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문명6]전쟁 또 전쟁!! 몬테수마 생존기 -2-



자 그럼 지난번에 어디까지 했더라.

아, 폴란드와 싸워서 이긴데까지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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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번에 수메르형님이 해방시켜둔 토론토쪽으로 병력을 이동시켜주자.

보통의 도시국가는 이 설정에서 말도 안되는 숫자의 병력들을 상주한채로 버티기에 들어가기 떄문에 군사력이 어지간히 압도적이지 않다면 뚫는게 꽤 성가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토론토는 폴란드의 치하에서 오랜시간 고통받았고.

수메르의 힘을 빌어 해방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그말인 즉슨 해방직후의 토론토에는 방어시설과 방어병력이 전무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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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군세도 필요없이 독수리 두마리와 궁병 하나면 점령이 가능하다.

한번에 두종류의 사치품 컬렉션이 추가되었다. 이로서 아즈텍은 안정적인 생존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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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놈이 여기저기 설치고 다녀서 수메르형님이 어지간히 빡친모양이다. 먼저 합동전쟁을 제안해왔는데.

안타깝지만 현재 시점은 영 전쟁하기엔 좋지 않다.

좌측 상단에있는 과학란을 유의깊게 보고있었다면 알겠지만. 현재의 나는 고대시대에서 고전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이고.

이 의미는 과학력 버프를 먹고 시작한 AI들은 이미 고전시대 테크의 기마병들을 찍어내고있을 타이밍이라는 의미다.


아무리 내가 6개의 사치자원으로 공격력 +6이 뻥튀기되었다고는 하지만 무리하면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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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새끼 인성질하더니 공공의 적이 되버린 모양이다.

사실 언급을 안했는데. 요 시점에서 이미 존 커틴. 그러니까 호주도 최상급의 문명이 되어있었음.

생산력 2배 뻥튀기가 이렇게 사기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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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빡친모양이다. 이쯤되면 딱히 내가 참여안해도 알아서 지들끼리 전쟁걸고 피터지게 싸울테니 내버려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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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고전시대에 진입했다.

고전시대에서부터는 기습전쟁에 전쟁광 패널티가 걸리기 시작하기에 전쟁을 걸때 다소 고려해야한다.

하지만 사실 그런건 없고 어짜피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전쟁을 안할수는 없게되니 전쟁광 소리 들을 각오정도는 해두자.


어짜피 저놈들이 백날 칭찬해주는것보다 내 손에 창한자루가 들려있는게 더 나한테는 안전을 보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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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내정하면서 다음 전쟁을 준비하려는데 갓만인들이 남하했다. 

사진상에는 기마병 둘과 궁기병 하나가 전부지만 저 위에 기마병이 두마리 더있었다.

급하게 폴란드쪽에 위치한 병력들을 끌고와서 방어했지만 사치품 하나가 약탈당해 일시적인 전력 하락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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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수메르 형님이 합동전쟁을 제안했다.

물론 여전히 내가 로마를 꺽을 가능성은 낮고 이 싸움은 미친짓이겠지만.

트리아누스의 마지막 상태를 기억하기로 호주와 브라질과 동시에 전쟁중이였으니 나한테까지 신경쓸 여유는 없을것이다.


수메르는 자기랑 공동의 적과 싸운놈을 상당히 좋아하는 성향이 있으니 일단 합동전쟁만 걸어두고 그냥 불구경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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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유없이 삐졌는데 어짜피 나랑은 만년쯤 떨어져있으니 개무시해도 된다.

중간중간 폴란드가 지랄하는거랑 이집트가 욕하는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위협적이지도 않으니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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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이 완성되었다.

다들 한참전에 정치철학 찍고 뒤늦게 찍는거지만 첫번째 제대로된 정부를 택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중 하나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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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 이 글을 성실하게 읽었다면 내가 무엇을 택할지는 안봐도 알고있을것이다.

그렇다, 모든 지상 근접유닛에 전투력을 4 펌핑해주는 과두제이다.

위인은 어짜피 생산력이 개쩌는 AI들이 다 먹어버릴거고 불가사의는 창칼로 빼았는것이다.

괜히 쓸데없는데 뻘짓하느라 보물고블린이 되는건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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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은근슬쩍 또 알박기하려고 개척자를 보내는데.

남는돈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다. 타일을 구매해서 갈길을 막아주고. 병력들로 개척자가 땅박을 수 있는 위치에 대기시켜주자.


테크는 곧바로 등자를 찍어줬다. 기마병 러쉬를 생각안해본건 아니지만. 

폴란드는 검사에 기마병에 캐터펄트를 모두 뽑고있어서 생각보다 수지타산이 맞지않는다.

기사가 나오는 타이밍에 한차례 타이밍 러쉬로 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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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걸 또 기어코 돌아가서 알박기를 시전했다.

저 위치는 아무리봐도 내 수도위에서 엿먹으라고 자리잡은건데. 용서할 수 없다.

애초에 내버려둘 생각도 없었지만 밟을 수 있을때가 되면 더 철저하게 밟아주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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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수메르에게 한번 친선관계를 찔러봤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수메르는 자신의 우방에게 한없이 따스한 남자가 되는 성향이니 일단 여기까지 친목질을 했으면 앞으로의 수메르와의 관계는 희망이 가득할것으로 예상해도 좋다.

물론 내가 특별한 미친짓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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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와 로마의 전쟁이 영 좋지않게 흘러가고있는 모양이다.

일본도 은근슬쩍 한발 걸치고 모습을 드러냈는데 위치를 보아하니 브라질을 강간하고 그 자리를 대신한것같다.

생각보다 우호상태가 괜찮아 친선관계를 요청해봤더니 이놈도 바로 들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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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충돌한적도 한번도 없지만 서로 10턴이 지났으니 형식상 평화협정은 눌러주자.

저쪽도 전선이 무지막지하게 늘어져있는지라 좆밥인 나라고 할지라도 전쟁상태인것보다는 평화상태가 더 좋다고 판단한듯하다.

다만 두차례의 전쟁선포로 로마와의 관계는 씹창이 났으니 앞으로 저놈하고는 언제 한번 크게 싸울 수 밖에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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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타이밍을 놓쳐서 감사합니다 뜬것만 나오는데.

아마 사치품을 1:1교환했던걸로 기억한다. 설탕과 옥을 교환했었던가?

아무튼 사치품이 많아서 나쁠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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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자기술이 14턴 남은 시점에서 폴란드 병력의 국경근처 이동이 감지되었다.

별것 아니라고 넘기기엔 나는 훅 불기만해도 치명상을 입는 개복치이기 때문에 곧바로 내정을 병력양산으로 바꿔주자.

기왕 뽑던거 마저 뽑자고 버티다가 타이밍 러쉬 당한다.

이 게임은 모든 AI들이 내 뒤통수를 후리기 위해 태어났다는 의심암귀를 품지않으면 살기가 팍팍하다.


그리고 어짜피 등자기술 완성되면 기사랑 같이 공격도 할 예정이였으니 공격용 병력인셈 치고 또 뽑아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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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토론토에 선전포고를 걸고 쳐들어왔다. 

기대했던거랑은 다른 적의 선전포고지만 떄맞춰 전쟁준비를 하고있었으니 막는것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공성무기인 캐터펄트만 집중사격해 먼저 제거해주면 고대시대 유닛인 나머지는 알아서 쓸려나간다.


매번 말하지만 피빠진놈들은 사해로 휴양보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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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

폴란드가 대놓고 남하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집트도 대충 적당히 물리쳤겠다. 병력들도 하나둘씩 다시 뽑힐 시간이니 적당히 가까이에 병력을 배치해 전쟁시기를 늦춰주면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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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욕을 먹었다. 하지만 나랑은 거리도 한참 멀고 자연경관도시를 빼았긴 브라질은 병신이 되어있으므로 무시해도 상관없다.

나보다 점수가 50점이상 높은게 아니면 실질적인 전력은 나랑 비등하거나 같다고 봐도 된다. 

AI 군사력점수를 너무 신뢰하지 않는게 좋다. 

상대방이 총군사력 1200이고 내가 210이여도 전장선택 잘하고 테크 비슷하고 버프만 잘 둘러놓으면 이기는게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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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의 정리가 거의 끝났는데 거리가 꽤 있어서 그런지 추가적인 병력의 보충은 없었다.

이렇게되면 이집트는 군사만 날려서 피로도 누적에 안그래도 자잘하게 투닥거리고있는 폴란드와의 힘의 균형을 깨게 된다.

그리고 폴란드가 이집트쪽으로 눈을 돌려준다면 나야 쌍수들고 환영할일이다. 

이집트쪽으로 병력이 빠지면 반대쪽의 빈 공터에 내 군대가 들어가기 편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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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을 적당히 배치해 전쟁을 억제시켜주고 주둔지를 건설하고 기마병과 기사의 양산을 시작하자.

등자가 완성되면 기존의 생산라인을 모조리 갈아엎고 기사들을 찍어낸다.

테크가 느린 나에게 AI를 상대로 동급 혹은 이상의 전투력을 지닌 병종을 쥐고있을 수 있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모든건 시간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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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평화협상을 걸어왔는데. 생각보다 내쪽에서 죽어나간 병력들의 손실이 컸던 모양이다.

상당히 굴욕적인 조항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왔는데.

개중에는 1개밖에 없는 사치자원들도 무작정 퍼주겠다는걸 보니 상태가 꽤 많이 안좋은듯하다.


혹시나하는 마음이 드니까 한번 조항을 바꿔서 찔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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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거의 헐값에 넘길 의향까지도 있다고한다.

이전편에도 말했지만 도시는 많아서 나쁠건 없다.

비록 거리는 어마어마하게 멀어서 방위를 하는게 힘들긴 하겠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않는다.

이집트랑 다시 전쟁을 시작하고 방어가 문제가 될것같으면 다른놈에게 팔아치우면 되고.

팔아치우기 전까지는 과학과 금, 문화를 산출하는 괴뢰도시로서 뽑아먹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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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남는 사치자원은 관계가 좋은 일본과 거래로 팔아치워주자.

남는다고 뭐 추가적인 효과도 없으니 팔 수 있으면 파는게 무조건 이득이다.

저렇게 가끔 쓸모없는 국경개방 조항같은게 거래조건으로 딸려있을때가 있는데. 그냥 생각없이 받아들이는것보다는.

자기한테 필요없는 조항이면 지워버리고 금으로 바꿔달라고 하거나.

아예 없애서 유리한 거래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우호도나 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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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알박기를 시전했다.

짜증나기는 하지만 딱히 눈독들이고있던 땅도 아니고 하기에 용납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이집트에서 받은 땅에 새로운 사치자원이 있었다.

공짜로 전투력 +1을 얻은것에 기뻐하며 과학이나 만들라고 시키고 다시 본진에서의 전투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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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우리 토론토에 병력을 꼬라박느라 약해진 틈을타서 폴란드가 이집트에 선전포고를 한모양이다.

한치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우리 욕심 그득한 폴란드의 행보덕분에 침략작전이 훨씬 수월해질것같다.

때맞춰 기사도 거의 완성직전인 상태이니만큼 전쟁의 최후 밑밥을 깔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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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관계를 선포할 수 있는 문명 모두와 미리 친선관계를 선포해두자.

고전시대부터는 전쟁광 패널티로인해 전쟁을 일단 선포하고 상대방 땅을 점령하기 시작하면 다른놈들이랑 칭구놀이하기는 조금 힘들다.

하지만 미리 친선관계로 사슬을 채워놓으면 적어도 이 선언이 유지되는 동안은 강제로 친구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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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기사도 나왔겠다. 병력도 대거 빠져나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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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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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허쉴?


수메르를 또 끌어들여주자.

얘들은 지들 동맹이랑 쌈박질하는거 좋아해서 이렇게 합동전쟁 해주면 전쟁광 패널티고 나발이고 오히려 더 좋아한다.

얘가 패왕에 이르르는데에는 실패했더라도 과학력하나는 미친듯이 올라가는 놈이니만큼 잘보이는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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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쟁이 터졌다. 중간에 생각해보니 내가 토론토를 먹은덕분에 수메르형이 올라오기가 좀 번거로울것같아서 국경을 좀 개방해줬다.

어짜피 친선관계라서 날 통수칠 수는 없을테고 국경개방 공짜로 준것도 유리한 거래로 처리되어서 우호도에 이득일테니 그냥 퍼주자.


참고로 침략전쟁할때는 공성탑이나 공성추가 필수적이다. 문명5에서는 그냥 원거리유닛 많이 들고 우르르 몰려가서 뚜까패는게 장떙이였지만.

문명 6에서는 궁병으로 오줌찔찔 싸봤자 그닥 데미지가 시원시원하게 들어가지를 않는다.

하지만 공성추같은 병기 달고 근접으로 성벽에 꼬라박으면 한방에 40~60씩 딜이 들어가니 애용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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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은근슬쩍 또 개척자를 뺴서 알박기로 개지랄을 하려는 모양인데 기마병으로 응징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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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보기 싫었던 수도위 바르샤바를 점령하고 중간점검.

아직 나는 순위권에 얼굴도 못비추고 있고. 생각외로 브라질이 크게 망하지는 않은것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위인점수빨이였다.

어짜피 뒤질거 그냥 위인들 냅두고 혼자 뒤지면 좋을텐데 전쟁만 하게 만들어놓은 세계에서도 저 위인성욕은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호주의 점수가 무시무시한데 다시말하지만 무한한 전쟁속에서 호주는 생산력이 2배다.

솔직히 저거 존나 개사기같다. 나도 원래 이거 호주로 하려다가 너무 사기같아서 아즈텍으로 너프시킨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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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ㅡ징

도시 점령이 끝나면 공성병기는 바로바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시켜주자. 

공성병기가 이동력이 딸려서 미리미리 안움직여 놓으면 포위는 다끝났는데 혼자 멀찍이서 얼타고있는 경우가 많다.


위에 있는 툰드라 지역의 잡도시는 안먹어도 무방하다. 내버려둬도 생산에 크게 기여하지도 못하고 한 문명을 멸망시켰을떄의 패널티가 큰데.

저런 잡스러운 도시가 박혀있으면 그것만큼은 피할 수 있어서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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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의 군대가 북상하기 시작한다.

누군 똥빠지게 직행연구해서 등자찍고 뽑은 기사를 줄줄이 양산해서 들고 올라오는걸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나의 든든한 아군이니 기뻐하며 환영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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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드고슈치를 포위했는데 생각보다 수메르의 군대가 좀 많다.

물론 이놈들이 몸빵도 어느정도 해줄테니 그렇게 나쁜건 아니지만 합동전쟁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내가 다 양념쳐놓은 도시를 남이 쌔벼먹는거다.

이렇게되면 고생은 내가 모조리했는데 이득은 저새끼가 다보고 나는 우호관계라 항의도 못하고 전쟁도 못걸고 붕뜨게된다.


그 좆같은 기억을 두번다시 경험하고싶지 않다면 적당히 간을 보면서 피를 애매하게 뺴놓고 상대방 근접유닛이 도시에 붙을 수 있는 면적을 줄여놓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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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을 잘해두었더니 친선관계가 끝나자마자 저쪽에서 재선언 요청을 해왔다.

당연히 받아들이자. 아직 수메르는 내가 이길만한 상대가 아니다.

저 괴물같은 과학력을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영토와 도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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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후방병력이 초토화되고나면 남는건 고통의 시간이다.

공성추를 이용하여 빠르게 피를 깍고 점령을 준비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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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말하지만 도시의 피관리가 중요하다. 진짜로.

저거 다 때려놓고 뻇기면 사람이 비이성적이 되어서 게임자체를 터뜨리는 오판을 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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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타임이 돌았는지 일본이 로마와 전쟁하자고 부추기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번건 정중히 거절해주자. 

로마가 알박기로 내 1멀티 아래쪽에 도시를 위치해둔만큼 더이상 로마와의 거리가 대충 무시해도 좋을정도가 아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폴란드와 전쟁중인 현 상황에서 정 반대쪽에 전선을 새로 만들게되면 지금 내가 털어먹고있는 폴란드랑 똑같은 결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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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라고? 나랑 점수차 50점도 안나는 좆찐따소리라 안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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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날아오는 이런 개같잖은 거래는 무시해주자.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거래조건도 최소한도가 있는법이다.

사치품 없어서 아쉬운건 저새끼들이지 우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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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드고슈치를 먹어주고 빠르게 북상해 염료가 있는 도시를 추가로 따먹어주자.

다시한번 우리의 군대는 강해지고 적의 군대는 약해졌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우측에 석고광산들을 따먹기위해 진군해주면 우리들의 생존을 위한 성전은 막바지에 이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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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리를 하자면 더 진군해서 1개정도 도시를 더 빼았을 수는 있지만.

너무 무리를 하면 전쟁피로도의 문제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어짜피 폴란드는 이제 주요도시를 3개나 빼았기고 언제든지 가서 뽑아먹을 수 있는 호구 자판기가 되었으니 이쯤에서 만족하고 평화협정을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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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존속이 위기에 처하자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는듯하다.

주겠다는데 사양하지 말고 밑바닥까지 긁어서 털어가자 어짜피 내가 안가져가면 이집트가 기회를 노리고 털어먹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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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최종점검. 야만인에 떨고 언제 강대국의 군사가 쳐들어올까 전전긍긍하며 떨던 시대는 지났다.

도시가 10개 점수 또한 드디어 순위권 내에 진입하였으니.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이제 공공행정과 함께 친선관계를 유지하던 국가들과 동맹을 선포하는데 성공하고나면 로마라는 거대한 적을 물리치는데에도 한걸음 더 나아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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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하필이면 내 주 전력인 기사와 기병대의 하드카운터인 파이크병과 내 영토를 테라포밍할 군단병을 이끌고 로마가 또다시 문고리를 두드린다.

아마 로마전이 중반부 최대의 고비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 * * * * * * * * * * * * * * * * 


사실 이번 글을 시작할떄도 중간즈음에 강대국 군대에 멸망당하면서 멸망엔딩이 되지 않을까하고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이번에는 운빨이 지대로 터져준판임.

일단 수도 아래쪽에 사해부터 시작해서, 

아즈텍의 입지는 한대륙에 존재하는 사치자원의 개수가 한정되어있는만큼 가능한 다수의 대륙이 걸쳐있는 위치가 좋은편인데.

현재 내가 있는 위치는 3개대륙이 맞물리는 위치인지라 9개의 사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꿈같은 위치임.


근데 문제는 애초에 이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동맹만들고 방어전하면서 느껴지는 쾌감을 목표로 한 연재글인데.

넘모 운빨이 좋아서 잘풀리니까 그냥 평범한 문명 연재가 되어버린것같아서 좀 아쉽다.



13개의 댓글

2018.01.02
ㅋㅋㅋㅋ 이렇게 하드한 전쟁도 재미있다 핫산아 좋은글 싸줘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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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매콤넓적다리
취향따라 가는거긴한데 나는 그냥 앉아서 내정만 돌리다 나중에 몰아치는것보다는 계속 쌈박질 계속하는게 성향이더라고.
이 연재글은 내 개인취향을 극단까지 끌고간 설정으로 플레이한거니만큼 아마 앞으로도 전쟁이 끊길일은 없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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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초반깡패 수메르를 동네형으로 두면 뭐 안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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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일굶은국문과
원래 나 혼자 플레이할떄는 수메르가 진짜 초반에 문명몇개 멸망시키면서까지 몰아치고나서 넘사벽수준으로 성장한뒤 패왕이 되는게 대부분이라서 넣었는뎅 이번 플레이에서는 어떻게 제대로 크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
호주/로마/수메르 이 세 국가가 묘하게 균형을 잡아서 한명이 압도적인 패왕이 되는데 실패한게 문제인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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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문5는 전쟁사주로 타국에 돈 갖다 바치면서 대리전쟁시키면 전쟁광 페널 피하면서 위협적인 세력 미리 밟을 수 있었는데. 문6도 페널 없이 전쟁사주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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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등급인생
6에서는 전쟁사주는 안타깝게도 불가능한걸로 알고있어. 그래서 위에서 계속 보여주는것처럼 합동전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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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평범한 문명플레이라도 재미는 재미다. 난 재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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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Synic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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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내용이랑 다른 질문인데 문명 처음 시작해보려는데 6이 재미있냐 아니면 5가 재미있냐? 그냥 들어가서 튜토리얼 부터 시작하면 어느정도 할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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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너구리족장
처음시작하는거라면 문명 5가 훨씬 적응하기는 좋을거임. 문명 6는 나도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만큼 초보자가 단번에 익히기엔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고. 5는 보다 직관적이고 알아보기 편해서 비교적 빨리 익힐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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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아니 근데 아무것도안했는데 5보다 6이 애새끼들이 전쟁하고 비난 존나 자주걸더라 병신같은 AI;; 오늘 플레이도중에 갑자기 3개 제국한테 기습전쟁 당해서 간신히막고 세개 수도먹고 껏다 시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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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년째 외박중
확실히 AI들이 5하고는 확연한 차이가 있지.
근데 나는 전쟁광적인 측면에서 AI들이 드디어 피가 빠진 유닛을 뒤로 빼서 회복시킨뒤 전장에 복귀시켜야한다는 개념을 익힌것같아서 마음에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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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저주캐
그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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