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장문주의) 사랑니, 그 5일 간의 고통

야밤에 잠도 안오고 그러자니 딱히 할 일도 떠오르지 않던 중,

불현듯 그 지옥같던 날들이 떠올라서 일기장 처럼 한번 적어보는 이야기 입니다.


요약은 끝에 해놨으니 그거 보시면 되고

제가 겪었던 일을 그대로 적은거라 좀 노잼이긴 할 듯;






첫째날, 수요일. 본격적인 고통의 전조였던 그 날은 아침부터 유난히 왼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통증을 뱉어냈다.

20년 넘게 살면서 어지러움을 제외하고 그 어떤 두통 하나 겪지 않았던 나에게 그 날의 그 욱신거림은 이상하리만치 거슬리고 짜증나는 일이였다.


퇴근 후 신경과를 방문하니, 딱히 이상이 가는 증세는 보이지 않으니 일단 기다려 보고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오라고 하며 편두통약과 근이완제를 처방해 주었고,

불안감 속에 그 약들은 잠시나마 내가 겪고 있던 문제가 무엇인지 잊게 해 주었다.




그리고 둘째날. 잠은 편하게 청했었지만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편두통이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그 약을 복용해서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왼편에만 찾아오던 두통이 뒤통수까지 확장된 듯양 두 곳이 쑤셔오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한번 신경과를 방문하여야 하나 했지만 일단 하루 지났을 뿐이고 약 복용을 계속하면 괜찮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기로 판단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불현듯 찾아왔던 두통은 또다시 위치를 옮겼다. 뒤통수의 욱신거림은 사라졌지만 그 대신 왼편 관자놀이 부위와 턱이 동시에 쑤셔왔다.

참으로 특이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관자놀이의 고통은 옅어지며 점점 멀쩡해 지면서도 턱의 통증은 조금씩 어금니 부위쪽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선명해졌고

그러면서도 머리를 조금이라도 눕히는 순간 드라이버로 머리를 쑤시는 듯한 통증이 사방팔방 일어나는 것이였다.


나는 내일 다시 병원을 방문하기 전 장난스레 지식인을 둘러보다가 질문을 올렸고, 내가 겪고 있는 증세가 두통이 아니라 치통에서 오는 증세일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다. 내가 후에 겪을 고통이 얼마나 날 벼랑 끝까지 몰아낼 지를 알았다면 난 그걸 결코 허투루 받아들이지 않았을텐데...




셋째날. 전날 밤에 잠을 청하는 것은 고문과도 같았다. 2시간 잠들면 갑자기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습격했으며 옆으로 누워서 자도 똑같이 2~3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그 통증이 찾아왔다. 두 시간 마다 벌어지는 고문관의 손전등 불침번 기상 마냥 벌어지는 강제 기상에 짜증은 마구 솟구쳤으며 그런 상태로 겨우 밤을 넘긴 나의 정신상태는 쉬이 좋다고 말할 수 없었다.


나는 다시 신경과를 방문했고 이번에는 CT촬영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촬영을 했다. 뇌혈관이 터져서 일어난 증상이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는 말에 긴장을 하였지만 애써 태연한 기색을 내비치며 기기에 조심스레 몸을 뉘였다.

불행이라 해야할 지 다행이라 해야할 지, 증세에 대해 자세한 길을 알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거북목 증세가 있으시네요."라는 진단을 받고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온다면 MRI를 찍어 보어야 한다는 그의 말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싶었다.


점심시간은 그렇게 허무하게 복귀하고 통증은 계속되자 그 지식인 답변이 불현듯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차피 신경과에서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면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것이 차라리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던 나는 진료를 끝마치고 병원 문을 닫을 즈음의 시간에 겨우 맞추어 치과를 방문할 수 있었다. 칼같이 시간을 지키던 큰 치과들이랑 다르게 작고 허름했던 그 치과만은 조금 여유있게 문을 닫는 듯 하여 조심스레 진료를 하는지 여쭈어보니 기꺼이 확인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작은 치과 진료대에 누워 입을 벌렸고, 치경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던 치의사는 충치나 그런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고, 사랑니가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한번 방사선 촬영을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니가 누워서 나셨네요." 라는 치의사의 한마디.

그러면서 그는 큰 병원 하나를 소개해 주면서 딴데는 이상한 촬영까지 해가면서 덤터기 씌우는 곳이 있다보니 여기를 방문해서 사랑니를 뽑는게 낫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그걸 뽑으면 아마 지금 겪고 있는 통증이 없어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 말해주었다.




토요일. 악마는 날 죽일듯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사랑니 통증은 확실한 듯 이제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두통은 잇몸 한 곳으로 고정되어 아파왔다.

금요일 저녁부터 겪은 일을 토요일 란에 쓴 것은 도통 잠에 들래야 들 수가 없어 뜬 눈으로 고통과 함께 밤을 지새웠기 때문이였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그 부위가 불에 지지는 것 마냥 타는 듯한 욱신거림이 찾아왔으며 차가운 것을 입에 머금어야 그나마 진정이 되는 듯 했다. 구색 맞추기라도 하기 위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던 저녁을 억지로 섭취하려 했지만 뜨거운 것이 통증부위에 닿는 그 순간 누군가 잇몸을 쥐고 막 쥐어짜며 흔드는 것처럼 순간 눈 앞이 아득해지는 차원이 다른 고통이 찾아옴에, 이걸 끝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수저를 들기가 무서워 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는 마치 뱀이 먹이를 삼키는 것 마냥 억지로 으억으억 소리를 내면서 잇몸에 닿지 않게 꿀꺽꿀꺽 대었다. 물론 그 때마다 나오는 고통스런 신음은 덤이였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진통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예능은 무슨 프로그램인지 기억도 나지 않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며 입에선 자동스레 어으억 하는 신음이 계속 되다 어느 순간 악마들의 레이드 신호라도 오는 순간 방바닥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고통을 최대한 저항하기 위해 발악을 하곤 하였다.


그렇게 고통을 견디다 못한 나는 옷가지를 걸치고 단장을 하며 통상 병원 진료시간인 9시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다 그 시간이 오는 순간 귀신같이 달려나가 문을 열고 있는 병원을 찾아 돌아다녔다. 여러 곳을 둘러다녔지만 대개 답변은 두가지로, 예약으로만 운영한다고 하거나, 자기네들 병원에는 해줄 수 없다거나. 어디 하나 당일 진료를 봐주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예약을 한다고 하면 진료가 가능할 때는 일주일에서 이주일 가량. 아무리 고통을 호소해도 밀려 있는게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 하나 뿐 이였다. 그나마 짧은 병원 조차도 5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일단 어쩔 수 없이 그 곳이라도 예약을 잡아놓고 항생제와 함께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와 그 계열 진통제가 으레 그렇듯 문제되는 위장장애를 위한 위장약도 같이 처방을 받았다.


그렇게 수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전화도 많이 해 보았지만 결국 허탕이였고 축 처진 채로 날이 저물어 질 때쯤 간편죽과 오X기 스프 몇개를 싸들고 집의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항생제를 처방 받았으니 그래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거라 자기최면을 걸었지만, 뻔히 펼쳐질 무간지옥의 끝을 어떻게 버텨내 월요일의 여명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절로 마른 침이 삼켜졌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 죽일놈의 고통은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여김없이 찾아왔고 항생제를 복용하기 위해 급급히 저녁을 차려먹은 뒤 약을 복용하고 나자,

나는 지금까지 겪어온 고통의 경험과는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복용 후 20분 정도가 지났을까,


통증은 줄어들긴 했지만 어지러움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잠 드는 것을 억지로 참아내다 비몽사몽 정신을 차리는 것 마냥 앉은 채로 침을 질질 흘린 채 정신이 왔다갔다 했으며,

어느 순간 전기로 지지는 듯한 안면~머리 통증이 일어났고,

얼굴과 손이 오한이 오는 것 마냥 벌벌 떨렸으며,

마치 아랫입술에 진한 선이 그려진 것 처럼 입술색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위 아래가 변색되고 뜨거운 열통이 일어나며 입술이 급속도로 부르트기 시작했다.


페니실린 쇼크.

나는 그렇게 장장 네 시간 동안 반쯤 기절해 있는 상태로 앉아 있었던 것이였다.




일요일. 이제는 차가운 것을 입에 머금지 않으면 단 1분이라도 버티기 힘들 지경까지 다다랐다. 염증으로 새하얘진 잇몸이 마치 "단비꺼!"라고 억지 부리듯 차가운 것을 갈구하기 시작했고 그 마저도 찬 기운이 빠지는 순간 다시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나는 비워진 쓰레기통에 찬물을 상시 옆에 대기시켜 두고 물을 입안에 머금다 뱉고, 머금다 뱉고를 하루 내내 반복했다. 바깥의 공기가 잇몸에 닿는 순간 벌어지는 아찔한 고통은 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에서 손으로 쥐어짜는 느낌을 넘어선, 이제는 감히 설명하기 조차 비교할 대상이 없을 수준까지 넘어갔기 때문이다.


호기롭게 "한번 버텨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물을 뱉은 뒤 1분이 지나면, "어휴 병신새끼 내가 미쳤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급급히 입에 물을 쑤셔 박듯 채워놓을 뿐이였다.

누우면 더욱 심해지는 통증 때문에 잠조차도 들지 못하고 지새운지 어언 이틀째, 몸은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점점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고통의 시발점인 왼편의 관자놀이는 이젠 마치 고무를 붙여놓고 물체와 고무 사이의 바람을 빼서 압착 시키는 것 마냥 관자놀이에 바람이 빠져 쑤욱 들어가 눌린 듯한 거슬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였다. 어린 아이가 어미의 손에 코를 풀 듯 코를 부여잡고 바람을 흥 하고 불면 그것이 펌프질이라도 되는 것 마냥 관자놀이가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며 거슬림은 사라졌다. 물론 얼마 지나면 다시 찾아왔지만.


참 바쁜 하루였다. 물을 머금고 뱉으면서 코를 부여잡고 바람을 불고, 다시 물을 머금고 뱉으면서...

중간에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지만 그 때마다 내비치는 악마의 형상 때문에 도저히 그만둘 수는 없었다.


분명 수면의 문제일 것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통증 때문에 잠을 청할 수 없었다. 누우면 치통과 두통의 압박으로 인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일어나면 잠을 청하라는 피로의 압박으로 인해 억지로 눕게 되고, 정말로 지옥의 참상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런 미친 짓을 수번 반복하던 중, 끝끝내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까지 도달한 것인지 누운 채로 기절하듯 뻗어버렸다. 정신 차렸을 땐 세 시간 가량 지나있었고 불행 중 다행으로 관자놀이는 멀쩡해졌다. 물론 물은 바로 머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루는 저물었고, 월요일의 해는 떠올랐다.




월요일. 한가지 깨달았다. 반드시 오늘 이걸 처리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근방의 치과란 치과는 다 돌아다녀 봤지만 하나같이 비슷한 반응만 보여줄 뿐. 그렇게 어디로 가야하나 한숨을 내쉬며 외곽까지 벗어나 치과를 찾던 중 하나의 치과를 발견했다. 안내 데스크에 있던 간호사에게 조용히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인지 물어보니 아니다, 어디가 아프시길래 그러냐고 답하였고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채로 사랑니 때문에 그런다고 하니 잠시 기다려라고 하며 여느 병원과 똑같이 방사선 촬영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촬영 이후 진료대에 눕는 순간 촬영 사진과 입안의 사랑니를 보더니 바로 마취를 시작했다. 그렇게 진료는 20분 정도가 지났을까 금방 끝마쳤다.


무언가 허무함에 빠져 있을때 쯤 다시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는 간호사의 말에 멍 때린 채로 가만히 대기실 소파에 앉아 있다가 조금 심심하기도 해서 그렇게 벌어지지 않는 입으로 간호사랑 몇몇의 대화를 나누던 도중 내가 토요일에 겪었던 것을 이야기 해 주었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 간호사는 "그러면 안 되는데... 사실 사랑니 뽑은건 좀 귀찮은 구석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의사들이 기피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사랑니 뽑은게 귀찮고 힘들며 돈도 안되는 거라 그냥 스케쥴이 차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된다, 자기네들 병원에선 실력이 부족해서 다른 병원에 가보라느니 말을 하는 거라고. (물론 개중에서도 진짜로 바쁘거나 실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이기도 하다며.


씨발.


그러면서 일주일 간 좀 고생할 거라는 간호사의 이야기에, 그 전에 고생한거 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말로 여유롭게 받아치며 그렇게 치과를 나왔다.

정말로 신기하게도, 그렇게 날 옥죄여 오던 끝없는 고통도 사랑니를 뽑는 순간 귀신같이 사라진다는 게 그동안 내가 겪었던 지옥의 참상이 단지 20분 간의 짧은 전쟁만 끝마쳤으면 진작에 진압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로 말할 수 없는 허무감을 안겨주었다.



물론 마취가 풀린 이후에 통증이 찾아오긴 했지만, 당연히 그 전에 겪었던 것 보다는 견딜만 해서 오히려 편안하기까지 했다.

진통제만 먹어도 버틸 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요약


1. 사랑니 통증 존나 아픔

2. 그러니까

3. 누운 사랑니는 될 수 있으면 고통이 오기 전에 뽑을 수 있도록 의사랑 상의 ㄱ




18개의 댓글

2017.12.13
ㄹㅇ.. 씹공감 어느날 하관쪽 이질감이랑 씹을때마다 찾아오는 고통때문에 병원찾았는데 나도 직각으로 누워난데다가 잇몸에 드러나지않을정도로 깊게 파묻혀있어서 엑스레이 찍고알았다.. 글쓴이랑은 반대로 난 뽑고나서가 지옥이었던 기억이나네ㅋㅋ 아무튼 고생했네 게이야
0
BeX
2017.12.13
@흔들흔들
격려 고마워!
0
2017.12.13
와씨...나도 교정하면서 의사오기전에 환자 차트 모니터에 띄워놓은거 보다가 내 엑스레이 사진에 사랑니가 직각으로 누워있는거 발견했는데.. 그전까지는 뭐 그냥 아프면 뽑으면 되겠지 ㅎㅎ 라고 생각했는데 이글 보니까 시한폭탄 달고 사는거 같아서 무서워지기시작하네;; 글만 읽는데 소름돋는다.. 침착하게 써내려간거같으면서도 표현이 너무 리얼해서 몰입하면서 봤음... 이번에 정기진료가게되면 물어봐야겠다..ㄷㄷㄷ
0
BeX
2017.12.13
@흐규규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됬으면 싶다고 생각하면서 썼는데 부디 게이한텐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어 ㅋㅋ
0
2017.12.14
@흐규규
나도 누워서 났는데 망치로 깨서 뺌.
안 아파도 놔두면 치열 흐트러지거나 사이에 음식물 끼어서 충치 생길수 있다고 의사가 말함.
문득 마취주사 놓고 머리에 스친 생각이 있어서 수술전에 의사한테 어금니 상한거 대신에 사랑니 심을 순 없냐니까 누워서 난거는 그렇게 뺄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땐 그렇구나 하면서 지나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럼 바로난건 되려나...
0
2017.12.15
@나물
바로 난 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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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난 사랑니 떄문에 아랬쪽 앞니 이빨 5개 다 비틀려서
사랑니 뽑고 2주정도 개고생하고
뽑고 나서가 개아팠음
지금은 앞니 비틀린거 땜에 교정 중

사랑니 누워서 난 사람들은 미리미리 빼는게 좋을듯
0
2017.12.13
나직각 사랑니라 고딩때 뽑았는데 뽑을땐 마취해서 견딜 수있음
근데 마취 풀려가면서 존나게 아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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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1줄요약 = 강냉이에 문제 생기면 바로 치과 가자 치료받자
0
2017.12.13
문득 드는 생각이.. 지금이야 현대의학 발달해서 어떻게든 마취해서 치아 뽑고 교정한다지만 옛날엔 어땠을까 싶다;;
진통제도 일반인들은 민간요법이 다였을거고; 아파도 그냥 죽어라 참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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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사랑니 네개 다 발치했고 아래쪽은 둘 다 매복이라 지옥을 맛봤다고 생각했는데 글쓴이에 비하면 새발에 피네...

진짜 개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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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너를 만들었으니 그 신을 욕해라
0
2017.12.15
글쓴이 고생했어. 나도 사랑니가 누워서 난 케이스인데, 글쓴이처럼 엄청난 두통을 수반하지는 않았어.
다만 몇 년 동안 오른쪽 아랫니. 송곳니부터 어금니까지의 넓은 범위에서 무작위로 정체불명의 찌릿한 고통과 이 시림이 '간혹'왔었어.
의사가 이 하나씩 두드려보면서 아프냐고 물어도 아픈 곳이 나타나질 않았는데, 오른쪽 아래에 누워 난 사랑니를 뽑자 귀신같이 사라졌었어.
촬영을 했을 때 신경과 되게 가깝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영향이 있을 줄은 몰랐어.
너희들도 정체불명의 고통을 느끼면 치과 가는 것 추천.
0
2017.12.15
난 완벽하게나서 너의 고통을 몰라
0
2017.12.15
네개 다 이쁘게 가운데 보고 90도로 누워났는데

입질 올때까지 버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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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나는 한달에 하루이틀씩 주기적으로 아프길래 4년정도를 그렇게 끌었는데
사랑니가 치아를 밀어서 치열이 엉망이 되고, 위아래 앞니 4개는 돌출까지 되었음

사랑니 한번씩 아픈 애들은 무조건 빨리 뽑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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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난 뽑고나서 죽는줄알았는데. 대학병원가서 이빨 드릴로 부시고 뽑았움., ㅅㅂ 아직도 그자리 텅비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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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4개 다 누워나서 뺐지만 좀 엄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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