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귀여운 동물들 영상을 볼 수 있다. 어떤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떠서 수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물론 업로더가 직접 찍은 영상인 경우도 있지만, 설령 그것이 불펌 영상이라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 한국의 불펌 영상에 대해 고발하는 외국 유튜버들)
(▲ 심지어는 나무위키를 이용해 불펌 영상들을 뿌리려다가 적발되는 사람이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유튜브의 신고 시스템은 저작권자 본인이 직접 신고하지 않는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저작권자가 일일히 유튜브를 뒤져가면서 불펌 영상을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 언어로 불펌된 영상은 찾기도차 어려워서 불펌 영상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가 TV 드라마, 영화, 음반등을 서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시켜서 그 콘텐츠를 사용한 유튜브 영상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술도 있긴 하지만 이것 역시 제작팀, 기업에 한에서만 받아들여지기에 개인이 신청하기에는 힘들다.
그렇다보니 불펌 영상으로 조회수 광고 수익을 아예 직업마냥 전문적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도 늘고있으며 그 중에선 한달에 천만 혹은 그 이상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채널도 존재한다.
(혹시라도 자신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동물 영상 같은게 올라온다면 불펌 영상이 아닌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제목은 한글인데 영상속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외국어 라던가, 조회수가 1천 미만정도라면 의심해볼법 하다. 영상이 올라온 시간이 최근일 수록, 내가 확인했던 시점에서 영상의 조회수가 낮을 수록 영상 업로더 본인이 직접 올린 영상을 뿌리려는 것일 확률이 높다.)
현재 유튜브에선 '제 3자의 신고는 받지 않으며, 저작권 소유자를 신고 센터로 안내하라' 라고만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직접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몇 주 전 나는 한 동물 영상 불펌 채널을 타겟으로 삼아서 작업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구독자는 5천명, 채널 총 조회수 합은 5백만이다.
영상마다 광고도 푸짐하게 달려있다. 이미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빨 꿀은 다 빨고있는 유튜브 채널이다. 당연히 원본 출처 같은건 적혀있지도 않다.
대체로 동물 영상 불펌 유튜브 채널은 총 2가지의 특징이 있다.
1) 영상 제목은 한글인데 정작 영상속에서 나오는 주인 목소리는 외국어다.
2) 같은 채널에 올려진 영상들마다 동물, 카메라 화질, 주인 목소리, 장소가 각기 다르다.
이 채널은 그 2가지 특징을 모두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은 총 3번의 저자권 신고를 먹게되면 자동으로 채널이 차단된다. 따라서 내가 원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원저작자에게 이 사실을 고발하여 최소 3명 이상만 저작권 신고를 해준다면 이 채널은 바로 정지된다.
불펌 채널에 올려진 영상중 하나다. 원저작자에게 고발을 하려면 당연히 원본 출처가 어딘지 찾아봐야한다.
대충 puppy sleep in mother 이라고 검색해보니
어렵지 않게 원본 영상을 발견.
이 유튜브 채널의 다른 영상들을 확인해보니 영상들 마다 강아지가 전부 다 똑같다. 따라서 이 유튜브 채널이 불펌 채널이 아닌 원출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원 저작권자에게 고발글을 보내드렸다.
다음엔 이 유튜브 영상의 원출처를 추적해보자
원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한가지 팁을 주자면, 해당 유튜브 주소를 구글 검색창에 친 후 이미지에 들어가면 이렇게 영상 섬네일이 나오는데 이 섬네일을 또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한 후
site:youtube.com 을 입력한다.
그럼 유튜브에서 이 섬네일을 사용하는 모든 영상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이 영상 아무래도 한두번 불펌당한게 아닌듯 하다.
(다만 유튜브에선 총 3개의 섬네일중 하나를 업로더가 선택할 수 있는 구조라서, 원출처가 다른 섬네일을 선택하고 있다면 이 방법으로는 추적이 어렵다. 물론 3개의 섬네일을 모두 검색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에 대해선 아래에서 후술)
총 2개의 불펌 영상에서 원 출처 링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최초 원출처.
이 영상도 한번 추적해보자. 여기선 영상 자체에서 아예 강아지 이름인 Kuma가 나와있어서 구글링으로 쉽게 원본을 찾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불펌 영상의 조회수는 9만인데 원본 영상이 조회수가 4만이다.
영상 원저작자에게 페북으로 직접 고발글을 보내드렸다.
영어로 답변을 받았는데 그건 캡쳐를 못했었다. 알려줘서 고맙고 신고 완료했으며 불펌 영상이 많아서 너무 화가난다고 답변해주셨다.
이것도 한번 찾아보자
포메라니안(pomeranian), 계단(stair), 올라가기(climb) 이 3 키워드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것도 원저작자에게 알려주었다.
섬네일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불펌 영상이 한두개가 아니었고, 무엇보다 원 출처의 섬네일이 달랐기 때문에 원출처를 찾는게 어려웠다.
우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은 영상 초반, 영상 중간, 영상 마지막 부분 총 3 캡쳐를 찍어서 총 3개의 섬네일이 나온다. 업로더가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하 수 있다.
예를들어 불펌 영상은 영상 중간을 캡쳐한 섬네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원출처가 영상 초반을 캡쳐한 섬네일을 사용하고 있다면 섬네일 검색으로는 원출처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총 3개의 섬네일을 모두 구글 이미지 검색해보면 될 것이다. 그러려면 그 영상의 정확하게 몇 분 몇 초가 섬네일로 찍혀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https://img.youtube.com/vi/[유튜브 영상 주소 코드]/0.jpg (현재 업로더가 선택한 섬네일)
https://img.youtube.com/vi/[유튜브 영상 주소 코드]/1.jpg (3개의 섬네일중 영상 초반을 찍은 섬네일)
https://img.youtube.com/vi/[유튜브 영상 주소 코드]/2.jpg (3개의 섬네일중 영상 중간을 찍은 섬네일)
https://img.youtube.com/vi/[유튜브 영상 주소 코드]/3.jpg (3개의 섬네일중 영상 후반을 찍은 섬네일)
이런식으로 총 섬네일을 알 수 있다.
img.youtube.com/vi/ 대신 i.ytimg.com/vi/ 를 사용해도 된다.
이렇게해서 들어가면 나오는 섬네일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이것을 바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바로 하진 않고,
이 섬네일 링크는 그저 몇분 몇초가 섬네일로 찍혀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실제 영상과 섬네일을 대조해봐서 몇초 정도에서 섬네일이 찍힌 건지 알 수 있다. 이 영상의 경우 32초가 초반(1.jpg) 섬네일로 찍혀있다.
이제 정확한 시간을 알았으니 저 32초 부근을 고화질로 찍어서 섬네일을 검색하는 식으로 나머지 중간(2.jpg) 및 후반(3.jpg) 섬네일도 고화질로 검색할 수 있다.
총 3개의 섬네일을 다 검색해본 결과 드디어 원출처를 찾을 수 있었다.
고발 완료
이렇게 주구장창 고발한 결과
불펌 채널을 정지 먹이는데 성공했다 ^^
정의구현은 지금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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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부형
유튜브에서 그냥 펌 기능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영상자가 남의 영상의 제목을 수정하고 자기계정에 모을수 있는대신. 모든 조회수와 구독,수익은 원제작자에게 가는 그런 기능말이야.
그리고 원제작자가 그런 펌 영상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게 관리기능을 추가해놓고
그러면 원 제작자랑 현제 영상 불펌러 둘다 윈윈할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텐데.
원제작자는 다른나라 언어마다 수정해서 제목을 붙이거나 자막을 다거나 허가할 필요없고
영상 불펌러 중 수익 상관없이 그저 한국제목이나 자막을 붙이기만 하고 싶은 인원들은 맘편히 제목과 자막을 붙일수 있을테니
드림라이너
호에에엑
드림라이너
어둠의쫄면장수
그만먹어탈나
진짜 뻔히 유명한 유튜버 영상 가져와서 자막다는데 애초에 원본에 자막 못달게 한것도 아니고 진짜 봉사정신으로 자막할거면 원본에 해야지 왜 자기가 채널만드냐.
저기 중간에 아마추어쇼트게이머인가 자막만든답시고 채널판애는 원작자한테 저격 맞아놓고도 정신 못차려서 채널다시 열음. 그래놓고 개뻔뻔하게 자기는 당당하다는식으로 말하더라.
투명임프
내생각에
어린이대공원
nn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