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기 앞서 본인 경력이라면 해군에서 보수병(화재,방수 화생방 전담)으로 23개월간 근무했던 좆문가 수준임을 밝혀둔다.
내가 알고있는 지식은 대부분 함상 화재 관련된 내용이라 일반적인 화재의 경우엔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나오면 그사람 내용 따라가도록.
제아무리 큰 화재라도 그 시작은 작은 스파크나 성냥불에 의해서 생긴 아주 작은 불씨가 크게 일어나는거라 5살 짜리 꼬맹이가 종이컵에 물담아서 뿌려도 그런 작은 불씨는 쉽게 진화가 가능해.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불붙은걸 보고 달려가서 생수병 들고 왔다간 이미 불은 크게 번져있을거야. 그러면 보통 사람은 겁을 먹고 도망가버리지.
먼저, 화재지점을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주변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려야 해. 빨리 "불이야!" 하고 소리치고 주변에 소화기가 있는지 찾아봐. 일반적으로 불에 물을 끼얹으면 불이 꺼지는게 상식이지만, 그 물을 수도꼭지에서 받은다음 불 위에 뿌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 자칫하면 골든타임을 넘기면 탈출도 못할 수 있으니, 네손에 지금 당장 마시던 아메리카노라도 들고있지 않으면 소화기부터 찾아.
주변을 둘러봐서 눈에 띄는곳에서 소화기를 찾았으면 소화기 설명서 대로 안전핀을 뽑고 화재 진원지에 골고루 뿌려주면 쉽게 진압된다. 일반적인 분말식 소화기는 한번 작동시키면 안이 빌때까지 멈출 방법이 없으니까 넉넉하게 화재 근원지 주변에도 뿌려둬.
여기까지 3분안에 마무리 되었으면 네가 사람목숨 몇개 살린거다. 네 목숨도 포함해서. 이제 119 전화해서 화재 진압한거 얘기하면 된다.
하지만 만일 주변에 소화기가 없거나 화재가 감당할 수 없을 상황이라면 (실제 불꽃 일어나는거 보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게 된다. 불꽃이 너무 강하던가 연기 맡고 머리가 핑 돈다던가) 주저하지 말고 전화기 들고 119에 전화해서 어느 건물 어느 층에 어느 위치에 불이 얼마나 났는지 알려주고 탈출해.
탈출할때 요령은 머리를 숙이고 입과 코를 손수건이던 소매를 사용하던 간에 적셔서 (없으면 침이라도 발라서) 막고 네 뒤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되는 문은 전부 다 닫고 탈출해라. 문을 닫으면 연기와 열기 확산을 막고 산소 유입을 차단해서 불꽃이 번지는 속도를 미약하게나마 늦출 수 있어. 특히 철제 방화문 같은게 있으면 앞에 걸리적거리는게 있으면 다 때려 부수고 꼭 닫아. 방화문은 괜히 있는게 아니고 효과도 매우 크니까.
그리고 탈출하면 소방관에게 신고자라고 말하고 자기가 알고있는걸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해. 네 증언으로 화재 원인, 탈출로, 진입로 대처방법 같은걸 보다 정확하게 세울 수 있으니까.
만일
네가 화재 현장에 고립당했다면, 불꽃을 피하는것 보다 연기를 피하는게 더 중요해. 많은 사람들이 불 나면 피난처로 물이 나오는
화장실을 꼽겠지만 그건 적절하지 못한 판단이야. 보통 화장실은 창문이 없고 전등이 꺼지면 빛이 안통하거든.
만일 옷이 불에 타는게 무섭다면 옷을 물에 적시고 다른곳으로 도망치는게 살아남는데 더 도움이 되지 화장실은 안에 사람 드나들만한 창문이 있지 않는한 안에서 버티는데는 별 도움이 안돼.
그러면 어디로 도망 가야 하느냐? 고층빌딩이고 아래층이 화재로 막혔다면 옥상으로 가는게 제일 안전해. 트인 공간이라 질식의 위험도 줄어들고 구조 가능성도 높거든.
옥상으로
나갈 방법이 없다면 네 몸이 빠져나갈 만한 창문이 달린 방을 찾아서 문을 닫고 창문을 열어서 네 위치를 알려야 해. 아직 불길이
네가 있는 방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코와 입을 가리고 창문 밑에 웅크리는것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공기와 연기는 위로 올라가고
신선한 공기는 아래로 내려 앉거든. 이때 창밖으로 네 위치를 지속적으로 알릴 만한걸 내 놓으면 도움이 되. 아직 전화가 가능하다면
계속 통화를 하면서 네 생존사실을 알리는것도 좋지.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정말 최후의 수단일 뿐이야. 가장 좋은 방법은 밖으로 탈출하는것이지
특히 우리나라는 소방법에 따라 탈출수단이 몇가지 구비되어 있는곳이 많아.
완강기가 있는곳도 있고, 규모가 큰 쇼핑몰 같은곳은 압축공기호흡기가 있어서 오히려 다른사람을 구하러 들어갈 수 도 있어.
이 양압식 공기호흡기는 보통 20분에서 40분 정도 사용 가능하고 화재시 연기로 인해 발생 가능한 모든 호흡기 위험을 없애줘. 그리고 보조 마스크도 달 수 있어서 옆 사람도 도울 수 있으니 사용법을 숙지해 두면 유용해
글 내용은 전부 군대 교범과 사회에서 받은 교육 기반이라 전문가의 의견과는 다를 수가 있으니 전문가가 있으면 태클 바람
요약
초기 발견자 조치사항
1. 상황전파
2. 진압 시도
3. 격실 폐쇄
4. 지휘자 보고
사진출처: 서울메트로 9호선
됬다
인포22
년차 호그와트 교장
우주최강
멍까
전설의호두껍질
멍까
없는사람
전설의호두껍질
제일 위험한것중 하나가 일산화탄소 중독인데 그게 작용제로 막아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방독면은 별 도움이 안됨.
없는사람
구리톡
마가렛트
노오오력충
하프병신
프로숨쉬미
왜 그러고 살아...
봉순
현장전화수 1년 넘게 했더니 시나리오 아직도 기억난다
전설의호두껍질
봉순
T62a
6세기중갑옷
전설의호두껍질
쉬어가는집
전설의호두껍질
죠나단 죠스타
닳기는 존나빠르게 없어지는데 불 꺼지는건 ㄹㅇ 존나안꺼짐
전설의호두껍질
화재 근원지에 정조준 하고 쏴야 꺼지더라
죠나단 죠스타
개인적으로 폼소화기가 존나 쌕끈하게 잘꺼서 맘에 들었음
전설의호두껍질
솔직히 Co2는 재충전 가능하고 뒷처리 깔끔해서 쓰는게 더 큰듯
죠나단 죠스타
폼도 재충전 하긴하던데 존나 귀찮겠더라
한화손해보험이당근빠따죠
"XX수병님 보수장님께서 보수공작실에서 부르십니다"
"어 뭔데?"
"작전부랑 항지부 빡쳤답니다"
"개네가 해주는 것도 없는데 왜 빡쳐?"
-보수공작실
"어 그래, XX야 같이 전부화장실에 애들 데리고좀 와라"
"(아 시발 설마) 무슨 일 입니까?"
"파이프뚫어야해"
"그거 해수로 쏵 밀어버리면 안됩니까?"
"했는데 안됀데, 지금 갑판장까지와서 난리란다 빨리가자"
"예 애들 불러오겠씀다"
-전부화장실
"아 시발 휴지넣지말랬잖아, 미친넘들아, 아 XX수병님 이거 언제부터 막힌겁니까?"
"샤워하기 전부터? XX야 이번에 맥심이란 설이 있다"
"아니 미친 누가 맥심을 변기통에 넣는답니까?"
"딸치고 넣겠지, 암튼 좀 부탁한다"
찌걱찌걱... 오늘도 보수장과 보수하사, 보수병은 화장실을 뚫...
띠리리리릴리
"어 당직사관님입니다, 보수장님 찾는 전화입니다."
"나? 바꿔줘?"
"어 보수장~ 나 작전관인데 함대주관 소화방수잡혔어"
"?? 일정에 없지 않았어요?"
"겨울이라고 관찰관 지시로 불시로 한다 하더라고, (작전관님 현문에 관찰관 왔습니다, 애 한명 잡혔다고 합니다.)"
(멀리서) 행정실 A급 화재발생~~!~!
타니구치 아사카
전설의호두껍질
소방법 같은걸 공부한건 아니라서
죠나단 죠스타
건물이 위아래 통으로 다 뚫려있어서 질식의 위험은 건물내 다른 공간보단 나을것같다
그냥저냥도둑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