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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스압] FPS 에임을 향상시키는 방법 (Feat. 킬플 홍보)

안녕 나는 간간히 게임 연재판에 킬플글을 싸는 사람이야

이 글은 내가 킬플 갤러리에 썼던 글이야. 킬플갤에 사람이 적기도 하고 킬플 홍보글을 킬플갤에 써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서 들고와 보았어

비단 킬링플로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FPS에도 적용이 되니까 편하게 봐주었으면 좋겠음.


원본글 1편 2편을 합치고 살짝 수정한 버전이야. 살짝 누락된 부분이 있을수도 있어. 말투도 디씨에 먼저 쓴 글인지라 표현이 억세도 조금 딱딱할 수도 있지만 귀엽게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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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에 관한 고찰 1>

모든 FPS 게이머들의 숙명은 '에임 향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도 에임 향상에 대해서 많은 고찰을 했고 그 만큼 노력 또한 했다. 지금은 엥간한 FPS 게임들은 다 천상계 찍어봤다. 이 글을 통해서 킬린이들이나 에임을 향상시키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니가 뭔데 나를 가르치려드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뭐 어쩔 수 없다. 


서론은 이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에임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히 킬링플로어로 어떻게 에임을 향상시키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긴글 읽기 싫은 놈들은 내가 볼드처리 한 것만 읽어라 그게 요약본이다.


1. 조준선을 꺼라 (조준선이 꺼지지 않는 게임이라면 '점 조준선'을 써보자)

뭔 개소리냐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거 매우 중요하다. 조준선 끄는 것은 허세만은 아니다. 그리고 무작정 끄고 하라는 뜻 또한 아니다.


킬링플로어는 기본적으로 조준선이 없는 게임이다. 직접 옵션에 들어가서 설정을 해야지만 조준선이 생긴다.

다음은 요즘 핫한 FPS 괴물 Cloud9 Shroud가 킬링플로어2를 플레이하는 짤이다.


Shroud2.gif


띠용~ 이사람은 킬플 짬이 많이 찬 것도 아닌데 조준선 없이 잘만 쏴제낀다. 왜그럴까


카운터스트라이크 초창기때부터 내려오는 격언이 하나 있다.

"Aim before you shoot"

무슨 뜻이냐면 쏘기전에 조준하고 쏘라는 얘기다.


'그러면 조준하고 쏘지 안 조준하는 새끼가 어딨냐?'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따져보자.


일반인들 에임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적 발견 ~ 중앙 조준선 확인(+ 조준선과 적과의 거리 확인및 이동) ~ 조준선이 적에게 놓여지면 쏜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면 어쩔 수 없이 반응속도가 늦거나 적이 지나간 자리를 쏘기 마련이다. 특히 시즈나 카스같은 헤드 한방겜들에선 조준선이랑 적 사이의 거리 같은거 파악할 시간 없다. 


조준선을 끈 상태가 익숙해진다면

적 발견 ~ 적에게 화면을 옮기고 쏜다

라는 메커니즘으로 강제로 간략화시킨다. 그리고 이것이 FPS 게임에서 진짜 조준하고 쏘는 것이다. 이러면 정확도도 높고 반응속도도 빠르다.


조준선은 자신의 화면을 가이드하는 용도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영점조절Calibration하는 용도다. '조준선이 적이랑 닿으면 쏴야지'하고 생각하면 안된다. (끌어치기 많이 연습해 본 사람들은 대충 이해할 거다)

이미 저런 메카니즘이 인이 박인 카스 프로들은 조준선 없이도 잘 쏜다. 특히 에땁 쓰는 AWPER들은 더욱 그렇다. 이런식으로 메커니즘을 간략화시키면 플릭(끌어치기)나 트래킹(따라가는 에임)에 훨씬더 도움을 준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조준선을 끄고 플레이를 해보면서 조준선을 밀어넣는 것과 적에게 조준하고 쏘는 것의 차이를 느껴보라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조준선 없는 게임도 많이 나오지 않는가. 한 번 속는 셈 치고 해보자 (페이데이2, 각종게임의 저격총들... 게다가 요즘 대세인 배틀그라운드는 달릴 때 조준선이 없어진다)


1.gif노줌.gif

[조준점 없이 연습하는게 도움이 되는 상황은 많다]


당연히 처음엔 하나도 안맞을거다. 쌍욕이 절로 나온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하나도 안맞고 심지어 샷건도 못 맞췄다. 공방 혹은 친구들이랑 할 때 혼자 킬수 빌빌 길면서 힘들어 할 때는 '그냥 조준선 켤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적응하고 득도하는 시기가 오긴 온다. 그러고 나면 뭐 조준선 다시 키든 안키든 별 상관은 없다. 그 감각만 익히면 된다.


킬링플로어로 연습을 할 거면 코만도나 SWAT으로 연습하는게 좋은 것 같다. 처음부터 샤프슈터 같은걸로 연습 하면 제대로 연습도 하기 전에 장전하다 쳐죽기만 한다. 코만도랑 SWAT은 기본총기포함 모든 총들이 명중률이 높다. 게다가 얘네들은 잔몹들 머리가 한방인 무기가 많기 때문에 잔몹들 상대로 연습하기가 매우 좋다. 특히 권총도 잔몹 원탭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연습하기 좋다.


2.gif

[불편하기로 소문난 코만도의 기본무기 AR-15. 하지만 얘 자체 명중률은 좋다. 안맞으면 니가 못쏘는거임]


Q. 킬플말고 다른 게임들은 어떻게 해요?


사실 킬링프로어는 조준선을 꺼도 게임 진행에 엄청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뭐 한방에 죽는 것도 아니고 급하면 정조준하면 되고...

오버워치나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조준선을 끄고 실전에 달려들면 욕처먹고 브론즈/은장으로 가기 마련이다. 그럴 땐 '점 조준선'을 써보도록 하자. 점 조준선이 화면가이드 역할은 하면서도 조준선 의존도가 낮은 놈이라고 생각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들 중에 점 조준선 쓰는 사람 많다...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도록 하자) 처음엔 점을 적안에 우겨 집어넣으려고 하다가 점차 점을 의식안하고 에임을 옮기는 수준이 될 것이다.


2. 180도를 정확하게 도는 연습을 하라

카운터스트라이크나 여타 다른 FPS 게임의 천상계 유저들이 으레하는 말들이 있다. (미안하다 내가 한창 카운터스트라이크할 때 외국 커뮤니티에서 팁들을 끌어 모으다 보니 격언충이 되어버림)

"마치 자기자신이 게임 안에 있듯이 자연스럽게 에임해라"

소리 들리는 쪽으로 정확히 고개를 돌리는건 10살배기 꼬마애도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자연스럽게 에임을 하는 레벨이 되라는 말이다.

뭐 쉽게 말하면 자기 감도에 익숙해지라는 뜻이다. 그래서 캐릭터가 저쪽 보고싶으면 그 쪽을 제대로 바라보게 만들라는 뜻이다.

어찌보면 1번에서 말하고자하는 것과 상통한다. 득도의 길의 종착점은 같다고 하지 않는가?


그럼 감도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뭘까? 간단하다 자기에게 맞는 감도를 찾고 그 감도에 적응하면 된다.


a. 자기에게 맞는 감도 찾기

일반인들이 많이하는 실수는 잘 안 맞을 때마다 감도를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감도는 자기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정해놓고 적응해가는게 맞다고 본다.

자기가 신중하게 좁은 구역내에서 정확하게 맞추겠다 싶으면 저감도를 쓰고 / 넓은 구역을 빠르게 커버하고 싶다면 고감도를 쓰고 / 둘다 하고 싶으면 적당히 중간정도로 맞추면 된다.


b. 감도에 적응 하는 방법

그 감도에 적응하는 방법이 바로 180도 도는 연습하는 것이다.무작정 돌려대지는 말고, 현실에서 누가 뒤에서 불렀을 때 180도 고개를 돌리는 그 느낌을 살려서 180도를 돌려보자. 빨리 안돌려도 된다. 천천히 시야를 돌려보며 돌리는 감각에 익숙해진다는 생각을 하자. 그래서 나중에는 뒤에서 소리가 들렸을 때 '뒤를 돌아야 겠다'라고 생각이 들지 않고도 180도를 돌리는 자기자신을 볼 수 있다.


180도 돌리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점점 세분화해 가는 것이다. 90도 혹은 화면 안에 잡히는 각도들..... 그렇게 되면 자기 마우스로 움직이는 것이 마치 진짜 고개를 돌리는 것처럼 화면과 싱크가 맞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때까지 연습하는 거다. 사야플레이어가 왜 자꾸 에임 틱장애처럼 흔들겠냐 자기 감도를 계속 적응하는거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연습 순서는 [180도(좌회전 우회전 둘다) - 90도(얘도 좌우) - 화면 내에 잡히는 각도 - 화면 밖의 각도들]. 이 순서대로 연습을 하고 시간이 남아 돌거나 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헤드라인 말고도 위나 아래로 살짝 올려다/내려다 본 다음 똑같이 연습하면 된다. 


감도적응.gif플릭.gif

[많이 연습하면 헤드라인 밖이나 화면 밖 끌어치기도 할 수 있다... 나도 아직 연습중임]


킬플은 180도 뒤 돌기 딱 좋은 게임이다. 모든 게임들이 사주경계가 필요하지만 킬플은 특히 이 사주경계가 존나게 필요하다. 소리도 없이 몹들을 플레이어 뒤통수에다가 텔레포트 시켜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등을 할퀼지 모른다. 그러므로 180도를 돌아서 확인하는 스킬을 킬플에서 다져보도록 하자. 에임 향상에도 도움되고 킬플 플레이에서도 도움이 된다. 주변에 봐야될게 많은 메딕과 코만도가 특히 연습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감도가 익숙해지면 최종적으로는 정조준 감도에 적응을 하는 것이다. 인간의 소뇌는 생각보다 개쩔어서 몸 안에 여러가지 감도를 집어 넣을 수 있다. 킬플은 정조준모드가 따로 있는 킹갓겜이기 때문에 요즘 FPS 게임 트렌드에 맞추어서 연습할 수 있다. 


3.gif

[내 서포트 공략 글에서 따와 봤다. 킬플말고도 다른게임에서 사주 경계할 때 180도 돌일이 정말 많다]


4.gif

[존나 연습하면 360도도 가능하다]


3. 항상연습해라

'하루 연습안하면 내가 알고, 이틀 연습 안하면 아내가 알고, 삼일 연습 안하면 청중이 안다.' 라는 명언이 있다.


어떤게임이든 연습해야 실력이 느는 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연습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연습모드가 없거나 불친절 하다. 덩그러니 과녁 몇개 놔주고 총알만 잔뜩 주어준다. 이걸로 뭘 연습하라고 싶펄.


그에 반해 우리 킬링플로어는 솔로오프라인플레이 + 4웨이브(숏게임)라는 좋은 툴이 있다. 여기서 서바 고르고 제드한테 불붙이고 라이플로 머리 맞추는 연습하면 그만큼 하드코어한 연습이 없다. 물론 공방에서 내가 쏘려는 제드한테 불붙이는 새끼들은 못된 새끼인것은 맞지만 불붙은 제드까지 헤드를 딸 수 있다면 존나 멋지지 않을까.


특히 킬링플로어는 힙사격 명중률이 거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초탄급으로 좋아서 엥간한 고전 FPS스타일 연습하는 데에도 무난하다. 그리고 정조준 모드도 있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배틀필드, 레인보우식스시즈 같은 모던한 FPS게임 연습하는데에도 좋다. 필자는 배틀그라운드 감도랑 킬플 감도랑 비슷하게 맞춰서 에이밍 연습을 한다. 그리고 항상 킬플 HOE+난이도 솔플 한판 돌리고 다른 게임을 시작하는 편이다.


4. 결론 및 마무리

정리를 해보자면 킬링플로어에서 조준선 끄고 화면 휙휙 돌려가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연습을 많이 해보라는 얘기다. 백날 제드가 튀어나오는 입구만 쪼고 있다가 조준선에 제드 대가리 닿을때마다 클릭해봐야 실력 안 는다. 런앤건도 해보고, 혼자서 두 진입로도 막아보고, 아니면 뭐 ControlledDifficulty로 존나 하드코어하게 연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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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에 관한 고찰 2>

개인적으로 에임연습이랑 발성연습이랑 어느정도 상이하다고 본다.

메카니즘은 간단하지만 연습하거나 설명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둘 다 누구든지 득도를 할 수 있으며, 연습을 통해서 발전가능하다는 점 또한 같다고 생각하니까

다같이 휴먼에임핵이 될때까지 달려보자.


마찬가지로 볼드만 읽어도 된다. 내가 말이 많은 타입인지라 ㅎㅎ. 저번 글의 내용이 에임의 기초적인 부분이라면, 이번 글에서 다룰 내용은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밍 종류를 크게 두 가지 꼽으라면 끌어치기랑 트래킹(따라가기)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끌어치기를 연습/잘하는 방법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기본적인 트레이닝 순서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감도에 익숙해지기 - 마우스 가속/감속 적응 - 적 판별 피지컬 키우기 - 본격적인 끌어치기 연습


a.. 감도에 익숙해지기는 이전 글의 그것 맞다. 현실에서 소리나는쪽을 쳐다보는 것은 10살배기 꼬마도 가능하다. 감도에 익숙해지는 것은 모든 것중에최우선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시 연습하고 개선해야하는 부분이므로 다음 파트로 넘어가보자.


b.. 마우스 가속과 감속하는 것에 적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끌어치기는 속도랑 정확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빠른 가속과 빠른 감속이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엔 다들 미끄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조금 천천히 여유있게 느린 목표물로 끌어치기하는 것을 익혀야한다.

그리고 그 천천히 끌어치는 과정을 압축해 나가는 것이 정석이다. 처음부터 빠르게 끌어치려고하면 가속/감속 시 마우스 튀는 것 제어가 미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립은 가속/감속 적응에 엄청 중요한 부분이다. 그립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실전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뭐 잘 알려진 그립으로는 손가락을 쓰는 핑거 및 클로 그립이 있고 손바닥으로 감싸는 팜 그립이 있다. 근데 사실 지한테 맞는 그립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딱 이거다 하는 건 없다. 다만 엉성하게 잡아서 끌어칠 때 미끄러지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없도록 해야한다. 필자는 팜그립에 엄지+약지로 마우스를 손에 고정시켜 놓는다. (새끼 손가락이 조금 프리한 편)


c. 끌어치기할 대상을 빨리 인식하는 것 또한 끌어치기 속도 향상에 크리티컬하다.

오버워치 같은 게임은 윤곽선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하지만 캐릭별로 뚝배기 위치가 달라서 숙지가 필요하다)

그에 반하여 카운터스트라이크/배틀그라운드/레인보우식스/킬플 같은 게임은 유저가 알아서 판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색깔 대비 + 움직이는 물체 인식을 이용해서 적을 판별해야 한다. 이 부분은 게임 짬이 좀 차야 익숙해지는 부분도 있다. 진짜 짬이 많이 차면 공 날아올 때 움찔하듯 무의식적으로 반응이 가능해진다. (자기도 모르게 끌어치기 될 때 기분 째짐ㅋㅋ)


d. 이제 마지막으로는 본격적으로 끌어치기를 연습해야한다.

(a, b, c을 안하고 d를 바로 하려고 하면 탈이 많이난다. 내가 그랬음... a, b, c를 잘 인지하고 진행하도록 하자.)

킬플를 예로 들어 보면 게임을 할 때 제드들이 무더기로 스폰 된다. 이 때 그냥 대가리를 따지말고 끌어치기를 연습하면서 따보자.


예를들어 1 2 3 4 5 이렇게 5마리 제드가 있으면, 1 3 2 5 4 순서대로 대가리를 빠르게 따는 연습을 하거나


(물론 급한상황에서도 이딴거 하고 있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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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정조준감도를 레인보우식스와 배틀그라운드랑 같도록 맞추어 놓았다 ]


혼자있는 제드도 일부러 끌어쳐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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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끌어치기 고자였다. 하지만 킬플에서 한달동안 꾸준히 매일 솔플(숏게임으로) 네댓판 저렇게 하고나니까 어느정도 감이 잡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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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배틀그라운드에서 이런 상황은 잘 없다. 하지만 이런 스킬을 최후의 보루로 놓고 다니면 좋다]


다른 게임에서도 유용하게 많이 쓰인다... 배그는 한 게임 20분중에 한 2분정도 싸우기 때문에 연습하기 어렵잖아? 킬플로 연습하자



그 다음은 트래킹이다. 사실 필자는 트래킹은 끌어치기에 비해서 처참한 수준이라서 누구 가르치기 부끄럽지만 몇 자 적어본다.


트래킹의 핵심은 예측이다.

물론 예측하지 않고 순간순간 반응속도+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트위칭 에임이 있지만 이건 조또어렵고 최상위 단계니까 기초적인 트래킹을 보도록 하자.


1. 가장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속력 ㅎ)를 인지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이건 뭐 트래킹의 가장 기초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인지 못하는 사실이다. 이것만 알아도 트래킹은 배로 좋아진다.

좌로 움직이면 같은속도로 따라가고 우로움직이면 같이 따라가는 거다. 상당히 쉬운 테크닉인 것 같지만 방향 바꿀때마다 반응속도로 따라가주어야 하기때문에  마스터 하기는 어렵다. 오버워치 선수들 중에서는 IDDQD나 DAFRAN이 이걸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이들 영상을 보고 참조하도록 하자.


다음은 우좌우좌로 움직이는 스크레이크를 트래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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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너무 기초기 때문에 익혀두면 다른 게임에서도 죽을때까지 울궈먹을 수 있는 테크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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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좌로 움직이는 적 트래킹 / 점프하는 솔져 트래킹]


미안하다 옵치는 시즌2 이후로 거의안해서 구데기임. 단순히 방향만 예측하는게 아니라 속력까지 고려해보자.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은 방향 전환시 감속/가속이 있기 때문에 미리 인지를 해서 트래킹을 해보도록 하자. 오버워치/킬플은 그딴거 없기 때문에 재빠르게 끌어치기로 따라붙도록 하자.


2. 그 다음은 적의 패턴을 예상하는 것이다.

킬플에서는 제드만의 고유한 특수 패턴들이 있다. 이 특수 패턴들을 익히고 예상한다면 조금 더 효율적인 딜링을 할 수 있다.

(뭐, 일반적인 다른 게임에서 패턴이라고 하면 점프, 돌진기 및 회피기를 꼽을 수 있겠다.)


대표적으로 플파가 분노할 때 머리를 아래로 내리고 도리도리하는 패턴이 있다. 이 때 에임을 같이 따라서 도리도리해주면 당신도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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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면 고개를 숙이고 좌우좌 후 다시 고개를 든다]


아니면 엘리트 알파의 밀치기 패턴도 있다. 밀칠 때 고개가 잠시 내려가는걸 트래킹 하면 좋다. 


(여기에 1번의 이동방향예측까지 융합해서 트래킹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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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 보이지만 자그마치 제드무빙+제드패턴+내무빙을 예측한 컴비네이션]


하여튼 트래킹은 게임 짬이 늘면 차는 부분도 있고 피지컬이랑 직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금방 늘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꾸준히 연습하는게 답.


최종적으로는 위의 두개를 조합해야 한다. 두가지 다 연습해서 적재적소에 쓰거나 결합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무한히 끌어치듯 트래킹하는 트위칭 에임도 있고 트래킹하다가 순간순간 끌어치는 에임도 있다. 


결론적으로는 위에서 말한 이론들을 숙지하고 플레이해서 조금 더 잘 체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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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써놓고 보니 별거 없기는 한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됬으면 좋겠네. 나도 이런 이론을 미리 알고 연습했더라면 더 잘하게 되었을 거 같아서 글을 써 보았어.

37개의 댓글

2018.01.10
1차 언어 순화 + 모바일 최적화 하긴 했는데, 험한 표현이나 보기 불편한 부분 있으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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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저정도는 해줘야 fps좀 한다는 소리 듣는단거지? 흠냐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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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좆까고 걍 모니터 사고 게임 하던거 좆나게 하면 됨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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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판토마
맞는말임. 근데 실력향상에 투자하는 시간들을 좀 줄여봤으면 해서 ㅎㅎ. 글고 평생 한게임만 할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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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저기 나오는거 다 니가 하는거임?ㄷㄷ개쩐다 프로급은 아니더라도 준프로는 되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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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아쿤말알둘둘
사실 뽀록 잘 난것들도 몇개 끼어있어서 거품끼어있다고 보면 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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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치하고 있었으면 관심가졌을텐데 그래도 꿀팁이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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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페이데이하면서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킬플 몹들은 굉장히 많이 움직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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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개인적으로 mp5가 연습하기 좋음
적절한 탄창 + 낮은 반동 + 적절한 집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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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불여우
맞아 그래서 나는 mp5를 많이 좋아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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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판에 올려도될만한 글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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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일단은 난 감도 설정이 어려웡
어떤 감도로 해봐도 편안한 느낌이 없더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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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고메
먼저 마우스 가속이 켜져있는지 확인을 해봐. 난 처음엔 가속 켜고 했는데 가속 켜니까 기복이 너무 커서 결국 끄고 하고 있거든.

감도 적응을 하는 다른 방법으로는(가속 끈 경우 기준으로) 일정한 속도로 좌 우를 돌려보는거야 1초에 90도 정도로?? 그런 느낌으로 몇분동안 돌리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손에 조금 익은 느낌이 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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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글 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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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하라쇼
매번 잘 봐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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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잘 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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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정성글 ㅊ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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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018.01.11
킬플 플탐 다합치면 천시간에다

모든퍽 만렙 샤프슈터로도 헤드 맨날 따던놈이지만

배그에선 병신인데 어떻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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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55
배그는 fps라기보단 생존겜아니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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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55
음 샤프슈터는 정작 정조준이나 반동제어할일 별로 없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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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55
별로 없지 않아서 -> 별로 없어서

그리고 아무리 킬플에서 감을 익혔다 해도 배그연습은 배그에서 하는게 맞는지라....
나는 그래서 한번은 날잡고 사람없는 곳에 계속 내려서 반동제어+감도적응을 하거나 아예 School Pecado에 내려서 교전 연습을 해보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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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저감도 고중량마우스쓰면 에임 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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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안친함
나도 저감도 고중량 써봤는데 내 플레이스타일 대로 하려니까 손목 아작나서 잠시 쉰적이 있었어. 나중에 보니까 고중량 마우스는 손목쓰는게 아니더라고... 팔을 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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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나눔급식체
ㅇㅇ맞어 팔꿈치+손목
글옵 스크림이라는프로한테꽃혀서 헤드헌터했었는데
나는 기본에임으로 내가 이동중인지 정확히멈췄는지 확인제대로하고 창작마당에서 반속에임 연습이랑
봇 여러마리 세워놓고 연속헤드따기연습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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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배그 우승짤은 핵같아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FPS 게임 좋아하는데 참고하겠음 감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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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내가 어렸을적부터 게임을 해왔지만 천성 애임 고자라는 사실을 몇십 년 전 깨우치고 FPS는 멀리하던 사람임.
배그 플탐 300시간에 KDA 0.86 나옴. 이런 선천적 장애도 연습으로 치유 가능한 거냐? ㅋㅋㅋㅋ

배그 재밌지만 한 판당 2킬 따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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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루피나
연습만이 답임. 에임선이 눈에 안보일때까지.
옵치할때도 그렇고 배그할때도 그렇고 순발력싸움에 집중력 절정이면 에임이 적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냥 화면을 움직여서 죽이고 있는게 느껴짐. 배그할때 점프진입하면서 마우스 돌리면서 덥배 땅땅하는데 에임이 보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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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루피나
나는 연습으로 개선 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배그같은 게임은 단순히 플탐이 길다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극한상황(1대1 한방싸움, 돌진진입, 우승직전)에서 나오는 실력이 본 실력이라고 생각해야하는데, 배그는 우승 30분 한판에서 교전이 끽해야 5분 정도니까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배그연습은 배그에서 연습하는 것이 맞지만 게이밍 센스는 다른 곳에서 연습하는 것 도 좋은 것 같아. 근데 구태여 배그잘할려고 새로운 게임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우면 요즘은 Aim hero나 스팀워크샵에 트레이닝 맵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있어서 그런것들로 가볍게 시작해볼 수 있을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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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조준선 엄청 작게해서 쓰면안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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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각운동량연산자
괜찮은 것 같음. 위에서 말햇듯 조준선 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조준선에 의존안하고 반응하는게 우선인지라 그 느낌을 익힐 정도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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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모니터 중앙에 점찍으면 됨 ㄹㅇ루 네임펜으로 아무겜이나 들어가서 정조준하고 그중앙에 점찍으셈
검은색으로 찍으면 이게 화면에 따라서 보였다 안보였다하기 때문에 강제로 모니터 정중앙에 에임놓는게 익숙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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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에임연습좆같은게 일주일에 수십시간 연습한거 잠깐접어두면 바로 물거품되더라
진짜 잘하는애는 군대휴가중에 잠깐맞춰보면 바로 돌아오던데
재능도 큰거같아서 접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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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센스메인악동
80-20 법칙이라고 80퍼센트 정도 실력이 빌드 업 되면 더이상 실력이 많이 늘지도 않고 별로 하락하지 않는 상태가 온대. 아마 그 친구도 이미 80퍼센트 도달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이미 쏟지 않았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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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s
2018.01.13
https://youtu.be/j_KYLIqhz0U
마우스 비교하려고 몇년전에 찍어둔건데 줜나 연습하면 얘 말대로 180도 돌리거나 이럴때 계산?안하고 아 여기로 뒤돌아서 바로 반응해야지 하는게 자동으로 되더라 콜옵은 그럴 상황이 많이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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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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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옛날에 볼마우스로 카스할때는 에임이 내가 원하는곳으로 정확하게 갔었는데
요즘 레이저 마우스는 잘 안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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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되게 읽기편했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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