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돌리다 스타워즈를 몇번 본 기억이 있다

영화 시작부터 본게 아니라 흐름도 모르겠고

내가 본 내용은 어느 다양한 종이 모여 사는 행성에 엄마와 어린 아들 둘이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 둘은 노예 계급이었고 아들의 이름은 아나킨 스카이워크 라는 것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 행성에 왔는진 모르겠지만 다시 떠날 준비를 하던

제다이기사 오비완과 공주(나탈리포트만) 그리고 로봇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비완과 공주는 이 행성을 떠나기 전에 아나킨의 가능성을 보았고

데려가려 하지만 노예상은 댓가를 치루길 원했고

돈이 없어서 상금 때문인지 레이싱에 아나킨이 출전하여

1등을 해내고 떠나는 내용이었지(상금이 부족했는지 아들만 데려감)

그리고 정작 영화에선 본 적 없는데 여기저기 나와서 내가 니 아빠다를 외치고 다니는  포스가 흘러 넘치는 스타워즈 제일의 악당 다스베이더

이 정도가 내가 아는 스타워즈였다

뭐 언젠가 대작이라던 스타워즈를 한번 봐야겠다 싶었지만

너무 옛날 영화라 선뜻 손도 안가고 2년전이지만 그나마 최근작 에피소드7인가를 개봉 당시 봤었는데

전작을 본 적 없으니 모르는 애들이 뭘하는지 모르겠더라

일부로 여주인공을 나탈리포트만 닮은 애로 섭외한건가 뭐 연결고리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재는 다스베이더 아닌가? 왜 저리 찌질해

이런 혼란들만 생겨서 안보게 되더라

그러다 이번에 에피소드8이 개봉한다고 하도 기대를 몰고 다니길래

미뤄둔 숙제마냥 드디어 어제 에피소드4, 5를 봤다

물론 그 시대의 감성을 이제와서 지금의 내가 백분 이해할 순 없지만

대체 오비완은 죽은건 아닌거 같은데 영혼인가 뭐야 대체

그리고 내가 니 아빠다가 이렇게 뜬금없는거였나

이거 엄청 기대한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라니

루크의 반응도 왜 절규하는거야 엄청 놀라거나 부정하거나 어이없어 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

내가 영화를 잘못 보고 있었나 뭐 어쨌든 다스베이더 = 아나킨이네

쓰다보니 내가 뭘 쓰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언제부터 재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