.
저런 상황이 만성화 된채, 몇년이 그냥 흘렀는데.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날씨가 좋은 5월의 일요일 아침
조조할인으로 혼자 영화관에 가서 재밌게 영화를 보고
나왔거든.
극장 건물에 나와 대로변에
햇살은 따사롭고 많은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는데
순간 몸이 안움직이더라.
그러면서 거짓말처럼
이 세상이 나만 빼고 분주히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다들 목적지가 있고, 할 일이 있는데
나는 왜 갈 곳도,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지..??
나는 왜 여기 있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나만 영화가 되고
나를 제외한 모든 세상만 현실인거 같더라.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집에까지 걸어오면서
보통 이상한 감정은 스쳐지나가는데..
한 시간을 걸어도 이 기분이 없어지지가 않더라.
이대로 골방 같은 고시원 내방에 들어가면
나는 분명히 죽는다
라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더라.
평소에 남들과 대화도 잘 안하는 내가
무작정 눈에 보이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알바한테
'저랑 한 시간만 대화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고맙게도 그 알바 여자애는
나를 미친놈이라고 신고 하지 않고
내가 지금 느끼는 이상한 감정과
지난 몇년간 내가 겪어온 우울증,
내 상황 등에 대해 호응하며 들어주더라.
한 시간 쯤 지나서
고맙단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그 이상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두운 터널로만 보이더라.
여전히 그곳으로 가면 난 죽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아무 가족도 없는 동네에서 갈 곳이 어디 있냐.
술도 못먹는 내가 토킹바라고 적힌 곳에 가서
무작정 칵테일을 시키고 앉아있었다.
여자들이 돌아가며 칵테일 시킬때마다 5~10분씩 대화를 해주는데
한참을 마시며
좃같은 내 감정에 대해 토로하기 시작했고
그러길 3시간쯤 지났나..
문득 나랑 대화하던 여자가 옆 테이블에서 직장 자랑하는 아재와
즐겁게 대화하는걸 보고 약간의 질투심이 생기더라.
그때
아, 그 이상한 감정이 드디어 끝났구나.
여자를 두고 질투심 느끼는거 봐선
오늘 집에 가도 안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암튼 그렇게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기어들어가 자빠져잤는데..
그 날 이후로도 몇년간 내 삶이 나아진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렇게 강렬한 감정은 다시 찾아오진 않더라.
매일 같이 눈뜨면 자살이란 단어가 머리에 맴돌면서도
실행조차 안했는데..
그때 느꼈지.
자살하는 사람들은
충동이 아니라..
그날 그냥 그렇게 되었을거라는거.
용기나 각오 같은거 없이
마음이 그냥 그렇게 되어서
중간에 쓰진 않았는데 이상한 감정 떨쳐보려고
몇가지 일을 더해봤는데도 안되더라.
진짜.
아침 9시에 나와서 밤 11시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별짓 다하며 떨쳐보려했는데
마지막에 바에서 질투심이 살짝 스치면서
그 감정이 풀리더라고
요즘도 꿈에 그 장면들 나오면
식은땀 남
[출처] 늬들 자살 징조 느껴봤냐?
[링크] http://www.읍읍.com/10288269439
제목 | 글쓴이 | 추천 수 | 날짜 |
---|---|---|---|
기자회견에서 놀란거 3가지 11 | 리틀래빗 | 15 | 방금 전 |
하이브 vs 민희진 보면서 뜬금포로 놀란점 31 | 게이개이 | 20 | 1 분 전 |
ㅇㅎ) 오빠 못믿어? 손만 잡고 잘게 13 | 코코미밍 | 34 | 5 분 전 |
인방]니가 무협을 알긴함?이라고해서 긁힌 사람 24 | 하늘을뚫는드립 | 30 | 7 분 전 |
민희진 때문에 신난🤩 방송국들 26 | nesy | 52 | 20 분 전 |
25년도 1000만 영화 떳다. 38 | sjw3ur | 59 | 21 분 전 |
한국에서 가장 직관적인 이름의 공공기관.JPG 17 | 김츼 | 58 | 28 분 전 |
하이브 vs 민희진 사태까지 다 예측한 무한도전... 19 | 제주유리잔에담긴우유 | 79 | 29 분 전 |
속보) 뮤즈 7월 여름에 내한공연 확정. 97 | 死4死4 | 67 | 30 분 전 |
이번 하이브-민희진 사태를 바라본 어느 변호사의 글 2개 103 | 산나비 | 135 | 38 분 전 |
ㅋㅋㅋ 이시각 제일 바보인사람 ㅋㅋㅋ 18 | 아직피해 | 58 | 39 분 전 |
하이브: 반박할 수 있지만 그럴 가치가 없다 157 | RTX4090오우너 | 63 | 40 분 전 |
인텔을 막기위해 깜짝 발표한 TSMC ㄷㄷ 58 | 마법부오러사무국장 | 40 | 40 분 전 |
일본에서 속옷사다준다는 아는오빠 63 | 존냥코털 | 45 | 41 분 전 |
21세기 선진국에서 검열 당해버린 에피소드 20 | 콜라한잔시원하게 | 42 | 41 분 전 |
상위 1% 원숭이 54 | 페스 | 72 | 41 분 전 |
민희진이 오늘 기자회견이 존나 대단한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 22 | 신화는없다 | 56 | 42 분 전 |
살인 VS 슴만튀 30 | 페스 | 64 | 43 분 전 |
현 시점 뉴진스 멤버중에서 제일 갑갑한 사람 18 | Zhdgdvxh | 52 | 44 분 전 |
성폭행 '라방'한 10대…"불우한 어린 시절&quo... 29 | 므르므르므 | 56 | 46 분 전 |
RainDrake
'아 그집 똥은 더러워서 안받습니다'
문틈
댕떼닥추
00원짜리
방울이S2
중복무새
endend
선도부형
행동은 일베놈들이랑 똑같은거 아니냐?
endend
선도부형
언제부터 행동보다 위치가 더 중요해졌냐
살인마는 살인을 했기에 감옥가는거지 살인마 주변에 있었다고 감옥가는게 아니야
너는 그런 생사람일수 있는 사람에게 살인마급에게 주는 형량을 섯불리 주는 것같은 행동을 한거지
그리고 이런 행위는 일베가 아주 자주하고 좋아하는 행위지
고로 너는 일베랑 사상은 다를지 모르지만 일베랑 같은 쓰래기 행동을 한 쓰래기가 될뿐이야.
다만 저 위 글내용의 사람이 일베에 있다는 그 의심의 모호함이 널 조금 지켜주고 있을뿐. 생사람일수 있는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걍 짓밝고 쓰래기 짓한거는 달라지지 않아
니쿠만
애들이 이상한 부심이 생겼네ㅋㅋ
ㅇㄱㄸ 글도 아니구만
우주최강
선도부형
어그로 끈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폭언부터 날리는건 뭐냐? 진짜 일베랑 똑같네
일베랑 하는 짓거리랑 뭐가 다른데.
AAAAAAAAA
돌려깎기
당사자들은 그게 충동이 아닐수도 있겠네
또한가지 생각하고 가게되는 글임
아기도롱뇽
가을바람산들바람
버블피쉬
샤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