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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를 이해해보자.[장문 주의]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는 리들리 스콧이 '에이리언을 소재로한 예술영화'를 만드려 했다는게 2편까지 본 내 입장이야.

1편은 이 목적이 너무나 뚜렸했다가 망하는 수준이었고 3편까지 제작을 위해 2편에선 자신의 작품인 에이리언1편의 분위기를 많이 가져와서 오락성 공포영화 느낌을 심었지만영화 전체를 살펴보면 감독이 하고자하는 얘기가 노골적으로 들어날 만큼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지. 때문에 일반적인 영화였다면 충분히 극장판에 실리고도 남았을 장면들이 삭제되었고 설명이 불친절해. 사실 아래 쓸 얘기들은 '프로메테우스 삭제장면'을 보기전에 완성했고, 그날 오전에 삭제장면을 보면서 약간의 수정을 가한 '뇌내망상'에 가까워. 블루레이에 실렸다는 엔지니어들의 정체만을 제외 하면 말이지. 이하 각설하고 풀어보자.


1편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도착한 행성을 편의상 A 행성이라고 지칭.

2편에서 커버넌트가 도착한 행성을 B 행성이라고 지칭.

가정을 기반으로 두고, 약간의 확인된 사실을 첨가하기 때문에 소설처럼 써볼께.



1.엔지니어의 정체에 관하여.

블루레이에 수록된 음성설명에 '엔지니어들은 우주라는 공간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정원사'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정확하게 그들을 설명해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경우 재창조를 위해 파괴하고 다시 생명의 씨앗을 뿌린다고 하지.  '검은 액체'는 파괴를 위한 무기임과 동시에 씨앗을 뿌리는 도구이며, 그 씨앗의 원천은 엔지니어 그들 자신의 DNA라고 이해하면 편할꺼야.


A 행성에서 출발 후 비행선의 모든 기능을 파악한 데이빗 덕분에 쇼 박사와 데이빗은 몇가지 궁금했던 진실에 근접해. 첫째, 엔지니어는 인류와 더불어 이 은하에서 유일한 지적 생명체 라는것. 둘째, 프로메테우스가 도착한 행성은 일종의 중간 기착지겸 연구소로 은하에 퍼진 엔지니어들이 보급과 검은액체 연구를 위해 사용하고있는 '비 거주형' 행성이라는것.  엔지니어들의 활동 반경의 거의 정 중앙에 위치하여 일종의 교통허브와 같은 곳이지.

쇼박사는 엔지니어들이 이 행성에 착륙 후 모종의 이유로 검은액체 누출사건이 일어났고(데이빗이 기계 조작 후 보여지는 홀로그램 영상 참조) 최후의 생존자가 생명유지와 감염에서의 보호를 위해 냉동수면장치에 들어간것임을 알게되지. 이 시점은 프로메테우스 호가 A 행성에 도착하는 시점에서 그리 먼 과거가 아니었음으로 추측해.



2.검은액체의 정체

그러면 이 검은액체의 자세한 동작방식을 '가정' 해야겠지? 1편 도입부와 2편 엔지니어 학살신을 보면 알겠지만 이 검은액체는 엔지니어와의 융합과정에서 흔히 알고있는 변태과정을 일으키지 않아. 오직 분해할 뿐이지. 이는 이 액체의 정체가 1에서 설명했듯이 엔지니어들의 DNA를 살포하기 위함의 목적도 가지고있기 때문이야.  그러니 엔지니어와 만났을 경우는 그 외의 경우처럼 '생물병기'를 탄생시키지 않고 오직 분해하지. 2편에서 엔지니어 도시 공격장면을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꺼야. 다만 이 액체가 엔지니어 외 타 생물체와 결합되었을 경우는 무조건적으로 변이를 일으켜 공격석 만땅의 생물병기를 탄생시키지.


검은 액체는 엔지니어들의 존재목적인 '생명창조'를 위한 도구이자 본인들을 위한 테라포밍용 도구이며 최고의 공격무기야. 1편 도입부의 희생신은 고대지구에 생명의 잉태와 빠른 발전을 위해 성스러운 희생을 하는 모습이었지. 다만 이 후 행성의 생명체가 실망스러운 발전과정을 보인다면 다시 이 액체를 살포하는데 (데이빗의 살포 장면 참조) 이때는 완전한  엔지니어가 아닌 기타 '동물성 생명체' 의 DNA와 결합을 하게되고 생체병기를 발생시켜 행성 내 모든 지적 생명체를 말살하지. 최후의 하나마저 모조리 사라질때까지. 그리고 그 행성은 폐기되는거야.


3.그렇다면 인류는?

쇼박사와 데이비이 파악한 것으로 인류의 등장은 100% 엔지니어들의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해. 이미 원시바다에서 태동 중이던 모종의 세포를 엔지니어들이 파악하지 못했고, 살포된 엔지니어 DNA 와의 결합으로 그들을 너무나도 닮았지만 그들에겐 그래서 더 혐오스러운 '아종의 엔지니어'가 태어난거지. 인류의 생김새는 그들과 너무나 비슷했고 또한 엔지니어들의 DNA영향력이 강력했던 고대 인류시절에는 그들의 기억속 저편에 남겨진 A행성에 대한 기억까지 남겨져 고대 인류가 '무의식' 적으로 A 행성을 신앙적으로 그리워했어. 또한 인류와 엔지니어간 DNA 배분이 완전히 자리잡지 못해서 고대 인류는 엔지니어쪽에 가까운 거인형 인류와 현생 인류와 비슷한 체격의 인류가 공존했고 엔지니어형 인류는 지도자, 신의 대리인에 가까운 숭배를 받았을꺼야. A 행성에 대한 신성화도 여기에 기인하지.


4. 그렇다면 왜 다시 말살하려 하나?

서두에 엔지니어들이 그들에 마음에 들지 않는 생명체는 말살한다고 했지. 1편에서 인류의 존재를 확인한 엔지니어가 이미 지구를 방문해 우리를 관찰했는지 아니면 관찰을 위해 향하는 길이었는지(1편에서 우주선 목적지가 지구로 정해져있던 장면 참조)가 불분명해. 전자 였다면 오직 말살을 위함이었겠지만 나는 후자에 더 힘을 주는편이야. 왜냐면 데이빗과 웨이랜드 회장등 일행을 본 엔지니어의 표정과 행동이 '와..잠깐만...이색기들...' 이런 느낌이었거든. 이전에 지구를 방문해 인류의 형태와 발전 정도를 확인했다면 그렇게 신기한 표정과 제스쳐로 데이빗을 쓰담을 이유도 없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거든. 또한 이 4번의 인류 말살 목적은 이후에 설명할 B행성은 엔지니어들의 모행성 인가? 와 이어져.


5. B행성은 엔지니어들의 고향행성이 맞는가?

결론부터 얘기해줄께. 아니야. 엔지니어들은 은하에 생명을 뿌리는 고대의 존재들이자, 그런 자신들 스스로를 숭배하는 나르시즘 가득한 존재들이야. 1편의 그들 우주선 내부에 액체를 보관하던 방에있던 거대한 얼굴 조각상 기억하지? 만약 기술문명만이 발달했다면 굳이 그런 거상을 배치할 이유가 없어.  또한 우주선을 보면 그들이 굳이 기술읓 최대한 억제활용하는 문화를 가진것도 아닌것으로 파악되는데, 2편에서 데이빗이 일행을 피신시킨 그들의 도시속 상태를 보자. 데이빗의 액체 살포로 인해 모든 엔지니어가 사망했지만 그 자리에서 분해되듯 사망했고 엔지니어 DNA와의 결합이라는 전제조건 때문에 일단 괴생명체도 탄생하지 않았어. 덕분에 행성에서 쇼박사와 데이빗이 무리없이 생활할 정도로 행성과 도시 자체의 데미지는 미비한 편이야. 또한 데이빗은 도시 정문처럼 보이는 거대한 문을 통해 그들을 이끌지. 허니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생활하던 곳에서 터전을 잡은걸로 이해해야 하는데 그 모습이 엉망진창이지. 데이빗이 엔지니어들의 기술문화를 이해하고 조작할 수있다는걸 기억해야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을 씻기 위해선 벽을타고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야 하고 그야말로 동굴 그 자체의 미로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지. 아무리 고대의 고차원적인 존재라 하더라도 그 본 행성의 기술발전도가 그 정도 수준인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 또한 본 행성이라면 데이빗의 공격에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것도 힘들고, 우준선 한척 내려왔다고 행성의 모든 인구가 착륙장에 결집할 이유도 없지.

여기서 한가지 가정을 바탕으로 이런 상활을 짜내봤어. 4번의 인류 말살 계획과 동시에 설명이 될꺼야.


엔지니어들의 문명이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온 은하를 누비며 생명을 창조하고, 말살하던 찬란했던 고대인의 문명역시 우주속 시간의 절대적 힘 앞에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고향행성의 멸망은 그들의 존재자체를 위협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고향을 떠나 개척지를 찾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우주선은 동족 모두가 이주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거주 가능행성에 남은 기술과 자원으로 우주선 이착륙장과 간단한 거주지를 건설하고 완벽한 거주지를 찾기위해 선별된 인원들이 과거, 그들이 직접 생명 창조를 위해 방문했던 행성으로 향한다. 그들은 중간기착행성(A행성)에 도착해 각 우주선별로 방문할 행성을 검토하던 중 지금의 지구가 가장 완벽한 조건이었음을 파악한다. 만약 행성에 지적생명체가 존재 할 경우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검은액체를 우주선에 싣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액체 누출사태가 벌어지고 이 공격적인 존재는 기지내 모든 엔지니어을 말살한다. 오직 1명의 엔지니어만이 기적적으로 장기수명장치에 몸을 싣고 자신들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릴 동족의 도움을 기다리며 잠이든다.

-프로메테우스 1편 진행 후 일행이 엔지니어를 깨움-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며 엔지니어는 속으로 환호한다. 드디어 도움의 손길이 도착했다. 얼마나 잠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족이 도착했다!!

허나 그의 눈앞에는 처음보는 생명체, 허나 자신들과 너무나 닮은 생명체들이 서 있었다. 대표로 보이는 자가 자신들의 언어와 매우 비슷한 말로 자신들을 소개하는동안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부족한 자원과 기술로 희미해져가는 문명의 끈을 붙잡고있던 동족 생각뿐이었다.

헌데 눈앞의 괴상한 생명체가 단 하나, 그의 머릿속에 각인되어있는 행성을 얘기한다. 그들이 그곳에서 왔음을. 또렷해져가는 정신으로 그는 이 상황을 이해한다. 자신들의 생명체 발전을 위해 동족을 희생하며 씨앗을 뿌렸던 행성에서 무언가 예상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신들의 외형은 물론이고 지적능력마저 부분적으로 닮은 이 의도치 않은 생명체가 행성을 나와 우주여행까지 할 정도로 발전해버린것이다. 피조물이 창조자의 영역에 도달한 것이다! 그것도 창조자가 멸망 앞에서 신음하며 스러지고 있는 이때에! 그들이 이주하여 새로운 우주역사를 써야 할 곳에서 자신들의 저급한 복제품에 불과한 생명체가 이토록 번성해 버린것이다.

시간이 없다. 자신의 동면시간을 아무리 짧게 잡아도 동족들이 모여살고 있던 행성의 자원과 빈약한 기술을 고려한다면 이제 다른 행성을 찾고 이주할 수는없다. 오직 눈 앞의 생명체들이 그토록 발전된 문명을 가질 수 있을만큼 환경이 좋은 지구. 그 곧이 그들의 새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아마 엔지니어는 눈앞의 인간들을 모두 죽이고 B 행성으로 돌아갔다가 지구로 가거나, 혹은 바로 지구로 가서 액체를 살포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말살 후 엔지니어들의 제2의 고향으로 쓰려고했던게 아닐까해. B행성은 그저 지구로 가기전에 살아남은 엔지니어들이 '계획상'으로는 장기적으로 거주하려 한게 아닌거지. 위에 썼든 모종의 사건으로 이 기간이 길어져 버렸고 B행성의 엔지니어들은 하염없이 선발대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던거지.


그리고 데이빗과 쇼박사가 B 행성에 도착해.


6. 왜 데이빗은 엔지니어들을 말살 하는가.

쇼박사와 데이빗이 엔지니어들의 행성으로 향하는건 정확하게는 '빡치는데 물어나 보자 시발' 이었어. 왜 창조해 놓고 다 죽이려 드는건지 알기 위함이지 일단 도착하면 다 죽이고 보자와는 묘하게 다르다는걸 이해해야해. 자 위에 설명대로 데이빗과 쇼 박사가 B 행성에 도착해서 그들과 조우하기전에 이미 엔지니어들의 문명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되었지. B 행성에 도착하고 보니 가관인거야. 은하의 생명창조자들이 굴속에서 연명하고있었거든. 찬란했던 기술은 행성멸망과 함께 대부분이 유실되고 현재 거주 행성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도 없어서 토굴속 원시인과 같은 수준으로 살고있었거든. 겨우겨우 우주선이 이착륙할 도킹장치(전갈 꼬리모양)만이 그들의 정체를 억울하다는듯이 변호해 줄 뿐이었어. 쇼 박사는 일단 도움을 주려고 했을꺼야. 헌데 데이빗은 달랐지. 데이빗은 그의 탄생과정부터 1편 내용전체에 걸친 경험으로 한가지 대전제를 가지게 되. 그건 바로 "창조자는 완벽해야 한다"야. 인간이 자신을 창조했지만 데이빗은 맘에 들지 않았어. 왜 만들었냐고 물어보는 그에게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 같은 대답밖에는 못했지. 데이빗은 그 대화에서 '엔지니어가 니들한테 그 소리하면 종나 기쁘겠다? 그지?' 라고 자신의 감정을 돌려서 표현해. 빡치는거지. 당장 부모님께 가서 '나 왜 낳았어요?' 라고 물어보고 저런 대답이 나오면 니들도 실망할거야. 건데 안드로이드라는, 데이빗에겐 '종'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그들을 창조한 이유가 고작 저 수준이라는거지. 어찌보면 한 개인의 대답일 뿐이겠지만 데이빗이 계속해서 저 질문의 대답을 찾았던건 아마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못 찾았기 때문일꺼야. 프로메테우스항해를 통해, 엔지니어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물음에 대한 시원한 대답을 갈망했을 수도 있지.

여하튼, 데이빗이 보기에 엔지니어들도 인류와 다를게 없던거야. 완벽하지 못했지. 저들도 자신의 물음에 해답을 줄 수없어. 기술이 없으면 죽어갈 뿐인 그저 지적생명체. 인류와 다를게 없었거든. 데이빗은 여기서 한가지 목적을 설정해. '그렇다면 내가, 내가 완벽한 피조물의 완벽한 창조자가 되겠다.' 이 목적을 위해 엔지니어는 사라져야 할 존재였지. 그래서 쇼 박사를 설득할꺼야.

'저들을 돕는다 치자. 그래서 저들의 문명이 원래의 힘을 갇는다면, 인류를 어찌할것 같느냐. 오면서 파악했듯이 저들에게 인류는 우연히 태어난 장애를 가진 사생아다. 그 사생아가 자신들의 집에서 무단으로 살고있는거다. 이후에 우리 둘이서 저들을 말리거나 설득하거나 혹은 저지 할 수 없다. 오직 말살해야 만 한다'

애초 쇼 박사는 '인류는 왜 죽이려는거냐' 라는 물음에 빡칠 만큼 인류 생존에 더 무게를 두고있었으니 데이빗의 설득에 넘어갔을꺼야. 궁지에 몰린 생명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뻔하거든. 그래서 데이빗의 액체 살포를 눈감아 주고 이 후 데이빗의 도움으로 B 행성에서 거주하기 시작하는거지.


여담으로, 데이빗이 쇼 박사를 연구의 실험체로 써놓고 무덤을 만들어주고 꽃을 헌화하며 그리워하는 장면이 의아한 친구들이 있을껀데. 이건 데이빗이 '정말로' 감정을 가진게 아니라 완벽한 창조자로써 연민과 슬픔도 있다는걸 표현하기 위한 반사적인 행동이라고 봐. 자신이 그저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완벽한 존재임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려는 거지. 왜냐면 자신은 완벽해야 하거든.


7.제노모프는 왜 만드는가? - 제일 재밌는 부분이지.

6에서, 완벽한 창조물의 창조자가 되기로 한 데이빗에게 검은액체의 '타 DNA와 결합히 새로운 생명체 탄생'은 완벽한 도구였어. 근데 문제는 B 행성의 고차원적인 DNA를 가진 엔지니어들은 자신이 말살해 버렸고 기타 동물들과 결합해 탄생한 생명체들은, 결합의 베이스가 된 생명체의 특성을 이어받는 특이함 때문에 그 한계가 명확했던거지. 애초에 공격성이 지성을 앞보하도록 설계되어있었는데 그마저도 저급한 지능을 베이스로 애들이 튀어나오니까 그냥 또다른 짐승밖에는 없던거야. 쇼 박사를 최대한 살리고 싶었지만 데이빗은 어쩔 수 없음을 느꼈을꺼야. 인간의 DNA가 필요했던거지. 또한 의료포트에서 거대화한 페이스 허거 이야기도 분명히 쇼 박사에게 들었을 테니 아이디어와 소재는 무궁무진 했지. 게다기 인류에겐 엔지니어의 DNA도 분명히 존재했거든. 결국 쇼 박사를 통해 검은액체와 인류의 결합을 목도했을꺼야 데이빗은. 그 결과는 다들 봤듯이 2편에서 등장한 '백색의 에이리언' 이지. 토굴에서 일행을 습격하고, 데이빗 앞에서 냄새를 맡다가 선장에게 총맞아 뒤지는 그녀석이 쇼 박사에게서 나왔을꺼야. 데이빗이 해당 장면에서 '냄새를 맡으면 복종할꺼다' 라는 말을 하는데(정확하지 않다. 미안해) 이는 쇼박사에게서 출생한 녀석과 어느정도 유대관계를 이룸에 성공했음을 암시 해. 엔지니어와 인류의 DNA에서 태어난 녀석이기에 지적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던거지. 뭐 결국 데이빗에겐 지나가는 실험체에 불과했을꺼야. 왜냐면 그녀석은 어찌보면 자신의 창조물이 아니었거든. 게다가 인류의 총앞에 무리력한 신체능력, 눈앞의 존재를 공격함에 그저 닥돌밖에 없는 무식함 등이 마음에 들지 안았을꺼야. 쇼 박사에게서 태어난 녀석을 죽이고(혹은녀석이 자연사하거나) 녀석의 DNA를 바탕으로 데이빗은 이제 진실로 자신만의 생명체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지.

(앞에 B행성이 굉장히 낙후한 기술을 보유 중이고, 데이빗이 유전자 실험을 어찌하는지 궁금해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쇼와 데이빗이 타고온 우주선이있어. 아마 그쪽에 실린 장비를 이용했을꺼라고 봐)


8. 선장에게서 나온 녀석(만세돌이로 지칭)이 원작 1-4편의 그녀석인가?

이건 커버넌트호에서 데이빗이(월터인척 했지만) 여주인공(맘에 안들어서 이름도 안외움)을 도와주는 이유와 같이 설명할꼐.

일단 원작1편에서 등장한 우리가 흔히 '제노모프'라고 불리우는 녀석까지 도달한 단계는 아닐꺼야. 왜냐구? 우리의 귀염둥이 '체스트 버스터'가 빠졌거든. 또한 이 녀석은 영화상 태어나자 마자 제노모프와 아주아주 흡사한 모습 자체로 덩치만 작은 형태로 태어나. 2편이의 이야기가 모두 끝난 후에 데이빗은 3천명의 이주자와 2천의 배아들로 실험을 진행 할텐데 그 과정에서 체스트 버스터 단계가 들어갈것으로 예상해. 사실 태어나자 마자 제노모프의 모습을 가지는게 더 이상적으로 생각 될 수도있어. 귀찮은 변태과정을 겪지 않으니까. 헌제 문제는 이 검은액체를 베이스로한 생명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끝없는 공격성이야. 이 놈이 태어나자마자 앞뒤구분안하고 눈앞의 생명체에게 달려드는거지. 그럴 능력까지 있으니 더 심한거야. 이건 종 보존에 있어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거지. 일단 본인이 작고 외소할때는 몸을 사리는게 맞다고 판단한거지. 사실 커버넌트에서 수송선에서 백프레이커가 태어나자 마자 승무원들이 무기를 가지고 쏴버렸으면 수송선도 무사하고 남은 승무원도 무사했을 테니까. 해서 이 체스트 버스터 단계를 추가하는 과정이 2편 이후의 과정일꺼야. 그리고 완성된게 에이리언1편의 그녀석들이지.

자 그럼 월터인척 하는 데이빗은 왜 자신의 창조물을 죽이려하는 주인공들을 도와줬는가. 물론 데이빗에겐 만세돌이도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게다가 자신이 상정하고 있는 앞으로의 실험계획 상 커버넌트 호의 이주자들과 배아가 반드시 필요한데, 만세돌이가 자신과 교감능력이 있다 손 쳐도 눈앞의 생명체들을 공격하는걸 자신이 말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을꺼고  만세돌이는 선장, 즉 남성과 결합하여 태어난 녀석이야. 그러니 여성과도 결합시켜 봐야하지 않겠어? 물론 3천명의 이주자 중에 여성도 많겠지만 현재 살아남은 여주인공은 그 중에서도 승무원으로 발탁될만큼 우수한 존재이며 쇼 박사를 떠올리게 할 만큼 맘에드는 존재인거지. 그러니 여주인공이 꼭 살았으면 하는 실험체이고. 만세돌이는 일단 감은 잡았으니 용도폐기해도 되는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녀석이고.



9. 선장은 왜 미친놈처럼 B행성으로 향하는가.

믿음이 어쩌고 하는 개소리를 싸 뱉으면서 전개를 위한 억지처럼 보이긴했는데 과도하게 유추하자면, 에이리언1편을 보면 웨이랜드사의 직원들은 우주에서 생명체존재 가능성을 발견할 경우 모든 임무보다 앞서 그것을 확인해야 한다- 라는 사내 내규가 있음을 알 수 있어. 아마도 커버넌트의 장교급 승무원, 그러니까 사고 발생으로 인해 선장 포지션까지 올라갈 수있는 인원에게 비밀스럽게 이 행동강력이 떨어진게 아닐까 해. 여주까진 그게 없던거고. 근데 이건 좀 빈약한 추측이야. 영화 자체가 좀 빈약하게 설명하기도 했지만...


10.에이리언 1편하고는 어찌 이어지는가?

이건 100% 신빙성 없는 뇌내망상 수준이야. 그건가 전혀 없으니까. 일단 전재 조건은 이래.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에이리언 1편 이후의, 완전한 제노모프에 의해 엔지니어의(1편의 개봉이후엔 스페이스자키였지) 우주선이 공격 당해야 한다.

이건 즉, 데이빗이 자신이 완성시킨 제노모프로 A와 B 행성을 제외한 곳에서 살아있는 엔지니어를 발견해야 해. 그리고 데이빗은 이런 생각을 하겠지. 창조자(엔지니어)의 창조물(인류)의 창조물(자신)이 창조한 창조물을(제노모프) 위대한 창조자(엔지니어)는 이겨낼 수있는가? '공격 ㄱㄱ 싱'

진정 최후의 엔지니어는 그 과정에서 전멸하고,  온 우주에 우주여행이 가능한 지적생명체는 인류만이 남고 슬슬 수명한계에 도달한 데이빗은 인류와 제노모프의 대면을 위해 이러저러한 안배, 웨이랜드사에 정보 전송(1편 안드로이드의 고백을 보면 웨이랜드사가 제노모프에 대해 알고있음을 알 수있어) 을 하고 기능정지 하겠....지가 예상임.



읽느라 수고했다. '개소리 하네!' 도 좋지만 또 다른 의견있으면 나누어 보자. 나 이런거 좋아함.

 





9개의 댓글

2017.05.21
개소리 하네!
0
2017.05.21
잘봤다
0
2017.05.21
프로메테우스에서 인류랑 엔지니어 dna가 100퍼 일치한다고 안했냐?

엔지니어가 크고 인류가 작은건 행성의 중력차이에 의한 환경 때문인건데.
0
2017.05.22
엔지니어 막 도망가면서 죽는거 너무 잔인행
0
개꿀잼
궁금했던 부분이 거의 해결되었다
나도 좀 더 생각하면서 감상할 수 있을듯
쌩큐 브로
0
2017.05.22
선장한테 총맞아 뒤진건 샤워하다가 모가지 날라간 여자 몸에서 나온놈 아니었나?
0
2017.05.22
@푹신푹신
아냐 아냐. 담배쟁이한테 1마리, 우주선 남아있던 일행중에서 한마리. 첫번째는 우주선째로 같이 폭사. 두번째는 월터손 씹어먹고 데이빗이 조명탄으로 쫒아내고 나중에 엔지니어 도시로 찾아오는 장면이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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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데이빗 앞에서 냄새를 맡다가 선장에게 총맞아 뒤지는 그녀석이 쇼 박사에게서 나왔을꺼야.' 이 부분이 이해가 안가는게 2편의 커버넌트호의

선발대에서 나온 백색돌이가 2마리고 한마리가 착륙선의 폭발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윌터가 몸으로 막아가며 잡은 백색돌이가 한마리니까 남은 한마리도

선발대의 몸에서 나온거라 보는데 쇼박사의 몸에서 나온거라고하니 약간 의아하긴 하지만 이런 IF스토리도 재밌어서 맘에 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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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아이리치
아 설명이 중의적었네. 같은 종류가 나왔다는 소리양. 순수인간과 데이빗이 조작하지 못한 검은액체와의 결합은 흰색 에이리언이 나온다는 거지. 내가 오해하게 썼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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