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mm 견인포 부대였음. 포 종류는 KH-179라고 하면 더 자세하겠지 나무위키 켜라
견인포 특성상 발포를 하려면 방열을 해야했음 방열은 간단하게 시즈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높은 분이 시찰오시는 훈련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포의 오와 열을 맞추기 시작했음
겨울이여서 잘 파이지도 않는 땅에 가신(포의 발톱)을 묻고 철주(큰 쇠못)을 박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어야 했음
여기가 아니다 다시 옮겨서 다시 방열해라

철주를 박을때 우리 부대는 발로 철주를 고정시키고 나름 짬있는 포반인원이 해머로 철주를 박았다
발로 고정시키는 이유는 손으로 고정시키려고 하면 해머의 충격이 손으로 전해져서 손이 씹창 나기 때문

당연하게도 처음에 철주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손을 써야한다
지치고 짜증이 난 포반인원들이 대충대충 철주와 가신을 박기 시작했고 당연하게 사고가 터짐

발로 고정시키던 철주가 쓰러지려고 하자 이를 손으로 막으려던 포반인원이 있었음 당시 계급은 일병으로 알고 있음
하필 그 타이밍에 오함마를 상병이 휘둘렀고 철주와 오함마사이에 손이 끼면? 당연히 손이 씹창 나겠지

결국 그 인원은 군병원으로 실려 갔음
반전으로는 그 사고는 조용히 은폐되고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 되었음

그 일병은 의가사제대는 못하고
군병원에서 오래 신세지고는 다시 돌아와서 군생활을 했음





2.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아까 포병부대임

뭐 모든 군대가 그리하겠지만 암구어는 매우 중요함 /암구어 모르면 나무위키 켜라

통신병의 주요 업무는 암구어를 해독하는 거임

정확한 명칭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암구어를 해독하는 종이가 있음
암구어는 숫자로 하달이 됨 61 5 4 32 이런식으로

이 숫자가 뭘 의미하냐면 은행 보안카드와 같이 숫자 하나에 자음 모음이 대입이 되어 있음
61 ㄴ / 5 ㅡ / 4 ㄱ / 32 ㅐ ... 이런식으로 

그래서 이걸 풀면 뭐 느개비 씨발년 으로 해독이 되고 문어가 느개비면 답어가 씨발년이 되는거임

군대에서 주특기가 명확하게 떨어진 인원이라면 알겠지만 이걸 시험을 보게 됨
누가 빨리 도판을 그리냐, 누가 빨리 기상을 푸냐, 누가 빨리 통신선을 잇냐

이 암구어 혹은 암호도 누가 빨리 푸냐를 시험을 봤음
못하면 선임에게 까이고 간부에게 까이고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대가리가 존나 텅텅 빈건지 풍류를 즐기고 싶은건지

본부포대 통신 씨발년이 야외에서 주특기 연습을 한거임 아까 말했지만 종이임 해독을 가능하게 해주는 종이
바람이 불면? 날아간다~~
그래 이 병신이 야외에서 주특기 연습을 하다가 이 종이를 잃어버린거임

에이 그깟 종이 다시 인쇄하면 되는거 아니에요? 하는데 이건 상급부대에서 내려오는거고 모든 군이(내가 알기로는)이것을 공유함
아까 말한것 처럼 숫자를 불러서 글자를 조합하는건데 누구는 5가 ㄱ이고 누구는 ㄴ이면 암호 해독이 안되겠지?

이게 북한군의 손에 들어가면? 시발 암구어는 다 뚫리는거임(물론 기간제로 종이가 바뀐다)

대대장은 곧 진급이 걸려있지 암구어 종이는 잃어버렸지 어디간지도 안보이지...

대대 전 병력이 쉬는 시간도 없이 산타고 강타고 들판타고 시발 주말도 다 포기하고 1주정도
(대대장이 몰래 감추고 있을수 있는 기간이 그 정도였다고 판단됨)
지랄을 하고는 쉴줄 알았지만 거의 한달에 가깝게 전병력이 전우조를 유지한 상태로 종이쪼가리를 찾아다녔음
전우조 유지는 당연히 탈영할까봐

그 통신병 색히 전역할때까지 못봤었는데 내 눈에 걸렸으면 도판으로 대가리 깨고 싶었음




3. 야 시발 저색히 잡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