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자 그렸으니 오늘은 고추달린 남정내 그림.

일단은 하루에 30분씩 그려볼 예정. 재미가 들리면 더 해보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아서.

어떤 취미든 처음에 입문하는떄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 이틀동안 그려본 소감.

 중학교다닐떄 미술센세가 선을 그릴떄는 하나로 그리라고 했는데, 그때는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이해가 감.

 어차피 명암 표현하면 덧칠될 부분이라도, 외곽선은 그리고자 하는 피사체의 실루엣을 표현하는 부분인데 이걸 선을 더럽게 몇번이고 그어버리면,

뇌에서 이미 선이 아닌 면의 어느 특정 중간값을 외각선이라고 착각하는거 같음. 어차피 그림은 착시현상인데 평면을 입체로 인식하는 오류의 메커니즘과 비슷하게 동작하겠지.

그래서 선을 더럽게 쓰면 뇌내에서 자동으로 보정이 되기때문에 지가 의도한거보다 사실적으로 보임.

(이 부분은 다른사람이 보면 다를수 있음. 적어도, 목표하는 피사체를 나는 알고 있으니까 더 근사된것처럼 보이겠지.)

이 부분이 흔히말하는 러프에서는 좋았는데, 선을 따보니 구데기인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인거 같다.

내일 할 거.

 여러 글을 읽어봤는데 일단 크로키부터 하라고 해서 해봤는데 문제점을 발견함.

 평면에 깊이감을 묘사하기가 너무 힘듬.

 이건 투시법부터 다시 공부해야하는거같음.

 내일부터는 투시법을 위주로 연습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