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기종: PS4, PS vita, PC

장르:  액션 RPG

가격: 34,800원 [국내 PSN 기준]

출시일: 2007년 6월 12일 [본편]

                2017년 8월 31일 [리마스터판]

  일본의 RPG 명가 팔콤의 대표 IP 이스 시리즈의 장대한 시작을 알리는 이스 오리진은 여러모로 특이한 사항이 많은 작품입니다.

이스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유일하게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이 등장하지 않으며, 이스 연대기에서 가장 과거를 다루지만 

PC 독점으로 출시했던 이스 게임 시리즈로는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이스 시리즈 중 유일하게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따라 스토리 진행이 달라지기에 플레이어 캐릭터 3명을 전부 플레이해봐야 진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팔콤의 RPG 게임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와 같은 거대한 세계관에 얽메인 대서사시와는 이전부터 추구하는 점이 달랐습니다.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가 보다 거대한 스케일, 보다 장엄한 스토리, 멋진 비주얼에 집중 했다면 팔콤의 게임 시리즈들은 대대로

편리함과 쾌적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스] 시리즈는 특히나 이 편리함과 쾌적한 스토리 진행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이스 2 부터 빠른 이동을 넣기 시작했고, 한 구역에서 나온 아이템은 반드시 그 구역에서 전부 사용하게 되는 구성을 통해 퍼즐의 복잡성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잡몹들의 패턴은 최대한 간략화 하고 보스의 패턴은 직관적으로 만들어 게임이 복잡하여 클리어하지 못하는 경우를 줄였습니다.

[이스 오리진]은 이런 팔콤의 개발 모토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 오리진의 게임성을 가장 잘 상징하는 단어가 바로 직관성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에게 학습하길 요구하는 건

보스와 잡몹들의 패턴, [이스 오리진]의 등장 인물들, 스킬의 효과. 이 3가지 뿐입니다. 작품 내 화폐 개념이 없어서 상점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상점을 대체하는 여신상도 구체적인 주인공의 스펙을 업그레이드 하기보단 상태이상 시간이나, 스킬 MP 소모량 등에 간섭하는 데다

공격력 강화, 방어력 강화, 체력 회복 등의 아이템은 먹는 즉시 사용됩니다. 여기에 더해 기습적인 보스전이나 난데없는 즉사 이벤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이벤트 전에는 반드시 세이브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대비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퍼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막히는 구간에서 막히지 말라고 힌트를 주는 NPC가 따로 존재하고, 심지어 몇차례 막혀서 게임 내를 빙빙 돌다보면

아예 대놓고 힌트를 주는 이벤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겨라.' 라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RPG면서 게임은 마치 순수한 액션 게임을 지향하는 듯 합니다. 퍼즐과 육성 요소는 마치 인사치레인 것 마냥 넣어놓고 보스를 잡는 것에 플레이어를 집중하게 만듭니다.

길을 못찾는 일도, 플레이의 핵심 아이템을 못찾아서 헤메는 일도 있을 수 없습니다. 맵 구조가 간단해서 템을 놓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플레이어에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액션 게임은 하고 싶은 데 손이 안따라주던 사람이라면

한 번 사서 즐길만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캐주얼한 감성에 정말 알맞는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장점

쾌적한 게임 플레이

적당한 난이도의 보스전

단점

진엔딩 보려면 같은 게임을 3번 깨야 됨.

도전 과제 난이도가 너무 더러음.

2% 부족한 조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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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읽을거리 판 규정에 따라서 유저 개드립에 올라갑니다. 

힌트 주는 이벤트는 웃긴게 게임에서 주어진 퍼즐을 못깨서 계속 동선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보면

악당 NPC가 나와서 "힌트 줄까?" 물어봄. 여기서 응! 하면 "여기서 이걸 이렇게 하면 된단다 병신아!" 라고 한 다음에 사라짐.

그리고 이 게임 ㄹㅇ 아재용 액션 RPG인게 퍼즐이 허벌나게 직관적임.

열쇠로 문을 여시오. 개념 이상의 퍼즐은 안나온다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