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왜 싫어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론 나도 한창 영화볼땐 저런 사람중 하나였어)
일반 보통 관객들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논리적으로 표현할만큼 단련이 되어있지도 않고
왜 자신이 이런 감상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거같아
나도 나름 영화를 많이 봤지만 사실상 느낀 감정에 왜 느꼈는지 끼워맞추는 식이지 진짜로 이유가 그것때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거든
그래서 이런 어려움에 봉착했을때 우린 '왠진 모르지만 재밌어' '왠진 모르지만 재미없어'와 같은 "수준낮은" 평을 하게돼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말하지 못한다고 과연 수준낮다고 말할수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수준낮은 평이라는건 이런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평들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영화에 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이용하거나
온갖 미사어구로 열심히 꾸미고 아는척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자신의 생각은 하나도 안들어간 용기없는 평가들이 개인적으론 더 수준낮아보여
(이 부분은 서로 생각이 다를수 있으니 나의 개인적인 평가 기준이라 생각해줘)
물론 왜 재밌었는지 왜 재미없었는지 까지 설명해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재밌다 재미없다 정도까지만이라도 솔직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것도 난 충분히 용기있는 평가고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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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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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aker
가지
bgmaker
귀찮다
츄스
남의 생각에 왜 평가를 하려고 해 지랑 다르면 그런갑다 하던지 왜다른지 궁금하면 물어봐서 토론을 해야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평가의 대상으로 보기때문에 수준낮다는 단어가 나온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