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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4] <4> 조선은 물거나 해치지 않아요

지난 화에서 조공을 요구하며 침공해온 명군을 훌륭하게 격퇴해낸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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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따라온 후한 전쟁배상금으로 전쟁통에 늘어난 빚을 갚았는데, 빚을 갚고도 200두캇이 남아서 지역발전에 투자할 돈이 되었다 하더라.


거기에 앞으로 10년간 매달 들어오는 명나라 세수의 10%인 10여두캇은 덤! 참고로 조선의 월 수입이 세금, 수출, 무역을 다 합쳐서 70두캇 정도 되고, 여러가지 유지비를 빼고 나면 20두캇 정도가 남는다.


과연 대륙의 인심은 후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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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평화협정 기간에 다시 열심히 명나라 후장을 빨아주자 챱챱


후속전쟁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명나라가 배상금을 퍼준대도 전쟁은 손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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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평지 지형중 좀 만만해보이는 전주에다가 군주 포인트를 부어서 활자 발전을 시키도록 한다.


서해랑 맞닿아있어 중국이 빠르게 득을 보겠지만 어쩔 수 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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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명에서는 군사주의자 황제가 뒈짓하고 황태후의 섭정이 시작되었다.


우호도가 100을 넘겨서 조선에 대한 태도가 다시 중립으로 돌아왔다. 이게 유지만 되면 앞으로 더 맞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내실이 튼튼해지고 나면 뭐 쳐들어오든 말든 냅두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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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중소 다이묘가 모조리 전멸하고 완벽하게 2강 체제로 들어갔다.


우에스기 귀엽지. 나도 좋아해.



하지만 아직 아시카가 막부의 힘이 우에스기가에 비해 많이 강한 편. 그렇다고 해서 아시카가 막부가 우에스기를 마음대로 합병할 수 있는 힘의 균형이 아닌 것이 오묘하다. 가만 냅두면 아마 게임 종료시까지 저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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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니까 일본에 시비를 걸어보자.


개전 이유는 '무역 분쟁' 이다.

놈들이 건방지게 우리에게 통상금지령을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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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 수군은 조선 수군의 우월한 화력 앞에 쓸려나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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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전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상봉쇄를 걸려니 일본의 더럽게 긴 해안선 때문에 배가 모자란다. 슬프다.


아무래도 해군 규모를 키우려면 해양주의 이념을 채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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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한창이던 중 왕이 뒈짓하고 후계자가 자리를 이었다.


왠지 세종대왕 이후로 생성되는 왕들의 수명이 그닥 좋지 못한 거 같다.

다들 40대도 되기 전에 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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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선-일본 무역분쟁은 흐지부지하게 끝났다.

표면적으로는 일단 피해도 더 입고 배상금도 지불한 일본 측의 패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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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친은 도저히 뭘 믿고 까부는 건지.

자꾸 조선의 유일한 조공국인 부리야트를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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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른 조-부 연합군의 반격에 쳐맞고 떡실신당하는 코르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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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로 영토 헌납.


부리야트 부족연합의 영토가 계속 넓어져만 간다.

그에 따라서 내게 보내주는 군주 포인트의 양도 늘어나지.

냠냠 마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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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활자 역시도 중국으로 빠르게 전파되어 간다.

침략을 막으려면 명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 사회제도의 전파가 빨라진다...

덕분에 테크도 서구에게 전혀 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서나가는 따-밍


고민이다. 이 조공 시스템, 뭔가 문제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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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또 맞기는 싫으니 명과 왕실결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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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개를 들어 세계의 정세를 살펴보자.


뭐야, 평범한 유로파의 세계잖아?


페르시아의 약진이 눈에 띄인다.

실제 역사대로 티무르 제국이 멸망하고 페르시아가 이란 고원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무굴 제국은 커녕... 오히려 델리 술탄국이 인도에서 번영중이다.


조선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것은 동남아시아의 패자로 떠오른 아유타야 정도인가.

후일 명과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바뀐다면 아유타야와의 동맹을 추진해 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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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이벤트 발생.


전쟁을 많이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이순신의 미친 능력치를 써먹을데가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뭐, 원래는 육군을 이끄는 장군이었던 사람이니 이 세계에서는 그대로 장군으로 굴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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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이념으로는 '질' 을 선택했다.

양과 질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방어적' 을 선택한 이상 질을 선택하면 군사 전통을 상시 50대로 유지할 수 있어 시너지가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비확장주의 플레이를 하면 일반적 플레이에서 많이 채택되는 이념들을 쓸 일이 거의 없어져서 뭘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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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진 부리야트. 뭐 내 알바 아니고 조공만 꾸준히 바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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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도를 계속 올리다보니 어느샌가 세계 8위 열강자리에 근접해왔다.

폴란드 같은 경우엔 발전도는 높지만 기술적으로 뒤쳐져 있어서 열강순위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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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친의 4차 부리야트 침공


아니 얘네는 왜 자꾸 사람을 귀찮게 하니?


이순신이 심심할까봐 일거리 만들어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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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타 이순신의 등판

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쳐부수는 대신 몽골 초원에서 기병대를 이끄는 장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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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개꿀나이스이벤트!!!!

인플레이션 -5% (현 3.88%), 내정 포인트 +50, 반년치 수입, 그리고 50년간 이자율 -1%라는 그야말로 꿀 of 꿀 이벤트가 터졌다.


잭팟이 따로없군! 좋아 돈을 빌려서 인프라를 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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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부리야트의 영토가 넓어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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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부리야트가 평협을 하면서 이벤트로 클레임이 걸려있던 부여 땅을 조선에게 떼어줬다.

오우 뭘 이런걸 다...


확장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확장해버림 ㅎㅎ


일단 비확장주의를 표방하는 플레이니까 부여 땅에 코어가 있는 건주 여진을 되살려서 속국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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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가 30이 되자마자 "너, 내게 조공을 바쳐라!" 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천자새끼.


하늘의 새끼인지 개의 새끼인지 ㅉㅉ


아 안바쳐요 안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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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낙후된 더 큰 국가들을 제치고 열강 8위에 등극한 조선.

한반도를 떠나지 않고도 열강자리에 올라갈수는 있군!


잉글랜드와 맞먹는 발전도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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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달도 안돼서 델리 술탄국에게 8위자리 뺏김 ㅠ


잠깐이었지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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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일본스럽게 내전을 치르고 앉았다.

아무나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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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가 이김... 재미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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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다못해 초원찐따 몽골도 부리야트에 시비를 걸고 앉았다.


우리 조공국이 그렇게 만만해보이냐?

아니 체급차이가 그렇게 나는데 싸움을 걸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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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이순신이 이끄는 정예 조선군을 파견해서 정의를 구현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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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배상금을 벌었다.

고마워 잘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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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뺏어온 금으로 명-조선 국경지대의 요새를 업그레이드하자.


방어준비는 언제나 미리 하는것이다!

사실 요새같은건 짓는데 몇년씩 걸려서 분위기가 이상할때 지으면 지어지기도 전에 망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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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보니 열강 목록에 왜 아라곤이랑 부르군디가 있는거지?


유럽의 상황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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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개몰잼꿀카인가???


유럽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식민주의가 1530년이 넘어서 나온 이유가 있었구만 ㅡㅡ


아메리카는 텅텅 비었고... 이베리아 반도에 카스티야는 어디가고 아라곤이 스페인인척 하고 있다.


그것보다... 프랑스가.... 죽었어...???? 존나 큰 노르망디랑 부르군디라니 정말 괴상한 유럽이다.

아일랜드도 있어?!


유로파를 하는 플레이어들은 사실 이렇게 괴상한 역사의 흐름에 열광합니다. 나도 사실 이걸 보고 내심 매우 흥미로워 했지.

남미에는 웬 영국놈들이 브라질을 개척하고 있군... 만약 평소에 하던대로 식민지 개척모드로 갔으면 이 게임은 정말 일찍 흥했을거 같다. 뭔가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유럽의 제국주의가 매우 약할 것으로 생각되는 게임... 비확장주의 조선의 주적은 결국 명이 되겠군.

8개의 댓글

2017.10.02
막짤 유로파갤에 가져가서 보여줘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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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soho
맘대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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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드림라이너
혼자보기 아까운 개판이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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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어려워보이는게임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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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저 명 황제는 개씹암군으로 기록되겠군.

괜히 군사적 공을 세우겠다고 우호국인 조선을 쳤다가 사상자만 엄청나게 내고 전쟁배상금으로 민초들 등허리까지 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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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
아프리카에 탐험한 적 없는데 저기 지도를 어떻게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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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
@년 된 고인 물
원래 탐험 안해도 문화권이랑 주변 국가들을 통해서 새 지역의 정보가 흘러들어옴
Spread of discovery라고 해서 알람 켜두면 알수있음

파일 뜯어본지 좀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50년 주기였던거로 기억 동 문화권은 시간이 덜 걸렸던거 같다
근데 이게 사회제도 나오기 전 룰이라 지금 룰은 잘 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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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3
기회의 땅 아메리카! 하지만 넘나 먼것
인플레이션 -5퍼 이벤트 현 수치가 3.8이라고 되있는데
마이너스5 해서 3.8인가여 아니면 3.8에서 마이너스 5해서 디플레이션 상태인건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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