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삼국지9 PS2] 영웅집결 - 조범 플레이 11. 중원, 개판 5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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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9 PS2] 영웅집결 - 조범 플레이 by 네일건


08. 바람 - 벌레 + 새

09. 정의란 무엇인가

10. 이 노답 군주에 부하를!

11. 중원, 개판 5턴 전

12. E. E. J.

13. 후회 MAXIM

14. 호구와 함께한 일요일


[시리즈 전체 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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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방지용>


본 시리즈를 처음 보시는 분 1편(링크)부터 정주행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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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한 1일 1회 연재가 무산된 만큼 이번 편은 반성의 의미로 내용을 빵빵하게 채워봤다.

문제는 내일인데, 여러모로 바빠서 집에 도착해 컴퓨터를 만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할 것 같다.

만약 금요일(28일) 23:59:59 전에 12편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12편은 토요일(29일) 밤에 올라온다는 뜻이니 혹시라도 이 시리즈를 기다리는 고마운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밤늦게 기다리시지 않으셨으면 한다.


이번 편 글 자체는 23:50에 마무리 했는데, 제목을 못 정해서 시간을 끌었다. 슬프다.


아무튼 공략 재개.



<현재 전황 요약>


-직전 편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각 목록 끝에 볼드처리하여 표시.

-탈락 세력의 경우 시간 순서로 표시. 조범군이 제압한 경우 밑줄처리.

 

탈락 세력:

하진군 장연군 유대군 유표군 동탁군 유도군 원술군 장각군 공손찬군 유요군 왕랑군 한복군 금선군 한현군 장수군 여포군 원소군 유우군 맹획군 엄백호군 공융군

잔존 세력 총 14세력 (이민족 포함)


사망 장수(탈옥죄):

서서 장훈

사망 장수(타세력):

가범 고순 곽사 전해 정보

사망 장수(기타):

주창


탈옥 장수:

금선 마충(재탈옥) 사찬 위연 유현 마속 이회

배신 장수:

유도


[조범군 장수 라인업] (초기 스탯 기준)

-군주:
조범
-사령(전 스탯 평균 80 이상):

-책사(지력, 정치 평균 80 이상 + 통솔 70 이상):
방통(군사) 법정
-맹장(통솔, 무력 평균 80이상 + 둘 중 하나 85 이상):
황충
-팔방미인(전 스탯 평균 75 이상 + 각 스탯 65 이상):
장억
-학자(지력, 정치 평균 70 이상 + 둘 중 하나 80 이상):
양의 유표 한호
-무인(통솔, 무력 평균 70 이상 + 둘 중 하나 80 이상):

-올라운더(전 스탯 평균 65 이상 + 각 스탯 55 이상):
주흔 하정
-문관(지력, 정치 평균 60이상 + 둘 중 하나 70 이상):
부손
-무관(통솔, 무력 평균 60 이상 + 둘 중 하나 70 이상):
곽마 염우 진응 포융 형도영 왕돈
-잡장:
공지 진준
-마스코트(스탯 합계 최하위):
등량

총 20명


<본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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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군을 구슬려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를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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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남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자. 조범군은 이제 엄연한 중견세력이다. 이번 턴에 징병을 하면 영안에서만 무려 10만 대군을 보유할 수 있을 정도다.

...근데 지금도 병사 수가 많은데 굳이 징병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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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턴 낭비 말고 바로 전투를 준비하자. 어그로는 언제나 기동력이 생명이니 추행진, 그리고 추행진에 어울리는 기병계 병법 조합이 최고다. 안전장치로 파괴 사용자 한호와 교사 사용자 법정을 대동한다.


참고로 지식계 4단계 병법이기도 한 교사부대가 부정적 상태이상(즉 혼란, 허보, 무진, 또는 궤주 등의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한다. , 덫이나 배반 모략에 따른 병력 손해, 사기가 0으로 떨어짐에 따른 부대 궤멸은 막지 못한다.

일전에 충차 사용자를 1순위로 등용해야 한다고 쓴 적이 있다. 그 문장에 비춰본다면, 교사 사용자는 0순위로 등용해야 마땅하다. 더군다나 본 공략처럼 약소세력 플레이를 한다면 단언컨대 교사 사용자를 등용하지 않고는 유능한 장수가 즐비한 강대세력을 이기기가 매우 어렵다. 약소세력이 겨우 공격 타이밍을 잡아 러시를 보냈더니 출진한 부대가 매 턴 상태이상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생각해보라. 그런 식으로 계획이 어그러지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교사 사용자를 등용하여 부대에 딸려 보내는 일은 필수불가결하다.

현재 교사를 사용할 수 있는 조범군 장수로는 방통, 법정이 있다. 접때 방통을 등용하던 때 난리부르스를 친 건 방통의 이름값 때문만은 아니었다. 앞으로 이 둘을 전장에서 만날 일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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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의 진짜 목표는 성도까지 가는 길목을 가로막으러 나올 요격부대. 목표에 맞게 출진방침을 적절히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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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앞으로 이 내용은 스킵할까?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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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의 포로 오의(80/70/72/71; 무인 class), 조범군의 스물두 번째 장수로 합류. 임팩트 있는 3(4)단계 병법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전 스탯이 고르게 높기 때문에 어떤 명령에도 써먹을 수 있는 유능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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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평 탈옥.

관평.

아까운 인재 하나가 무현항구를 떠났다. 다음엔 어디를 떠나게 될 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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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하나. 이 화면이 캡처된 당시 필자의 계획을 유추하여 보라. 정답은 6컷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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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충부대의 어그로가 성공할 때까지 영안은 훈련하면서 대기. 왜 처단 커맨드가 캡처된 건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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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막판에 실패로 끝난 증정에 다시 도전해보자. 쪼잔한 1천 대신 두둑한 3천의 금이라면 안 받아줄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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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이 물리적인 성장 한계에 부딪칠 땐 외교 행동이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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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작업은 중요하다. 손견군은 언제라도 계양에 붉은 깃발을 꽂으러 달려올 준비가 되어 있으니 공백지를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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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산월군의 관심이 이제 손견군의 시설로 향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각 이민족은 장수 수가 5명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세력을 공격할 때는 4명의 장수를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보낸다(나머지 1명은 성 수비대장으로 남는다). 그러니 앞으로 손견군이 산월한테 공격당하는 동안 조범군의 시설은 산월로부터 안전하다. 장수도 없이 병사들만으로 부대를 구성할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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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함락시켰습니다" 알림 오른쪽 아래에 황충부대가 보인다. 방금 전 성도를 향해 움직이던 부대의 목표가 성도 서부 대등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부대는 부수관을 돌파하지 않고 서편으로 지나간다.

유언군은 아직 어그로에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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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증정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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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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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 대군을 자랑하는 남만과 친목 다지기에 드디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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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 '호의' 받고 증정 한 번 더!

성공한다면 우호가 '신뢰'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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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급한 전투가 없으니 방통에게는 성내 순찰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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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전용대사를 볼 수 있다.

참고로 특정 장수(콤비) 전용 대사는 삼국지9 오리지널에도 있던 부분이었지만, PS2판에서는 전용대사를 갖는 장수(콤비) 수, 전용대사 수가 대폭 늘었다(위의 방통 전용대사 포함). 이 부분은 독자들이 기회가 되면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느껴보도록. 전용대사는 내정 활동 때 나올 수도 있고, 병법 발동 시에 나올 수도 있고, 심지어는 장수를 처단할 때 나올 수도 있다.


작은 스포일러 하나. 장비(張飛)는 모든 대사가 장비 전용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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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부대 어그로가 먹히지 않으면 어그로의 종류를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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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대의 목표를 공백지인 강주 점령으로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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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영안에서는 병력을 충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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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 점령.

강주를 점령하고 나면 2만명의 황충부대는 고스란히 강주의 수비병력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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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에 재차 증정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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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 성공! 이것으로 남만군과의 우호는 가장 높은 단계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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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 좋은 신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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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범군의 절친에게 작은 부탁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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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일단 밑밥부터 깔자. 계략 '소문'이 성공하면 대상세력과 표적세력 사이의 외교관계가 악화된다. 단, 실패하면 대상세력과 자세력 사이 외교관계가 악화되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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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는 지금 10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성도 지역(성도 + 부수관)과 5만의 건녕 사이에 끼어있는 위치다. 그에 비해 강주는 병력이 고작 2만. 그리고 이렇게 인접한 시설 간에 크게 병력 차이가 나는 상황은 곧 유언군을 끌어들이기 위한 훌륭한 어그로로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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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인구는 미어터져나가니 징병을 서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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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은 2만 * 2  = 4만의 병력을 강주로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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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턴이 지났으나 아직 유언군 측의 군사적인 움직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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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 교섭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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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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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떡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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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부등식 (1)을 폐기하고 아래와 같이 수정한다.

   적로 > 자웅일대검 ≥ 강유 ……………… (2)

조범, 유비에게서 무기 자웅일대검(무력 +3, 분전 사용 가능) 뜯어내고 강유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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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탈옥.

장소.

참고로 이 장소는 그 오나라의 재상이 아니라 장비의 둘째 아들이다. 아쉽다. 등량을 제치고 조범군의 마스코트 자리에 등극할 수 있는 스펙(7/12/30/60)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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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턴에 밑밥도 깔았으니 절친을 꼬시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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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의 목적은 남만군이 건녕을 공격하게 하는 것. 요청이 성사되면 건녕의 유언군은 앞으로 교지를 넘볼 틈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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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을 수확한 지 반 년이 약간 덜 되었을 뿐인데 벌써 군량수지가 위험하다. 1월초에 금이 들어올 테니 상인이 머무는 도시라면 군량을 구입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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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제3년차 마지막 진행 페이스. 턴으로 따지면 108번째.

성도의 병력 5만5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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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병력이 4만 감소했다.

1만5천 2부대와 1만 1부대로 강주를 공략하러 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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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건녕에서도 군주 유언이 이끄는 병력 2만의 공성부대가 발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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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교섭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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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남만대왕은 조범군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출병요청을 수락한다. 교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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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는 단순히 우호 단계가 '신뢰'여서 그런 것뿐만은 아니다. 외교관계를 겉으로 신뢰-호의-중립-불화-험악의 5단계 우호로 구분하기는 하지만, 신뢰를 넘어선 신뢰, 중립에 가까운 호의, 불화로 넘어가기 직전의 중립과 같은 미세한 단계가 게임 내적으로 존재한다. 이민족에게 요청을 걸어 완전하게 성사시키려면 '그냥 신뢰' 단계 이상의 우호와 더불어, 이민족과 지역경계선을 공유하는 지역의 시설을 하나라도 점유하지 않은 상태일 때가 가장 좋다.

만약 이민족이 요청을 수락하는 것 자체만이 목적이라면 요청은 '호의' 단계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경우 이민족은 반드시 전투 준비에 필요한 금 일정량을 요구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돈을 받지 않고 수락한 요청은 돈을 받고 수락한 요청에 비해 이행확률이 훨씬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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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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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관직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꼴을 보고 있자니 군주 조범은 소인배답게 새해(284년)부터 심기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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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군의 부대 현황부터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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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의 맹달부대. 궁기계 병법과 노병계 병법에 유리기형진을 택했다. 야전에서든 공성전에서든 고른 공격력을 보여주는 밸런스형 진형인데, 그 말은 곧 이도저도 아니라는 뜻이다. 삼국지9를 이제껏 플레이하는 동안 필자가 기형진을 써 본 경험은 한 손에 꼽는다. 차라리 그 정란을 쓰면 썼지.

다만 한 가지, 기형진은 상대 장수 저격의 확률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저격당한 장수는 죽지는 않지만 부상으로 인해 일정 기간 통무지정 전 스탯이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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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천의 오반부대. 공성진형으로 투석진을 택했다. 제정신인가?

기형진이 '밸런스형' 야전진형이라면 투석진은 '밸런스형' 공성진형, 아니 그 미만이다. 전 진형 중 최악의 수비력(6)을 자랑하는 이 진형은 야전부대라도 만나는 날에는 증발을 각오해야 한다. 공성진형답게 기동력(9)도 허접하니 추격을 따돌릴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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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의 맹우부대. 노병계 병법에 유리안행진을 택했다. 그리고 분신, 분투는 모두 보병계 병법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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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녕에서 올라오는 2만의 유언부대. 그래, 공성부대라면 이래야지. 수성병력 줄이기에 특화된 정란진과 그에 걸맞는 노병계 병법. 부가효과를 노릴 수 있는 혼란. 이 부대를 어떻게 막느냐가 이번 전투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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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강주를 뺏길 수 있으니 육성포인트를 거하게 질러봤다. 법정에게 모략계 4단계 병법 환술을 가르쳤다. 환술은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혼란과 병력 피해를 유발하는 범위마법이다. 지금은 아니라도 나중에, 상당히 나중에 꼭 쓸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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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안에서 보낸 병력 4만 중 2만만이 강주에 합류한 상태. 적 부대가 성에 닿지 못하게 저지선을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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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장수배치로 기동부대 편성. 지금 보니 상대 부대에 덫 사용자는 없었는데 한호의 파괴는 괜히 넣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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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부대는 성도로부터 내려오는 3부대를 막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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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부대 상대로는 방해물 ‘토사‘를 세워 강주 도착을 지연시킨다.

참고로 삼국지9에서는 건설 가능한 방해물로 목책(내구 150), 토사(300), 토류(600), 석병(300 + 공격자에게 혼란 유발)이 존재하며, 내구도가 높을수록 건설 기간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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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솔이 높은 황충을 투입해 공기(工期)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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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더 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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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리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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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장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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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로 소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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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랑 마등이 여태까지 사이좋게 지냈다는 게 더 신기하다. 마등군은 털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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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의 공성부대가 생각하던 것보다 빠르다. 토류라도 지으려고 했었으면 완성 직전에 공격당해 큰일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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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로 방통 소환. 법정은 이미 다른 부대로 출진했으니 유언의 혼란을 방어하려면 방통의 교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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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강주에서 출진 가능한 장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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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당장 출진해야할 정도로 급한 상황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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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 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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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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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적시적소에 강양토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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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건녕에서 1만 가량의 공성부대가 추가로 접근하고 있었다(왼쪽 아래). 하지만 괜찮다. 토사 정도면 성도 소속 부대를 다 쓸어버릴 동안 건녕 소속 부대의 발을 묶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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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황충이 강주로 복귀하지 못했다.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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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유언군 상대에만 너무 집중한 것 같으니 진행 페이스 돌입 전에 유비군 현황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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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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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동쪽을 체크했다. 웜마 ㅅㅂ 병력 자릿수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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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잠시 중간평가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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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비교. 이민족조차 모독하는 원탑의 위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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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비교. 전 세력 중 조범군만이 6월말까지 버틸 만큼의 군량이 없다. 근데 여기서 잠깐. 유언군의 군량 수입량을 보자. 조범군의 군량 수입량과 거의 차이가 없다. 유언군은 3도시, 조범군은 8도시를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위와 같은 지속적인 군량 부족 상황은 곧 충차 러시, 충차 리버설의 한계이자 가장 큰 페널티라고 할 수 있다. 도시 하나를 (충차로) 완파하게 되면 도시의 내구도는 물론, 민심, 상업수치, 개간수치가 모두 크게 떨어진다(교전상태일 때도 조금씩 떨어지기는 한다). 특히 신망이 낮은 약소세력이 신망이 높은 중견·대세력을 몰아낼 때는 민심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이 민심은 모든 내정의 시작과도 같아서, 똑같은 상업수치와 개간수치라도 민심이 낮은 쪽은 실제 계절마다 또는 해마다 들어오는 금과 군량의 수입도 낮다. 그런 와중에 도시에 리버설까지 가해지면 내정수치는 그야말로 바닥을 찍고, 그 대신 세력은 병사를 흡수하게 된다. 당연히 병사 수가 늘면 군량 소모도 더 늘어난다.


그렇다면 군량 부족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충차를 활용한 전략과 전술을 펼치는 것은 가능한가? 필자의 삼국지9 플레이 경험으로는, 약소세력으로 플레이한다면 십중팔구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약소세력이 급격하게 군세를 불리고자 하면 위의 모든 상황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만약 무리해서 세(勢)를 불리지 않고 천천히 각 도시의 내실을 다지면서 플레이를 진행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난이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나저러나 AI세력은 플레이어를 그렇게 느긋하게 기다려주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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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의 해산이 임박했다. 조조군이나 유비군 장수들이 소문이라도 퍼뜨렸는지 손견군과 연합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우호가 최악이다. 조범군은 남은 7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12개의 댓글

2017.07.28
오늘도 잘보았다 핫산 끝까지 건필해 주었으면 한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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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전역해따
매번 감사. 독자 여러분들이 핫산의 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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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조조 시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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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sigg2
사실상 현대의 미국 포지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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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조범은 개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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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인터뷰
댓글은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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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견하고 사이 안 좋아지기 전에 촉을 먹었어야 했을거 같은데ㅋㅋㅋ

9는 안 해봤는데 꽤 난이도 있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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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아와비아의투쟁
위촉오 초이스로 대륙을 휩쓸어보라고 만들어놓은 시나리오에서 지나가던 행인3 수준의 허접한 세력을 잡고 날뛰면 이렇게 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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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재탈옥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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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건강챙겨서 끝까지 가자. 힘내 핫산 아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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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잘봤다
ㅊㅊ
그리고 관평 죽이지 마라...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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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는 개드립의 보배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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