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지난번에 라이젠 설명하는 만화를 그렸을때 많은 사람들이 AMD의 서버사업에 대해서 평가절하를 하더라고

그래서 간단히 소개를 할 겸 AMD CPU가 사용된 서버/슈퍼컴퓨터를 몇개 추려서 가져왔어

이건 현재 전세계 슈퍼컴퓨터의 탑 6순위야!

1위는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로, 중국 독자 설계 프로세서로 이루어졌어.

2위는 중국 텐허2로, 인텔 제온+제온 파이로 구성되어 있지.

3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TITAN 이라는 놈인데,

AMD 옵테론(비쉐라)와 엔비디아 타이탄 1세대를 붙여놓은 희대의 조합으로 구성된 슈퍼컴퓨터야!

그리고 놀라운 건 이 컴퓨터가 2012년부터 미국 부동의 슈퍼컴퓨터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지.

당시 AMD의 엄청난 할인 공세로 TITAN을 완성하는데 든 비용은 텐허 2의 1/3 뿐이였다고 해 (...)

재규어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TITAN 전에 운용하던 슈퍼컴퓨터 로,

AMD 헥사코어인 투반 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야.

이친구도 마찬가지로 TITAN이 나오기 전에 미국 1위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

미국 정부(US Government)와 시카고주립대는 옵테론(비쉐라)기반의 크레이 사의 CRAY XE6을 돌리면서 현재 TOP500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테네시 대학의 크라켄 XT5는 투반 기반으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로, 2009년에 3순위를 차지했어. 현재는 은퇴했을듯

프랑크부르트 대학의 LOEWE CSC라는 슈퍼컴퓨터 인데, 이 제품은 옵테론 과 ATI 그래픽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야.

일본 도쿄대학의 정보기술센터 역시 AMD로 후찌즈 에서 제작한 서버야.

미국 국립에너지조사과학컴퓨터센터 에서 사용중인 호퍼

스위스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의 몬테로사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시엘로.

등 여러가지가 많지만 대표적인 것들만으로 추리고

대한민국 기상청 3호기인 해온과 해담 역시 AMD 6코어 투반 기반의 CRAY XE6 을 사용했어.

해온과 해담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사용하고 현재는 은퇴하여 해체 후 폐기되었어 (CPU한개만...)

대한민국 기상청은 신기술 도입에 상당히 적극적이였는데,

기상청 1호기는 IBM->2호기 AMD ->3호기까지 AMD를 쓰다가

4호기에 오자 처음으로 인텔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 4호기는 인텔 하스웰 제온을 사용중.

하지만 미국 환경부가 AMD 서버를 신설할 경우 기상청 5호기는 다시 AMD로 복귀할 수 있어. 

IT왕조실록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기업이나 연구소, 정부는 인텔/AMD에서 서버를 구매하는게 아니라

각종 PC 메이커에서 만들어진 서버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의 차이는 없어.

2009년에 인터뷰 한 크레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 크레이는 벡터형 슈퍼컴퓨터를 제외한 모든 기종에는 AMD CPU를 쓴다. 무엇보다 메모리와 CPU간의 데이터 전송을 위한 대역폭이 우수하다"

라고 언급했는데, 여기서 말한 벡터성능은 게임 등에서 중요한 부동소수점 성능이야.

또한 코어 성능은 인텔이 더 좋을지 몰라도, 정수연산 성능은 여태 인텔이 AMD를 앞지른 적이 한번도 없고

코어 간을 연결하는 기술력이 늘 인텔보다 더 빨랐기 때문에 서버제품 군에서 애용되어질 수밖에 없어.

현재 인텔이 쓰고 있는 링버스 방식은 AMD가 10년 전부터 쓰던 기술이고 현재 라이젠의 코어연결 방식은 인텔보다 훨씬 더 코어수 늘리기에 적합해.

사람들은 인텔이 서버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AMD가 좀 더 서버에 적합한 제품을 많이 만든다는 것이지.

요약

1. 인텔이 서버시장을 90%까지 장악했지만

2. 원래 서버는 AMD 판이였고 서버기술력은 AMD가 더 좋으며 서버제조업체도 선호한다

3. 여러분 AMD는 안전합니다! 생업에 종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