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잘난 사람 개많고 난 ㅄ이라 남 부러워하려면 한도 끝도 없으니
그냥 남 부러워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고 살고 있고 실제로 누구 부러워한 적 많이 없는데
정말 부럽다고 느낀 적이 한 번 있어
아는 형님이 술자리에서 자기는 아버지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고 말한 적이 있거든
ㅅㅂ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
나는 아버지한테 야단맞은 기억밖에 없음
그것도 무슨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한 9할 정도는 일하고 와서 힘드니까 만만한 나한테 화풀이한 것들임
방에 거울 사달라고 했다가 공부나 하라고 존나 소리지르고 화낸거.. 처맞기 직전까지 갔는데 어머니가 말려서 안맞음
집에서 돈내고 밥먹으라고 한거
니가 잘하는게 뭐있냐고 비아냥댄거.. 이 소리 하도 들어서 난 지금도 어디 나가면 자신감이 없고 항상 주눅이 든다...
대놓고 내 앞에서 나보다 내 동생이 더 좋다고 말한거.. 이게 자식 앞에서 할 말이냐...
내가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린 적 있는데 니가 한거 맞지 않냐고 화낸거... 이때 진짜 존나 서럽게 울었다...
대학교 학점 3점대 나오니까 공부 안하냐고 화낸거... (나 참고로 sky다..) 이것도 존나 어이없는게 내 동생 개씹지잡대에 2점대 학점인데 암말도 안하더라..
너는 안될 놈이고 동생은 열심히 하니까 성공할 거라고 한거..
등록금 아깝다고 니가 내라고 존나 화낸거..
걍 한도 끝도 없음.. 아버지한테 나는 그냥 개병신임...
다 떠나서 살면서 칭찬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음..
아니 딱 한 번 있는데 반찬에 랩 씌우는 거를 꼼꼼하게 했더니 비아냥대는 뉘앙스로 그거 하나 잘하네 하신 적 있다..
ㅋㅋ.. 시발 내가 적어놓고도 어이가 없네.. 그거 하나 잘하네 이게 내가 살면서 아버지한테 들은 유일한 칭찬이다.. 그때 진짜 기분 더러웠는데..
내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이런 것밖에 없다
ㅅㅂ 난 그래서 다들 이런 줄 알았어
근데 나만 그렇게 자랐더라...
아버지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는 그 형의 말이 잊히지가 않음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음
정말 존나 부럽더라...
나는 그래서 아버지 존나 싫어하고 아버지하고 단 둘이 뭐 하는건 절대 안함..
아버지하고 둘이 있을 거 같으면 그냥 바로 내가 약속 있다 하고 나가버림...
근데 아버지는 내가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거 같더라..
나는 그 이해를 못하는게 이해가 안돼.. 저렇게 해놓고 나한테 아들 노릇을 바란다는게..
글로 써 놓으니까 후련하네.. 살면서 누구한테 이런 얘기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참 속시원하고 좋다...
그런건 있더라.. 저렇게 대우받으면서 살아서 나는 내가 개씹병신이라고 거의 세뇌당하고 살았거든...
그러다가 연애를 하니까 너무 신기하더라... 누가 나를 좋아해주고 존중해준다는게...
나는 꼭 다짐한게 있는데..
자식은 절대 안낳으려고..
내가 보고배운게 저런 아버지 노릇인데 내 자식한테도 그렇게 할 거 같아서..
1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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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디어에서 아버지의 사랑 뭐 이런 단어 나오면 그게 대체 뭘까 하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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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소설책읽는다고 뚝배기를 플라스틱컵으로 찍어서
뚝배기찢어져서 새벽에 응급실간적도있다
나중에는 술꼴아서 엄마랑얘기하다가 때리더라 씹새끼
더어이없는건 그다음날 존나태연하게 보쌈시켜먹자고하더라 개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뭐 결국엔이혼하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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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좆같은게 내가 항상 다른 사람한테 듣는 말이 자신감이 없는 거 같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못하는거 같다
이런 말 많이 듣는데
내가 생각해보니까 이거 다 아버지가 나 개씹무시해서 성격 그렇게 된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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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좆븅신됬다가 대학교와서 애들이랑 놀러다니고 같이공부하다보니까 겨우 평범한성격으로회복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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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반왕따였내 시붕새끼 아오 생각해보니
빡치고담배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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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독립해서 연 끊고 사는게 최선같아
아버지면 뭐 무조건 잘 지내야 되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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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한테 말씀드린 적 있음 아버지 때문에 상처받은 거 있다고..
그때 아버지가 진지하게 들어주는 태도였으면 다 말씀드리고 풀어볼라 했는데
오히려 존나 병신취급 당했다 ㅋㅋㅋㅋ 애새끼처럼 뭐하냐고 ㅋㅋㅋㅋ 그때도 상처 오지게 받았었지
그 뒤로 그냥 깊은 대화 자체를 안함ㅋㅋ
아 그때 생각하니까 또 기분 더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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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돈이나 좀 주면 고마운 존재 정도임
사랑, 존경 이런 감정 전혀 없음 같이 있으면 불편한 느낌밖에 안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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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버지는 지방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