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1팀 배그 1팀으로

새벽내내 게임을 하다가 피씨방을 나와섰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게임이라 너무나도 재미가 있었다.

그 중 친구 한놈이 말했다 .

"M24에 8배에 소음기까지 먹었는데 적 3명이 일열로 내 앞에 딱! 엎드려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다 딲았지 ㅋㅋ"

아까 3킬을 한번에 먹었다며 자랑 하던 친구였다.

배그에 푹 빠진 늦깍이 복학생 내 친구들은 이에 흥분을 가라 앉치지 못하고

한놈이  갑자기 길가에서 펄쩍 뛰면서 이야기 했다

"씨발년들 맛있겠다!! "

흥분을 가라 앉치지 못한 내친구는 앞에 있던 쓰래기통을 한번 차더니 다시와서 물었다

"대박! 그래서 ? 3킬다  다 헤드샷이였어?"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로 늦은 새벽을 우리는 시시콜콜한 웃음으로 채워나갔다.

나는 가로등을 무대삼아 담배 한 개피를 조용히 입에 물었다.

라이터를 찾으려고 주머니를 뒤적이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우리를 불렀다 .

"저기요...."

아까 다른골목을 지나가던 여학우 3명이다.

나는 찰나 우리가 너무 시끄러웠나 싶어 사과를 했다.

"아 저희가 너무 시끄러웠죠? 죄송합니다. "

친구 6명은 모두 갑작스레 멀뚱멀뚱 사과 하고 있는 나를 처다보았다.

그 여학우 3명중 한명의 대답은 너무나도 당혹스러웠다.

"경찰 부를께요"

갑자기 술냄새가 확 올라왔다.

아마도 곱게 술을 마신 친구들 같지는 않았다.

친구들과 새벽에 시끄럽게 떠든것은 문제가 된다지만

갑자기 경찰이라니 너무나도 당혹스러웠다.

내 친구중 한명이 갑자기 언성을 높히며 앞으로 나왔다.

"저기요, 시끄럽게 한거는 죄송하다고 했고 

저희가 그쪽한테 경찰 부를만한 뭔가를 했나요?"

여학우 중 한명은 우리에게 보란듯이

핸드폰을 꺼내어 112를 누르는 장면을 보여줬다.

언성을 높히던 친구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여학우가 쥐고 있던 폰을 잡았다.

"아니 갑자기 무슨 경찰이냐구요, 뭐하자는거에요 지금 "

여학우 3명은 갑자기 가방과 과제물을 길가 수로에 모아놓고서

우리에게 돌아왔고 청천병력과 같은 소리를 갑자기 해댔다.

"니네 우리 성희롱 했잖아, 너네다  좆됬어 우리 형부 서울지검판사야 "

2부에 계속...

원글

http://www.dogdrip.net/14544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