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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있고 성공한 사람이 훈수두는게 싫은게 고민

a18c2601 2017.10.23 128

친척분이 한분 계신다.


정말 경험있고 성공하신 분이야.


업계에서 1세대셨던 분인데 23살의 나이에 첫직장을 가졌고 27에 이미 팀장직을 맡아서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정도로 그 업계에서는 뼈가 굵으신 분이야.


현재는 그 일을 하고 계시진 않고 해외에서 더 큰 사업을 하시는데


어느정도냐면 이 분에게 해외 진출 자문을 구하려고 대기업 회장들까지


미팅할 정도임.


 지금도 엄청 젊으시고 이쁘시다 ㅋㅋ


근데 문제가


나를 심각할 정도로 아끼시는거야. 물론 무조건 넙죽넙죽 감사합니다 해야 할 처지지만, 사실 요즘 들어서


나를 위한 그 태도가 부담스럽다.


그분께 내 부끄러운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어.


 사실 어색해도 전혀 이상할리가 없는데


내가 일부러 어색한 티 안내려고 노력하고 그러다보니 그분도 어색해하지는 않으셔.


내가 내 치부를 들켜서 그런건지 그분이랑 같이 하는 자리 같이 하는 프로젝트 모두 다 어색하고 불편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를 정말 키우실건지 아니면 좀 더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인력이 필요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같이 동업을 하자고 하시는데 솔직히 나는 겉으론 저야 좋죠 했지만


난 이쪽길로는 크게 큰 생각이 없다.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내가 잘 해낼 수 있는 일이 이쪽길이다 보니


친척께서는 내가 이쪽으로 자기를 따라 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나는 내가 뛰어나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열심히 해낼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


그분 눈에는 내가 미련하고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나는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주위 환경 때문에 주위 많은 사람들이 내 진로나 모든것에 관여를 많이 하는데


나는 이제 내가 성인이기 때문에 그런 시선조차도 너무 부담스럽다. 내 자존감을 그렇게 무너뜨리면서까지도


왜 다시 계속 기대를 거는건지 너무 부담스럽다.



이런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어떻게 탈출해야하냐

4개의 댓글

0c03e41c
2017.10.23
맘 안맞으면 고통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럽다.
길이 열려있잖냐.
그런 기회조차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
너가 지금 상황을 벗어나 다른일을더 잘 해낼 생각이 있으면 나가는게 좋아보이지만,
앞에서 길 다 닦아두고 끌어주는 사람 따라가는 것 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르고는 없지만 너에게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0
2d6ce761
2017.10.23
살아보니 원래 꿈이란게 그래 다들 어릴적엔 다들 꿈많던 아이들이었는데
성인이되고 사회에 내던져지게 되면서부터 그 많던 꿈은 어디로가고 젤 먼저 선택하게 되는게
현실 앞에서 하나 둘 포기하는법을 배우게 되지

확실히 그 자체의 상황만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땐 상당히 좋은편이라 할 수 있는데
넌 그게 부담스러운거고 탈출하고 싶은건데

일단 몇가지 스스로한테 물어봐

니가 하고픈걸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부터 어설픈 맘으로 하고픈걸 하려는건 아닌거 같은데
마음은 준비가 되있어도 막상 내 던져지면 그게 아니었단걸 깨달을때가 많다

지금 하는걸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면서도 하려는 맘인만큼
니 각오를 보여줄 수 있는지도 물어봐야겠지

하고 싶다면 바로 하는게 좋아 공백두지말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 하는일과 하려는 일 중에서 앞으로 어느게 너한테 더 잘될지는 모르는거잖아
지금 하는 일은 어느정도 앞서 걸어가준 사람이 곁에 있어서 길을 아는것 뿐

니가 그 길을 잘 걸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건 모르는거지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하고픈게 있다면 그 미련이란게 남아 있어서 평생을 따라다닐테니까

아직 저울질 중이라면 준비가 되있다면 바로 시작하고
안 되있다 판단되면 지금 하는걸 하면서 니 하고픈걸 준비해
세상에 어떤일을해도 경험이란게 생각과 행동에 녹아들어가는 과정과 결과는
다른 어떤 일을 할때도 항상 도움이 되더라

가장 중요한건 이미 선택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그 부담스러운 분위기를 벗어나고파 하는데 이미 선택은 된거 아닌가?
0
2d6ce761
2017.10.23
@2d6ce761
내가 볼땐 니가 제일 신경쓰는게 그 친척분인거 같다
너한테 기대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게 고맙지만 하고픈 일이 따로있어 그게 부담스러운건데

그런게 있다 하더라도 그 분이 네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모르는거야
이미 그 길에 있고 결과물을 내놓은 사람이라면 말릴수도 있지 물론
하지만 그 분이 새 시작을 하는 널 응원해줄지 안타까워할지 그건 아무도 모르고 말리거나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본다 한들
니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새로운 길에서 니가 잘 해내 보이는것 뿐이야 한마디로 응원해주길 바랄뿐인거지


누군가의 기대를 저버리고 다른 선택을 한다는건 또 다른 부담의 하나이란걸 잘 생각해보고
니 각오를 보여주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하려면 그 분께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했다는걸 보여줄 필요도 있는거지

이미 고심해보고 확고하게 결론을 내린 상태라면 세상 그 누가 말려도 못 말리겠지
니 길에 대한 선택은 세상 그 누구도 해줄수 없는거잖아? 그 분도 아쉬워 할지는 몰라도 그건 알고 있을꺼다

사실 지금 받고 있는 부담이란것도 그런 상황속에서 니가 만들어낸거지
그 분은 그것도 모르고 계신다고 보는게 맞다 그저 니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최대한 끌어주는것 뿐

만약 혹시라도 노파심에 제목 보고 하는 말이지만 그저 그냥 꼰대짓하는게 싫을뿐이고
잘난 사람 앞에서 못난모습 보여왔고 보이는게 더 이상은 싫은것 뿐이라면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 중엔 어떤 방식이든 안 걸려 넘어져 본 적은 없더라 그 말 뿐이 해줄말이 없다

잘 해봐 니 스스로한테 부끄럽지 않게끔
0
a18c2601
2017.10.23
@2d6ce761
내가 이분을 불편해하는 이유가 많아.

몇가지가 있는데 아직까지 나를 내 나이또래로 안보고 어리게 대한다는거고
뭔가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는건지 몰라도 나한테 빙 돌려서 뭔가 상처주는 말들을 한다는거??

물론 나한테 일거리를 준다는건 분명 고마워해야할 일이지만, 나는 당장에 나한테 이런 일들이 필요없고 단순히
나에게 경험만 주어진다는거?? 나도 나대로 내가 하려는 일에서 여러 경험을 쌓고 있는데 굳이 주시는 일을 받으면서

내가 내 힘으로 혼자 총괄프로젝트를 하는데 이게 내가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이고 이 프로젝트가 너무 무모한 프로젝트라
솔직히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클라이언트들이 너무 무능력해서 적은기간에 이런 프로젝트를 한다는게

사실 내가 갈려나가는거거든. 친척분도 사실 이 전공은 아니다보니까 내가 금방 끝낼거라 생각하는거 같애.

아니면 내 능력껏 유도리있게 이 일을 해결하는 해결능력을 보고 싶어하는걸수도 있고.

근데 나는 사실 그 어떤것보다 이걸 내가 왜 해야하지? 라는 마인드가 커.

내 앞길을 생각해주는건 고마운데, 내가 나이 들어갈때까지 이 친척분에게 얽매여있다보면 나는 끝까지 노예처럼 살거 같고
나중에 내 앞길을 이 친척분이 끌어줬다면서 후년에 안좋은소리, 또 평생 굽신굽신해야할까봐 싫다.

나도 내가 실패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돈을 많이 못 벌더라도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뿐이야.


솔직히 존나 불편함. 친척분 아들이 나보다 한참 동생인데 시발 이 동생이 존나 좃같이 구는데도 웃으면서 대해줘야하는것도 참기 힘들고
맘같아선 명치 존나 쎄게 후려치고 존나게 패버리고 싶을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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