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문명6]전쟁 또 전쟁!! 몬테수마 생존기 -3-

bgm도 넣어볼까 싶어서 그냥 아무거나 내키는걸로 넣었음.



지난번엔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그렇지. 폴란드가 이집트와 전쟁을 벌일때 뒷구멍을 기습공격해서 겁탈한뒤 마침내 순위권내에 들었고.

로마의 군대가 북상하는것을 확인하는것 까지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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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쯤되면 AI의 행동패턴도 다들 눈에 보일거임. 로마의 비난이 날아옴.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이 게임설정에서는 비난선포는 여차하면 5턴뒤에 네 머리통을 쪼개러 가겠다는 경고문이니 

압도적인 무력이 있는게 아니라면 혹은 전쟁광 패널티로 우호관계가 -80쯤 쌓인게 아니라면 무시하지 않는게 좋아.

아, 물론 찐따가 되어버린 폴란드나 인도의 비난은 개무시를 해줘도 상관없음.


아무튼 북상하는 군대와 비난까지. 뭐 안봐도 뻔하지.

가능하다면 잠깐은 내정을 돌리면서 전쟁광 패널티도 좀 줄이고 살아가고싶었는데 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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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동쪽에 배치해놓았던 군사들을 로마 국경 부근으로 이동시켜주고

파이크병을 상대해야하는만큼 이번에는 파이크병을 효율적으로 정리해줄 수 있는 석궁병을 뽑아주자.

사실 폴란드와의 전투에서 대부분의 기사들이 대기병유닛 대항 전투력 +5 승급을 찍어서 어느정도 파이크에대한 대비는 해두었지만.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기병대항 전투력 +10은 무시할만한 위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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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는 한참동안 우호관계를 다져온만큼 내가 전쟁도발좀 했다고 우호도가 크게 깍이지는 않지만.

이 두명의 친선관계 대상자들은 다름.

이들은 솔직히 말해서 얻어걸린 동맹이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전쟁광 패널티가 쌓이면 금세 나한테 뒤를 돌아설 수 있는데

이렇게 중간중간 똥꼬를 빨아주면서 막바지까지 동맹성사 확률을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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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류 병종이 이래서 좋은게 기동력이 워낙 좋다보니 한쪽 영토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의 이동이 상당히 빠름.

빠르게 국경으로 배치된 군대때문인지 전쟁선포를 미루고 로마는 한발 군대를 뒤로 빼내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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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같잖은 요구는 이전에도 말했지만 무시해주자.

간디는 평화주의 사상이 좀 강한데. 이게 다른 설정에서라면 내정도 돌리고 어떻게 강해질 건덕지가 있는데.

이 설정에서는 AI들이 남아도는 생산력을 불가사의 대신 군사력에 몰빵하는 경향이 강하기 떄문에 초창기에 먼지나게 털리고 호구가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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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행정이 완성되었다.

공공행정이 완성되면 외교적으로 중요한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동맹임.


동맹을 맺게되면 30턴 동안 이놈들은 내가 무슨 개지랄염병을 떨어도 나한테 강제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야하고 전쟁을 선포할 수도 없음.

친선관계랑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사실 이게 진짜 중요한건 시야확보가 큼.

동맹이 되면 시야가 공유되면서 일시적으로 상대방의 영토내 모든 상황이 눈에 들어오게되고.

지금 내가 동맹을 걸려는 3명은 현재 국제정세상 최강국들에 속해있는 국가들이니만큼 전력을 측정하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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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 마음 바뀌기 전에 빠르게 동맹으로 사슬을 채워주자.

이걸로 향후 30턴동안 나는 무슨 개또라이짓을 하더라도 3개의 강대국에게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음.

면죄부가 손에 쥐어져있으면 해야할일은 당연히 하나뿐이겠지?


전쟁의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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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이 성사되면 이렇게 한눈에 대륙정세가 들어오게됨.

예상대로 인도는 구석에 찐따상태로 웅크리고있고. 일본이 생각보다 세력이 많이 작은편이네. 

나중에 적당히 눈치봐서 손절하고 침공하던가 해야겠음.

반면 브라질은 망한줄 알았더니 의외로 세력이 그런대로 버텨주고있고.


그리고 원래는 개인적으로 최종보스를 생산력 2배 펌핑받고 성장한 호주로 점쳤었는데.

이 시야를 보고나니 생각이 바뀌네. 아무래도 이번 연재의 최후의 적은 중국이 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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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쪽에서 대사관을 지어보겠다고 요청이 들어왔는데.

이전부터 줄기차게 말하지만 저쪽에서 우호의 손길을 건네는걸 쳐내는건 내가 10턴내로 상대방을 따먹을 계획이 있는게 아니라면 할 필요없어.

당연히 기쁜마음으로 받아들여주자.

미래에는 내 육변기가 되겠지만 지금은 나보다 강한 세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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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연구를 눈에 앞두고 바쁘게 질산칼륨 전략자원을 찾아다녔는데.

행운을 지금까지 모조리 뽑아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 10개나되는 도시의 영토내에 질산칼륨이 단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어딘가 질산칼륨을 새로 얻을곳이 없나 확인해봤는데...


로마 영토 바로 아래에 요기잉네?"

로마를 겁탈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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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대도시를 3개 빼았기고 사치자원 주요 거점을 2개나 뻈긴 폴란드쪽에서 야만인이 대거 나타났다.

아마도 쾌적도 부족+전쟁피로누적 콤보로 반란이라도 터진것같은데 

똥이 나한테 밀려오는건 좀 짜증나니까 사치자원 위에 병력대기시켜서 약탈당하는것만 막아주자.


폴란드의 몰락이 가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중 하나인데 반란이 터질정도로 상태가 안좋다는건 적어도 나한테 기습걸정도의 여유는 앞으로 나올일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저쪽에선 안심하고 석궁병 1마리씩만 도시별로 남겨두고 전선으로 나머지 병력을 끌어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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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만인을 상대하다보니까 알게된건데.

내 영토내에 내가 채굴하는 사치자원이 12개나 있나봐?!

우측 하단을 보면 추가공격 보너스 +12라는 무지막지한 수치가 나오고있어.


자, 기억력이 좋은친구라면 내가 맨 처음 몬테수마를 시작할때 했던말을 기억할거야.

추가공격력 +12상태에서 몬테수마는 뭐라고?


머스킷이 보병에 비비는 기적을 보여주는 문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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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산칼륨을 얻을 수 있는 창구를 찾아내긴 했는데.

그 유일한 수단이 수메르와의 거래뿐이다.

거래를 요청했는데 날강도수준의 금액을 요구한다. 

당장 필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저정도의 금액을 제공해준다면 앞으로 일어날 로마전에서 나는 몇턴만에 파산해서 군대가 강제로 공중분해된다.


조건을 바꿔서 제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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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떻게하면 턴당 34골드씩 30턴이 현찰 340골드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우리에게 나쁜소식은 아니다.

대충 꿍쳐두었던 쌈짓돈을 건네주고 질산칼륨을 받아오자.


문명5에서는 유닛의 갯수만큼 전략자원이 다수 필요했지만.

문명6에서는 그런거 필요없고 1개만 전략자원이 있으면 해당자원을 요구하는 유닛의 무한정 양산이 가능하다.

굳이 말이나 철 여러개 들고있어도 크게 좋은거 없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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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이 완성되고 머스킷병의 생산이 시작되기 1턴전이다.

별거 아닌 팁이고 어짜피 알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1테크 전의 유닛을 미리 뽑아놓는중이면 테크가 업글되자마자 생산라인이 자동으로 다음테크 유닛으로 바뀌게된다.

미리미리 검사 생산을 눌러놓고 기다려주자.



자, 그러면 이제 사치자원 공격력 +12로 자신감도 충전했고.

머스킷도 나올 타이밍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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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타임 된듯.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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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니 파이크병의 대기병 +10보다는 내 사치자원공격력 +12가 훨씬 더 강한것같다.

기사 전투력이 65가 나오는데. 참고로 현대시대에 나오는 현대보병 전투력이 70이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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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보정+지원보너스+대기병보너스를 주렁주렁 달고도 기사를 이길수는 없다.

로마의 끝나지않는 꿈을 끝내고 악몽을 꾸게해주자.


근데 현찰을 좀 많이 수메르형한테 넘겨줬더니 좀있으면 파산하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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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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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또 아가리를 턴다. 저놈하고 내가 국경을 맞대는 순간이 저새끼의 종말이 찾아오는 날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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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가져온 돈이 모조리 고갈되기 전에 빠르게 진격해주자. 

숲이 많아서 다음 도시까지의 진격은 힘들겠지만 

저 두 도시를 먹고나면 로마의 본토로의 진군은 저놈이 하하호호 웃으며 뚫어놓은 군단병들의 길을 통해 순식간에 이루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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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이 완성되었는데.

내가 이걸 왜 찍었었더라. 아마 이놈 나오면 사회정책중에 약탈보너스 2배인가 특성이 있어서였을거임.

간혹 어짜피 내가 먹을 영토인데 약탈 안하고 그냥 지나가는 양반들도 있던데.

약탈 꼭하는게 좋음. 어짜피 건설자로 약탈당한 타일의 수리에는 건설횟수 소모가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전쟁중에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금이 뚝뚝 떨어지는데 그거 감당할라면 한번에 +50~+100골드씩 주는 약탈이 필수적이고.

피빠진놈들을 긴급회복시켜주는데에도 직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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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만에 명치가 오목해진 도시의 모습이다.

특별히 문제가 없으면 아마 다음턴에 거의 점령은 확실시 될테니 미리미리 공성병기들도 전진시키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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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와중에 동맹이 아마도 일본이였던것 같은데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발견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나처럼 불타는 성전을 지향하는 플레이어라면 환장을 하고 달려들만한 자연경관인데

이 자연경관 근처에 유닛을 1턴 대기시키면 유닛의 전투력을 +5시켜주는 승급을 부여해주는 최고의 자연경관중 하나임.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의 본토와는 너무나도 먼 거리에 위치해있고. 

여기까지 도달하게 될 정도가 된다면 딱히 저 경관의 도움 없이도 나는 이미 지구의 지배자가 되어있을테니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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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돛의 지식이 늘었다는데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도시를 따먹는데 성공했다.

아래쪽에서는 수메르와 로마의 군대가 전투를 벌이고는 있는데. 

이제와서 보니 수메르도 약골이 따로없는 수준이라 딱히 도시 뺴았길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다.

원래 머스킷 뽑을때쯤에 수메르를 추월할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생각이상으로 약골이다.


적당히 기회봐서 저 형도 슬슬 따먹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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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또 지랄병이 났는데.

일본과 중국, 수메르의 시야공유로 뽀록난 너새끼의 전투력은 듣보잡수준이다.

로마 다음의 불타는 성전의 목표는 호주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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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이 본토에서 내려오고있는데 그닥 많이 배치할것도 없고 머스킷 두마리와 석궁병 한마리정도면 정리가 가능하다.

전투력48vs전투력55+12. 어느쪽이 싸워서 이길지는 안봐도 뻔한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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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도중에 동맹기한이 종료되었다.

곧바로 친선관계와 동맹을 갱신하려했지만 수메르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내 선물을 거부한다.


감히 저따위 잡것들을 데리고 운명을 바꿀줄 알았나?

내 동맹이 아니라면 성전의 희생양이 될 뿐이다.


수메르는 현명하게 대처한 덕분에 수명이 30턴이 늘어났다.

사람은 처세술이 좋아야 오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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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도시를 마저 정리하고 군대들을 빠르게 도로를 타고 북상시키자.

압도적으로 강한 적군이 찾아올때 우리가 힘들게 설치한 도로라고 할지라도 망설임없이 약탈해서 끊어버려야하는 이유가 여기에있다.

우리가 발릴께 뻔한 싸움에서는 최대한 시간이라도 끌어서 소모를 늘려야하는데 도로가 4차선으로 깔려있으면 털리는게 순식간이라 뭐 해보지도 못하고 참피처럼 죽어나간다.


그리고 염원했던 질산칼륨을 먹었으니 이제 수메르와의 말도안되는 거래는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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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3방만에 명치가 오목해진 로마의 도시의 모습이다.

딱히 대단할것도 없으니 빨리 털고 빨리 전쟁을 끝내야한다.

돈의 압박이 다시금 턱밑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3턴이 지나면 이 성전을 파산으로인해 강제로 멈춰야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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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했는지 동맹을 요청했다.

현명한 처사다. 일본의 수명이 30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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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생각만큼 강력하지 못했던 이유가 규명되는 순간이다.

불가사의? 저런 쓰레기들을 건축하느라 힘을 낭비했으니 당연한 이야기다.

점수는 애초에 좀더 직관적으로 각 국가의 힘을 나타내기위해 넣은 조건이였는데. 점수 올리겠다고 생각보다 AI들의 국력낭비가 있었던것같다.

다음엔 얄짤없이 전쟁승리만 켜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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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이 이제 2턴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2턴후면 나는 공식적으로 파산하고. 내 군대는 한턴에 하나씩 공중분해되어 사라질예정이다.

그렇게 되기전에 최대한 빨리 로마의 쿠마이로 진격해주자.

자금성을 못먹고 전쟁을 끝내면 억울해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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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와중에 호주가 또 알박기를 시전했다.

죽고싶으면 뭔짓을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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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도시를 털린 로마는 승산이 없음을 이해하고 모든것을 내려놓게된다.

겸손을 배운 로마의 수명이 10턴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 쿠마이를 먹지 못했고 평화협상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결정하는건 패자가 아닌 승자가 하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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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쿠마이의 점령이 이루어졌고.

쿠마이의 점령이 완료됨과 동시에 우리들은 목적하는바를 거의 다 이루었으니 로마에게 평화협상 테이블을 요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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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고마워야지. 수명을 돈주고 살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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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렇게 했어도 로마와의 격전이 생각보다 힘들기는 힘들었던 모양이다.

황홀함에 젖어있던 제국의 신민들이 불행을 느끼기 시작했고 수많은 국가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나를 질시하기 시작했다.

가장 나약한 국가에서부터 세계의 정상을 노리는 초강대국까지 참으로 먼 여정을 거쳐왔다.

하지만 우리들의 성전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로마에서 강탈한 영토와 본토를 이어주는 사이에 탐욕스러운 호주의 영토가 끼어있으니.

저것들을 정리해야만 우리들의 국토의 형태가 안정을 찾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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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

세계순위 3위에 이르른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이제 사실상 우리들의 제국의 토대는 반석위에 올라간것이나 다름없고. 

더이상 우리들은 생존을 위해 바둥거리며 필사적으로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자, 그럼 이제 충분히 우리들은 강인해졌으니.

이 세계를 더 아름답게 바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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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쓰러뜨리면서 걸작을 좀 뜯었더니 또 점수에 환장한 승냥이새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근데 호주 넌 이거 가져가서 뭐하려고? 어짜피 나한테 다시 뺏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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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이라는것을 이해하기 시작한 일본과 브라질.

그리고 수명을 알아서 단축시키는 호주와 중국이다.

호주를 위해 깜짝선물을 준비하며 다음 성전을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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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호주 병력이 많아보이지만 기마병은 놀랍게도 고전시대 유닛으로 전투력이 36밖에 안되는 현시점에서는 찐따오브 찐따유닛이다.

구시대 병력들은 다음테크 유닛으로 진급시킬 수 없으면 이 설정에서는 차라리 갈아버리는게 이득인데.

구시대 병력들이 잡아먹는 유지비뿐만 아니라, 전투가 벌어졌을때 전투력이 10이상 차이나는 최신식 병기들과 이들이 충돌하게 될경우.

순식간에 갈려나가며 국토에 막대한 전쟁피로도만을 안겨주는 참피새끼들이기 때문에 진짜 전투력 1~2가 아쉬운 상황이 아니면 과감히 버려도 좋다.


하지만 호주는 구식 군대를 버리지 못했고.

그게 네 종말의 형태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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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완성되었다.

이건 별거 없고. 상대방을 조건에 따라 합법적으로 팰 수 있게만들어주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에서 딱히 합법적으로 상대방을 패지 않더라도 더이상 나한테 감히 불만따위를 이야기하고 살아남을 놈은 없기에 별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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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을 호주의 국경으로 이동시켜주자.

어짜피 호주와의 사이는 틀어질대로 틀어졌기 때문에 국경에서 병력빼라고 징징대는 애새끼같은 울음소리는 무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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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들이 불행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와 다시금 성전을 요구하는 떄가 왔다.

눈을 들어 하늘을 봐라 빌어먹을 호주새끼들아.

너희들의 종말의 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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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인 첫 위인이 탄생했다.

근데 이제와서 딱히 이런게 아쉬운 처지는 아니고.

그래도 그냥 첫번째라는데 의미를두고 영입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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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얼마남지않은 대도시중 하나가 결국 이집트한테 따먹힌 모양이다.

주인장이 바뀌긴 했지만 나한테 대들지 못하는 호구들이라는데에는 변함이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무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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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추운 툰드라지대로 수도가 밀려난 폴란드는 이제 뒤지고싶은게 아니라면 사실상 나한테 선전포고를 하는것은 불가능할것이다.

안심하고 이쪽에 상인들을 꽂아 돈을 뽑아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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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호주의 몰락을 준비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동맹들에게 우호도 작업을 시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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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맞춰 나와준 스파이는 중국으로 보내서 중국 염탐이나 시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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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를 데려가기보다는 이번에는 국경이 호주와 인접해있는 일본을 데려가주자.

사실 일본의 찐따같은 군대가 그닥 아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싸우는것보다는 같이싸우는게 덜 외롭다.

만약 일본이 이 제안을 거부하면 호주의 다음 표적을 정하는것도 훨씬 쉬워질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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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열등한 군대가 불타는 성전의 말발굽앞에 짓밟히는데에는 그다지 오랜시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가볍게 밀어버리고 알박기의 대가가 무엇인지 개인교습을 시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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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문명을 털때 각 문명별로 특수한 타일 개발시설을 가지고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점령하면 내가 먹는게 아니라 그냥 그대로 사라지니까 아까워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약탈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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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장군이 나왔다.

안그래도 멸망이 정해져있던 호주의 운명이 가속되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소식이다.

사치자원 전투력 +12 위대한장군버프 전투력 +5.

도합 +17의 괴물같은 전투력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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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장군을 뽑게되면 좀 엉뚱한 도시에서 나올 수 있는데.

괜히 먼거리를 장군님이 걸어가게하지 말고 그냥 다른도시로 이전누르면 점령하고있는 모든 도시로 텔포가 가능하다.

유용하게 써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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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호주의 군대는 형편없을정도로 나약했다.

그 엄청난 생산력가지고 대체 지금까지 뭐만들고 산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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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도 드디어 겸손과 처세술을 배운모양이다.

어짜피 저놈은 죽일 가치도없기때문에 장수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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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관리를 잘못했다.

나는 점령이 뜰거라고 생각하고 공격을 질렀는데 도시가 피가 1이 남은상태에서 점령이 실패했다.

문제는 바로옆에 일본의 기마병이 위치해있고.

내가 턴종료를 누르면 일본이 이 도시를 쳐먹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양념 다쳐놓고 빼았기면 진짜 기분이 엿같다.

아마 이 도시를 빼았기면 나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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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은 처세술을 아는 문명이다.

그 판단 덕분에 일본의 운명이 10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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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주를 뚜까팬건 알박기가 빡치고 말하는 꼴이 재수가 없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중국침공을 위한 진격로를 연다는것에도 의미가 있었다.

어짜피 우리들은 원하는 날에 원하는 문명을 멸망시킬만큼 강인해져있으니 굳이 수도를 밀 필요까진 없고.

중국과의 국경을 맞대게 되는 수준에서 전쟁을 멈춰주자.



20180103152939_1.jpg



타운즈빌의 옆에 보면 건축중인 불가사의가 보이는데. 내 침공을 받는상태에서 빅벤을 지으려하다니.

간덩이가 배밖으로 나온모양이다.



20180103153331_1.jpg



결국 4개도시를 잃은 호주도 수명연장을 위해 모든것을 내려놓는다.

로마와는 달리 상당한 부를 축적하고있었던 모양인지 턴골이 200에 달하는 전쟁배상금을 약속했다.

안그래도 돈이 쪼들려서 후방기지에서 시장을 건설하고있었는데 이게 있으면 향후 30턴간은 돈걱정할 필요가 없을듯하다.



20180103153347_1.jpg



이번편의 최종점검이다.

더이상 우리는 나약하지않다.

더이상 우리는 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더이상 우리들은 누군가의 자비와 긍휼히 여김을 구걸하며 비루하게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며.

우리를 멸시하던 모든것들을 짓밟을 불타는 성전의 주인이다.



20180103153531_1.jpg



자, 그럼 이제.

오랜 친구의 영토에 있는 사치자원을 수확하러 가볼까?



* * * * * * * * * * * * * * * * * * * * *


사실 로마전이 존나 힘들거라고 예상했었음.

그도 그럴게 군단병이 요새짓고 석궁병 양산해서 우주방어를 시작하면 아무리 전투력 뻥튀기가 있다고 해도 점령하는데 상당한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아마도 로마가 석궁병의 연구가 끝나지않은 시점에서 내가 공격을 했는지 원거리 유닛이 캐터펄트와 궁병밖에 없더라고.

덕분에라고 해야할까 +12의 말도안되는 전투력 버프를 두르고 너무나도 쉽게 로마의 목을 비틀어버렸고.

로마를 비틀어버린 시점에서 사실상 승기는 완전히 내쪽으로 기울었음.


하지만 그래도 중국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게.

중국하고 나하고 기술점수차이가 20점이나고있음.

뭔소리냐면 중국이 나보다 기술을 10개 더 연구했다는 소리임.

과연 중국은 어떤 추잡한 발악을 보여줄까 기대됨.


아, 그리고 중국이랑 동맹했을때 처음에 패왕되라고 대놓고 배치해둔 정복군주 알렉산더의 근황을 알게되었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해먹으면 그렇게 되는건지 구석에서 개찐따 되어서 간신히 산소호흡기만 달고 살아있더라.



8개의 댓글

2018.01.04
재밌다 ㅋㅋ 빨리 다음편 만들어 주세양
0
2018.01.04
@삥뽕삥
저녁먹기 전쯤에는 올라올거임.
0
2018.01.04
[삭제 되었습니다]
2018.01.04
@일300
확실히 고난이도에서는 온갖 꼼수와 잡스러운 수작들을 안쓰면 짜증날정도로 귀찮기는 하지.
0
2018.01.04
@저주캐
[삭제 되었습니다]
2018.01.04
@일300
나 이외에 과학을 발달시킨 문명을 모조리 죽여버리면 될거야.
0
2018.01.04
@저주캐
[삭제 되었습니다]
2018.01.04
@일300
ㄴㄴ 경쟁자를 빈사상태로 만들고 과학테크를 올려서 과학승리를 하면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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