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나의 선택이 누군가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LAST TALK 2-5

<




(유튜브 브금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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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쪽 구석에서 이 건물의 지도를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핏자국 때문에 잘 안보였는데




조금 닦아내니, 이 건물의 지도 같아서
전부 다 닦았어요.



일단...



이 건물은 병원이 맞는 것 같아요.
병원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있나요? / 출구는 찾았나요?

지금 있는 위치는 어디일까?
옥상은 맞을테고...그렇다면 몇층 건물?


네...



지금 제가 있는곳은...
이 병원의 가장 꼭대기층인 5층이에요.



5층은 층 자체가 전부 교수연구실로 되어있어요.



음....그리고....



각 층은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고, 각 층마다
당직실이 있네요.



아. 제가 처음에 깨어난 곳을 찾았어요.



제가 깨어난곳은 3층 병동이에요.



그밖에 다른건요? / 식당은 어디에 있어요?

전부 다 갖잖은 정보들이다.
좀 더 쓸만한거 없나?



4층은 병동....


3층은 식당과 병동....


1층과 2층은 외래진료실로 되어있고...



1층에 출구가 있어요!



그리고 지하 1층에는 식당과 CT실이라고 적혀있어요.


출구로 이동해요 / 식당으로 이동해요



......


정말 오랜만에 고민되는 선택이다.
출구로 이동하면 나갈수 있을 것이며 잘하면 엔딩으로 갈 수 있다.



식당으로 간다면 바로 나가지는 못해도
지금 여기서 끝나면 허전할 것 같은 스토리 흐름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몰라? 더 깊은 심오한 스토리가 있을지?




엄.....











출구로 이동해요.
엔딩 하나는 봐야지 그래도.





저도 지금 당장 그러고 싶지만...
지금 그건 힘들것 같아요.



가는 길도 멀고...
지금 저는 많이 지쳤어요.



이대로 움직였다간 감염체들에게
잡아먹힐거에요.



일단은 옆방에 있는 당직실로 가야겠어요.



거기서 좀 쉬고...


운이 좋으면 어제처럼 음식을 발견할지도 모르죠.



그것보다 일단은 좀 안전한 곳에서 쉬고 싶어요.
그러고 나서 움직여야 할것 같아요.


당직실은 가까워요? / 지금있는 방에서 쉬는건 어때요?

아니 또 쉰댄다 ㅡㅡ

기껏 고민고민해서 정했는데 맥빠지게 시불 진짜



네. 바로 옆방이에여.


가까워서 별 문제 없을거에요.



당직실로 가서 다시 연락할게요.


(상대방이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가깝냐고 물어보기만 했는데 지 멋대로 가버린다

개썅마이웨이 




뭐하고 있어요?


저는...조금 아까 당직실에 들어왔어요



바로 옆방이지만...



혹시나 복도에 감염체들이 있을까봐 
정말 조심히 들어왔어요.



다행히 먹을만한게 아직 있네요.



연락 기다리고있었어요 / 어떤 음식이요?


그 옆방 들어오는데 10분넘게 걸리길래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다.



음....


냉장고 안에는..
생수랑 유제품이 조금 있는데



요플레랑 우유는 다 상해서 먹을 수 없고
냉장고에는 그냥 물만 꺼냈어요



근데 옆에 보니까 선반에 라면이 있어서 부숴 먹었어요.



정말 정신없이 먹은 것 같아요.
먹고나니 입천장이 다 까졌어요,.



끓여먹지 그랬어요  / 무슨 라면이요?


그러게 누가 생으로 먹으랬나.

정말 똥멍청한데수웅




네? 
저야 당연히 그러고 싶지만...



그러다가 무슨 소리라도 나면 큰일이잖아요.



혹시나 감염체들이 냄새를 맡을 수도 있구요.



제가 지금 그렇게 여유를 부릴만한 상황이 아니에요.


거기 혹시 전화기 있어요? / 미안해요 제 생각이 짧았어요.

아니 그렇다고 왜 화를내나 

아 네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염병할 빡대가리라서 그런 깊은 사정을 모르고 입을 놀렸군요

에잉 퉤 시발 엣퉤퉤퉤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좀 과민반응 한것 같네요.


제가 더 미안해요...



직접 목소리를 들으면서 얘기를 했다면
이런 오해도 없을텐데...



어제부터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곳의 
통신을 막은 것 같아요.




유선전화도 안되고 제 휴대폰도 
안되는걸로 봐서는요...



그래도 이 문자라도 
되는게 정말 다행이에요....



휴대폰 배터리는 얼마나 남았나요? / TV는 나와요?

혹시나지만 그래도 티비는 나오지 않을까?


당연하게도...
안나오네요.



뭐 기대도 안했지만요.



그런데...그것보다...


사실 .....



조금 아까부터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요.



아주 조금씩요...



어떤 기억이요? / 갑자기요?

뜬금없이 기억이 돌아온다니??



네.

갑자기 옛날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어제 제가 얘기한 과거 이야기 기억해요?



네 기억해요. / 기억이 잘....

기억 난다고 치자.



기억하시는군요...


어제 얘기한 부분부터 기억이 나요.



엄마가 돈을 벌기 위해 공장으로 떠나고
저랑 제 동생이 큰이모네 댁에 갔을 때부터요.



우리집은 큰 이모와 별로 왕래가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이모는 저희를 친자식처럼
대해주셨어요.



그렇게...저는 큰 이모의 도움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어요.



어머니는요? / 별다른 일은 없었어요?

아 내가 왜 또 남의 가정사를 들어야 하는건가
좀 흥미진진하면 몰라



학창시절 동안...
딱히 특별한 일이 있었던것은 아니에요.



방학 때 마다 저랑 동생은
엄마를 만나로 갔어요.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갈떄마다
엄마는 점점 늙고
야위어만 갔어요...



엄마는...
제게 의사가 되라고 하셧어요.



의사가 되면 돈도 많이 벌고



그래야 이렇게 힘든 곳에서 일 안한다면서...



그러니 엄마 자주 보러오지 말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하셧어요.



제가 우리 가족의 희망이라면서....



결국 의대에 합격했나요? / 더 기억나는건요?



그 후로 저는...

공장에서 밤낮 없이 일하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리고...
결국 의대에 합격했어요!


저는 합격사실을 엄마한데 가장 먼저 알렸어요.


엄마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하나밖에 없는 동생 잘 돌보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셧어요.


저도 이제 엄마 공장에서 일 안해도 된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전화 너머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그 소리는...

병원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어머니한데 무슨 일이 생겼나요? / 공장에서 일한다고 했잖아요?

이제야 뭔가 재밌어지네!



알고보니 우리 엄마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때문에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어요...



엄마는 큰이모에게 저와 동생한데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 공부하는데 방해된다고...



어차피 자기는 틀렸으니
아이들에게 알려봤자 좋을 것 하나 없다면서...



어머니는 어떻게 되셨나요? / 혹시 그 뉴스에 나왔던 공장인가요?

흠...그렇군요...
그래서?



엄마는...

제가 대학에 합격하고 얼마 되지않아
돌아가셧어요...


저한데 짐이 되고 싶지 않으시다면서
별다른 치료도 안받으시고...


그래도 저 의대에 합격한거
봤으니 이제 편안히 갈 수 있다고....

그렇게 엄마도 세상을 뜨셧어요.


그 뒤에...

저는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과외랑 임상실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동생도 중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
저 몰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저한데 부담주지 않으려고요....


동생이랑 나이차가 많이 났네요? / 동생이 참 착하네요.

어째 질문 두개 상태가 참 시발
분위기 안어울리게 진짜


엄마 대신 제가 잘 챙겨줬어야 했는데...


오히려 동생이 절 챙겨준 것 같네여.



그렇게 저랑 동생은 힘든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버텨왔어요..



그러다가 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저도 어느정도 수입이 생겨서



저희를 돌봐주셨던 큰이모에게
용돈도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엄마의 말대로 동생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그렇게 앞으로 삶을 어렴풋이 계획했어요.



그런데....


동생이 말을 안들었나요? / 또 무슨 일이 생겼나요?

또 죽나?



동생이 2학년이 되고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난생처음 제주도에 가는거라
동생은 엄청 들떠있었어요.



사실..여행이라는 거 자체가 처음이였을거에요.



하지만..



그 수학여행을 마지막으로 저는 동생을 볼 수 없었어요.




제 동생은...



부모없이 자란 아이라는 말 안들으려고
항상 모범적인 행동만 했는데...



항상 저부터 챙기는 아이였는데...


무슨일이 있었나요? / 설마...그 사건인가요?

설마설마 했다 진짜



동생이 타고간 배가...


바다에서 침몰했고



동생은 그렇게 바닷속으로 가라앉고말았어요....



침몰하는 배 안에서 동생은



자기는 이제 엄마한데 간다고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누나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제 기억은 여기까지에요...



아까 라면을 보고 기억이 떠올랐는데 
동생이 라면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정말로 라면을 좋아한건지



저한데 부담주기 싫어서 라면만 먹은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좋은 기억은 없나요? / 이곳에 온 기억은 나요?


말을
잇지
못하
는....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좋은 기억이 있던 사람들은 
이젠 전부 죽고 없네요.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온다는게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닌가봐요.



차라리 기억을 못하는데 더 행복했을 터인데...




이제 저는 살아야할 이유도 없어요.




제 인생이 이렇게나 불행한 인생이였을줄은 몰랐네요.




지금까지 대체 뭐하러 살아보려고 발버둥 친건지....



그래도 죽는것보단 나을 거에요 / 일단 조금 쉬어요...


더 갔다가는 진짜 자살할것 같다.

이제 그만 재우자.





그래야겠어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조금...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다시 연락할게요.



지금 너무 피곤하네요....



(상대방이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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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렸던 기억들을 다시 기억하게된 김민서.

허나 너무 처참하고 좌절스럽기만 하다.


과연 그녀는 탈출할 수 있을까?



분기점 상황

- 옥상으로 이동

- 출구로 이동



2일차 끝








6개의 댓글

이런 메첸 중간에 생호라비라고 오타났다 고쳥
0
2017.04.25
@이거때문에 가입함
ㄳ ㄳ
0
2017.04.26
뭐지 중간에 무리수가 있네
0
2017.04.27
다음꺼 언제올려
0
2017.04.27
개나소나 세월호냐 진짜.

진심으로 진지하게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도 아니고 저렇게 병신같이 다루면 괜히 극만 방해되고 설정도 존나 허접해보임.
0
2017.04.27
나도 이거 플레이해서 엔딩 봤었는데 중간에 저거 나올때 졸라 어이없고 빡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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