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 저번 글 쓴건 정말 더울때인데 벌써 쌀쌀해졌다. 환절기 감기조심 잘하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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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종결난건 꽤 지났고 글 쓴걸 잊고있었음

평소에 개드립 로그인은 잘 안하다가 겜판에 로스트아크 당첨된거 자랑하려고 글쓸라고 로그인했더니 댓글이 엄청 많아서 놀랐다.

그중 몇몇친구들이 후기를 바라는거 같아서 조금 적어봄. 미리 말해두지만 사이다 전개는 없다.

(목운동 ㅈㅅ)

합의하러 가는 자리 만들어지는걸 형사조정 이라고 하는데, 위 짤은 형사조정을 하는곳이 아니고 형사조정 이전에 상담을 하는곳이다.

난 10시부터 형사조정이여서 20분정도 상담 받을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형사조정 끝내고 나와도 사람 없더라.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던게 형사 조정 하러 가해자랑 피해자 그리고 형사조정위원 분들 삼자대면 하기전에, 가해자 없이 위원회원님과 얘기할수있었음. 

설명해주신 이야기를 대충 요약해보자면,

1. 인터넷 상으로 떠도는 뺨한대/멱살 로 합의금 100만원은 거의 없다. (벌금 한 50정도)

2. 위 처럼 받으려면 진단서가 따로 필요하다.

3. 초범의 경우 구형에서 1/2 정도의 벌금을 내야한다. (쉽게말해 벌금 50짜리를 초범은 25~30만원 낸다.)

이런 설명들을 해주시면서, 합의금 얼마정도 바라는지 알아두고싶다. 이런 얘기 나누고 형사조정 들어감.

건성건성 별 얘기 안하다가 당사자끼리 합의하러 가라고 대기실로 길안내 해주시더라.

들어가서 가해자랑 둘이서 얘기하는거임. 한 얘기 대충 써보자면

"난 10만원밖에 못준다~"

"니같으면 10만원에 합의하겠냐?"

"왜? 너 돈필요해서 맞은거잖아. 아니야? 10만원 받든가 말든가 아니면 난 벌금내면 돼~"

"그래 그럼 벌금내라"

이러고 형사조정실 들어가서 합의안됐다. 하고 나왔음

그러고 집 돌아가는길에 가해자 쪽에서 "나도 너 모욕죄로 고소했다." 뭐 이런얘기 했는데

시비 붙었을때 바로 휴대폰 녹음기 켜서 녹음해뒀기 때문에 할수있으면 해보라했다.

듣기로는 내가 그쪽한테 "니네 부모님이 양아치짓 하라고 가르치시더냐?" 라고 했다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그랬다는 기억이 안나더라. 녹음에도 없고.

그러고 나서 이래 저래 다시 시비붙어서

"또 쳐맞고 싶으면 그따구로 살아라~" 하길래 나도 "벌금 30이면 칠만 할거같은데 니도 나한테 맞아볼래?" 뭐 이런식으로 유치하게 싸우다가

어찌저찌 극적인 화해 하고나서 집왔다.

이번 일로 느낀게 하나 있다면

개드립에서 전문가인척 하는 조무사새끼들 얘기 하나 들을거 없고, 형사조정 하러가면 위원분들이 설명 잘 해주시니

똥글써서 콜로세움 안열어야겠다는 점이다.

일기는 일기장에, 부멉은 달게받는다. 그럼 이만 수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