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탈린의 본성 - 대원수에게 "인민"이란 무엇인가?

너숙청.jpg


 

F 샤브시나 꿀리꼬바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명예학자이자 역사학 박사인 여성학자이다. 그는 박헌영을 회고하는 글을 썼는데 여기서 스탈린에 대한 다음같은 증언을 하였다.

「1946년 7월 남편은 미소공동워원회의 소련측 대표위원장이었던 T.K 스찌고프로부터 얼마 동안 서울에서 평양으로 와 있으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나서 그들은 김일성, 박헌영과 함께 스탈린을 만나기 위해 모스끄바로 날아갔다. 남편이 배석한 회담석상에서 여러가지 것이 논의되었다. 스탈린은 말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한 마디 한 마디는 고압적인 것 같았고 하늘에서 계시를 내리는 듯 하였다. 당시에는 이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스탈린에게서 비공개적으로 이 회담에 관해 전해들은 남편과 우리가 놀란 것은, 좌익정당들의 통합에 관한 부분이었다. 스탈린은 공산당이 사회민주당 혹은 노동당을 표방하면서 가까운 장래의 과제만을 제기하는 것은 불가능한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아마도 그런 문제에 준비를 못한 듯한 조선의 동지들은, 그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인민들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스탈린은 그 자리에서 자기 스타일대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무심코 말했다.
"인민이라니? 인민이야 땅 가는 사람들이잖소. 결정은 우리가 해야지."」
F. 샤브시나 꿀리꼬바, 「역사인물 회고 소련의 여류 역사학자가 만난 박헌영」, 『역사비평 』27호, 역사비평사, 1994, 186쪽

 

 

icon_5.png

 

참고문헌:

F. 샤브시나 꿀리꼬바, 「역사인물 회고 소련의 여류 역사학자가 만난 박헌영」, 『역사비평 』27호, 역사비평사, 1994,

짤 출처는 디시 "갑장콘 Mk2"


 

 


9개의 댓글

2017.09.12
스탈린의 주옥 같은 명언 중에는 이런 것도 있음. "교황성하 그래서 성하께서는 휘하에 몇개 사단을 지휘하고 계십니까?"
0
2017.09.13
@그냥해본거임
그 말을 들은 비오12세 "그는 나의 군대를 저 위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0
2017.09.12
저건 엘리트 주의로 봐야 하는가 그냥 개색히로 봐야 하는가
물론 스탈린이 개색히 인건 당연 하지만
0
2017.09.13
@초록달
엘리트주의 개새끼로 결론 냅시다.

자기 말만 듣는 엘리트를 좋아함
0
2017.09.13
택동이나 얘나 공산주의랍시고 겉표면 치장질한 독재자 놈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과한 생각인감?
0
2017.09.13
@김케이
스탈린주의니 뭐니 하지만 실제한짓만 보면 그냥 독재자지 뭐.
0
2017.09.13
"인민은 낙엽과 같다 하나씩 밟을때는 바스락 거리지만 한거번에 모아서 불을 붙이면 매우 잘탄다"
1
2017.09.13
스탈린이 얼마나 좆같았으면 죽고나서 바로 인민들이 동상 다 때려뿌심ㅋㅋㅋ 격하 운동까지 하고
0
흔히 마르크스, 레닌 뽕을 맞은 사람들은 스탈린이 공산주의의 이상을 망쳤다고 말하지만 사실 스탈린은 다른 공산주의자보다 조금 더 솔직한 공산주의자였을 뿐이지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08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1 FishAndMaps 8 1 일 전
12407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2 지나가는김개붕 1 1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2 일 전
12405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29 Mtrap 8 2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3 3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1 Mtrap 13 3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19 3 일 전
12401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0 2 일 전
1240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3 일 전
12399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1 4 일 전
12398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6 LinkedList 9 5 일 전
12397 [역사] 미지에의 동경을 그린 만화 8 식별불해 5 7 일 전
12396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7 일 전
12395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8 일 전
12394 [유머] 웃는 자에게 복이 오는 삶 10 한그르데아이사쯔 7 8 일 전
12393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9 일 전
1239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공소시효만료 11개월을 앞두고 체포된 범인 그그그그 3 9 일 전
1239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범인으로 지목받자 딸에게 누명을 씌우려다... 그그그그 4 10 일 전
12390 [기타 지식] 브라질에서 이 칵테일을 다른 술로 만들면 불법이다, 카이피... 5 지나가는김개붕 1 10 일 전
12389 [기타 지식] 럼, 라임, 설탕 그리고 다이키리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 2 지나가는김개붕 6 11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