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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일병구하기]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숨길 수 없는 인물의 본성

오랜만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봤다. 언제나처럼 꿀잼이었고 언제나처럼 업햄새끼는 발암이었다.


인터넷에서 업햄글만 나오면 꼭 나오는 얘기가 모든 사람들이 저런 상황에 닥치면 저렇게 행동할거다, 저게 인간적인 반응이다 이렇게 말한다.

 

난 저 소리가 모든 비행청소년들은 사회의 피해자다. 이거랑 똑같은 소리로 들림. 무조건 당사자의 잘못은 절대 없고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저렇게 될거다


이거랑 똑같은 일반화 개소리로 들린다. 한때 나도 저 얘기에 공감하던 적도 있었고, 예전에는 지금처럼 말하면 "어이구 전쟁영웅납셨네 ㅋㅋ 이런애가 정작


전쟁나면 제일 찌질댐" 처럼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반응에 몰아가기 당할까봐 조용히 있던적도 있었음.


근데 인생 좀 살아보고 여러 사람들 만나보고 나니까 이제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을거 같음. 업햄새1끼가 그냥 개객기다.


난 자신있게 말할수있는데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업햄처럼 행동 안함. 


나 뿐만 아니라 개드립 게이들,아니 대부분이 사람들이 욕하고 질질짤지언정 업햄처럼 행동 안할거라고 확언할 수 도 있다.

 

만약 정말로 모든 일반인이 군대가면 업햄처럼 행동하게 됬다면 인류의 전쟁사는 희대의 개그 찌질쇼 였을거임.


아니 윗대가리들이 하도 빡쳐서 전쟁이란 개념 자체가 사라졌을 지도 모름.


그렇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업햄과 같은 감정(공포)를 느낄지언정 업햄과 같은 행동을 하진 않기 때문이라고 봄.

 

왜냐면 군대와 같은 저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기가 자기 역활을 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더 큰 피해를 보기 때문임.

 


작중 지휘할 간부들 조차도 다 죽고 탄약도 부족한 상태의 공수사단이 적진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이 지키고 있던 다리가 뺏기면 그로인해 더 많은 아군이 죽을게 확실한 고지였지 때문이고

 

라이언 일병이 밀러대위한테 항명까지 하면서 공수사단과 남으려 한 이유도 자신이 빠짐으로 인해서 자신의 동료들이 죽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음

 

업햄을 제외한 모든 주조연 작중인물들의 기본 행동지침에는 이런 책임감과 이타심이 중심이 되있음. 

 

'나도 정말 하기 싫지만 내가 이걸 하지 않음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이건 비단 군대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냥 일상 사회에서도 적용되는 일반적인 도덕관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행동 방침이다.


전쟁터라는 극한적인 상황은 사람 내면의 숨길 수 없는 그 사람의 진짜 도덕심과 책임감을 꺼내주는 장치이고.


즉 내가 보기에 업햄은 극한상황에서 본성이 까발려진 그냥 책임감없는 이기주의자로 밖에 안보인다.

 

애초에 행정병도 기본적인 군사 교육은 다 이수 받음. 무슨 6.25 시절 우리나라마냥 무슨 총만집어주고 바로 전선에 투입하는 것도 아니고..

 

밀러대위가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억지로 업햄을 끌고가긴 했지만 마지막 전투 전까지는 업햄에게 정말로 통역일만 시켰음.

 

마지막 전투에서 절대적인 인원부족으로 최우선 보호대상인 라이언 일병마저도 적과의 교전거리에 들어가는 전방에서 밀러대위랑 싸웠다.

 

업햄은 그런 라이언 일병보다 더 최후방에서 탄약보급 역활만 하면 됬음. 정말로 밀러대위는 업햄에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편의는 다 봐줬음

 

최중요 보호대상보다 더 안전한 위치면 진짜 말 다한거지. 

 

근데 업햄은 그 최소한의 역활마저 방조한 셈임. 겁에 질려서 패닉에 빠졌다?

 

정말로 그게 공황상태에 빠진거였다면 지원군이 도착해서 전세가 역전되자 마자 바로 우디르급 태세전환 하면서

 

독일군한테 총을 겨누고 도망치려는걸 막을 수 있었을까? 보면 알겠지만 그 때조차도 업햄 주변에는 독일군이 더 숫적으로 우위였음. 

 

저게 과연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일까.

 

내가 보기에는 위험할때는 찔찔싸다가 딱 우리편이 우리하다 싶으니까 나와가지고 그제서야 ㅎㅎ 우리가 유리하다 독일놈들! 하면서 갑질하는 걸로 밖에 안보인다.


나에게 업햄의 행동이 가장 인간적인 반응이다. 너도 막상 저런 상황에 닥치면 업햄처럼 행동할거다. 라는 말은


너의 숨길수 없는 본성에 기재된 이타심과 책임감은 업햄수준밖에 안되는거다 라는 인간적인 모독, 


혹은 모든 인간의 도덕 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됨 ㅉㅉ하는 지극히 비관주의적 발언으로 밖에 안보임.


그러니까 업햄까자 씹쇼키


 

3개의 댓글

2017.05.25
업햄한테는 패드립치는게 도리입니다
0
2017.05.26
업햄얘기하지마라 개빡치니까 ㅡㅡ 군대갔더닢진짜 그런새끼, 그럴새끼가 꼭 보이드라
0
2017.05.26
난 전투병에 안맞아서 통역 지원한애라고 생각해서

왜 굳이 쟤같은 애를 뽑아서 고생하는지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뭐 존나 답답한 새끼인건 맞는말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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