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오사카, 겐지(Genji) 방문기

언젠가부터 연례행사인것마냥 겨울방학 시즌마다 가족여행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중입니다.


재작년엔 부산 제주도, 작년에는 오사카


그리고 올해도 오사카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작년, 우리나라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쿡가대표에서 다뤘던 레스토랑을 방문하고자하는 욕심이 생겼고


전화예약을 한 뒤 방문했습니다.


방송 이후에 한국인들에게 꽤나 인기여서 메뉴, 예약 관련 정보는 포털사이트에서 찾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업장 특성상 몇몇 블로거들의 말과는 달리 전화할 때마다 받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기 떄문에


영어, 한국어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에서 영어, 한국어가 가능하다는 말에 자신있게 전화 예약을 시도하였으나


당시 전화를 받으신 분께서는 한국어 아예 불가, 영어도 거의 불가한 상태였어서 


나마 최소의 의사소통만 되는 수준의 일본어와 약간의 영어로 겨우 예약을 해서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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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매장 모습입니다. 굉장히 작습니다. 때문에 그냥 지나쳐갈 수도 있겠습니다.


위치는 다마데라는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쭉 6분정도 걸으면 보이는 곳인데 


우메다, 난바 등과는 달리 진짜 엄청나게 한적한 곳입니다.  저는 난바에서 출발했는데 20분인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여기는 외곽 도시인가봅니다. 6~7분 걸어가면서 길거리에서 사람을 10명도 못봤습니다. 


어쩌면 제가 기대하던 그런 일본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가게 앞도 그냥 우리나라 시골 수준으로 한적하고 건물도 높은 건물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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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에 들어가니 의외로 엄청 큽니다. 사람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때문에 좌석 내부 사진은 못 찍었지만


안내받은 자리에서 바로 모토가와 셰프님이 보이기에 도촬을 했습니다...


참고로 모토가와 셰프님 앞자리에 bar 형식으로 되어있는 좌석들이 모토가와 셰프님 전담 자리이며


손님이 별로 없을 시에는 한국인 손님들을 자신의 앞에 앉혀주신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뒷자리쪽으로 안내를 받았고 마지막에 사진 찍을 때 빼고는 한마디도 나눠보지 못했습니다.


수십개의 후기가 있었지만 한국인들에게 더욱 친절하면 친절했지 불친절하다는 후기글은 보지못했고


저 또한 엄청나게 친절하게 서비스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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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이것.


시원한 얼음물과 따뜻한 우롱차를 동시에 내어줍니다. 


수시로 요리사분들과 서버분들께서 홀을 돌아다니시기 때문에 비워지면 금방금방 채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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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뉴판인데 정작 내부 사진을 사진 정리할 때 빼놨네요.


근데 다시 정리하기 귀찮으므로 말로하자면


런치 메뉴는 A, B 코스로 나뉘며 B코스가 더 비쌉니다.


저는 B코스를 먹었는데 세금 별도인 것으로 기억하고 3300엔 정도 합니다.


디너 코스의 경우에는 8000~10000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쿡가대표에 모토가와 셰프님과 같이 나왔던 


이마이 셰프님이 직접 가져다주었는데 예약을 하고 간지라 한국인인걸 미리 알고 계시고


서투른 한국말로 계속 말을 거시기에 저도 서투른 일본어로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은 한국에서 여기까지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져다 주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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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가대표,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을 당시 사진과


김혜자 선생님이 겐지에 방문했을 때 같이 찍은 사진 등이 담겨있는 앨범을 이마이 셰프님께서 직접 가져다주셨습니다.


다만, 저희가 처음 레스토랑에 입장했을 때는 저희가 유일한 한국인 손님이었는데 나중에 한국인 손님들이 2~3팀 더 들어오더라고요.


근데 그 때는 한창 바뻐서 그런건지 다른 한국인 분들에게는 이 앨범을 굳이 보여주지는 않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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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여튼 잠시 후 테이블 세팅이 마무리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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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첫번째인 에피타이저 요리가 나옵니다.


왼쪽 찻잔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설명해드리자면 (근데 일일이 다 소개를 받은게 아닌지라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당근퓨레를 아래에 깔고 생선 육수를 젤리로 만들어 그 위를 덮어준 뒤 부각을 올려준 음식


2. 겐지 로고가 박힌 계란말이


3. 일본 스타일의 커리가 들어가있는 춘권


4. 고등어 찜? (많이 보던 스타일의 요리인데 제가 일식에 있어서는 지식이 없어서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5. 올리브유에 한번 볶아낸 듯한 브로콜리, 조개살


6. 겨자소스를 곁들인 피클로 만든 오이, 당근, 무, 사시미


7. 푸아그라 파테와 빵


8. (마지막 가운데 스푼) 올리브유 소스?를 곁들인 두부와 토마토 (사실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우선 에피타이저를 평가해보자면 이 날 최고의 디쉬였습니다. 


모든게 다 수준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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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것 같은 이 계란말이는 정말이지 촉촉했습니다.

일본 스타일의 달달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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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미각이 뛰어난 편은 아닌지라 이게 당근 퓨레인지, 단호박 퓨레인지, 옥수수 퓨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후에 나온 코스 메뉴에 단호박 스프가 있던걸 감안하면 당근 아니면 옥수수 퓨레였던 것 같습니다.


여튼 퓨레 위에 생선 육수 같은걸 젤리 식으로 만들어 올린 느낌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진짜로 맛있습니다.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튀일 형식으로 무언갈 올렸길래 그냥 먹었더니 간이 짭짤하게 되어있는 부각이었습니다 


밸런스 조절도 굉장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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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버섯, 조개살, 브로콜리 등을 올리브유에 살짝 끓여낸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에피타이저 구성 요리들이 모두 깔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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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코스 메뉴인 단호박 스프와 빵. 


빵은 직접 구워서 낸 듯했고 따뜻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버터는 간이 짭짤하게 되어있는 편이라 무가염 버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거슬릴 수 있겠습니다만


전 음식은 짜야 맛있다는 주의인지라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호박 스프는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 스타일의 단호박 스프입니다. 굉장히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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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메뉴로 나온 크림 파스타입니다.


유자 껍질을 갈아 올렸고 메인 재료로는 고구마 줄기와 굴이 들어가있는 것 같았습니다.


굴은 한 디쉬 당 3개 정도로 적당한 양이었으며 정말로 잘 구워냈었습니다.


굴을 한번 미리 강한 불에 구워낸 뒤에 육즙을 완벽히 보관한 후 크림 소스를 넣은 느낌이었습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유자향도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틈에 이마이 셰프님께서 오셔서 뭔가 긴장하는 표정으로


서투른 한국말로 음식은 맛있냐고 물으시기에


혼또이 오이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웃으시면서 감사하다고 하신 뒤에 가시더라고요.


참고로 쿡가대표에서는 이마이 셰프님이 엄청나게 멍청하게 나오시는데 (믹서기의 공포)


실제 매장에서는 거의 혼자서 홀을 전담하실 정도로 엄청나게 분주하게 움직이십니다. 카리스마도 있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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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에서 보는 레스토랑 전경.


이게 손님이 한참 많이 빠진 뒤입니다.


그리고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왼쪽으로 훨씬 넓게 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했던게 전문 서버가 남 1, 여 1로 2명만 존재하시고 나머지는 전부 요리사분들이 서빙해주십니다.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쿡가대표 겐지편 2라운드에서 잘생긴 일본인 셰프님과 한팀을 이루었던 중년의 다른 일본인 셰프님이 직접 서빙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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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디쉬로는 생선(광어), 와규 둘 중 한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생선 요리를 시켰습니다. 사진을 제가 너무 이상하게 찍었는데 실제로는 너무 아름다운 플레이팅이었습니다.


다만, 메인 메뉴는 약간은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맛은 굉장히 있었습니다. 광어를 너무나도 맛있고 촉촉하게 간도 적절히 수준급으로 구워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감자퓨레도 깔려있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올려진 저 이파리 부각? 식감도 굉장히 좋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먹기에 불편한 수준이어서 아예 덜어낸 뒤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냥 부셔지는 느낌이 아니라 질깁니다. 그리고 엄청 꺼끌거립니다.


그리고 뒤에 라즈베리 소스인것 같은 것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을정도로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음식의 맛을 보는 것에 있어서는 뛰어나지 않을뿐더러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확실한 점은 광어와 광어 위에 뿌려진 레몬버터소스?  (기본적으로 뫼니에르 식의 느낌이었습니다.)


이 것은 수준급이었습니다. 그리고 뿌려주었던 감자칩은 일반 감자가 아니라 돼지감자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튼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메인메뉴에는 기본 구성으로

저 일본 특유의 반찬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과 미소시루, 밥 한공기가 나옵니다.

엥간해선 배가 부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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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친구가 시켰던 와규 스테이크.


플레이팅도 깔끔하고 와규는 솔직히 별 다른 첨언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완벽했습니다.


정말 많이 드시는 분이 아니라면


성인 남자도 배가 적당히는 부를 것입니다.


저도 배가 꽤나 불렀습니다. (저는 작정하면 한끼에 편의점 도시락 3개까지는 먹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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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홍차(커피 선택 가능)와 커스타드 크림을 올린 베이비슈? 느낌의 음식이 나왔습니다.


맛은 그냥 보이는 맛 그대로였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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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지막에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방문 전에 블로그 글들을 봤을 때 사진을 아예 먼저 권하실 정도로 친절하시다기에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모토가와 셰프님하고는 말 한마디도 못해보고 그래서


사진 찍는걸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문 시에 이마이 셰프에게 사진에 대해 여쭤보니 식사가 끝난 뒤에 아예 따로 찍어주겠다는 대답을 들어서 그 점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고 계산을 할 때까지도 빈자리가 단 한자리도 없을정도로 분주헀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근데 이마이 셰프님께서 다가오시더니 잠시 기다려달라하기에 잠깐 대기했습니다.


이윽고 모토가와 셰프님이 칼질을 하시던 중에 칼을 내려놓고 손을 씻고 가게 밖으로 나와주시기까지 해서


너무 죄송해서 고멘네사이 쓰미마셍을 연발했더니 털털하게 웃으시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악수를 권하시고 여기까지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해주시고는 사진을 같이 찍어주셨습니다.


여튼 결론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비록 TV상으로밖에 접하지 못한 인연이기에 실제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요리를 하시고 계신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TV에서 보인 모습으로는  요리사를 꿈꾸는 저에게 있어서는 그저 본받고 싶은 그런 분들이었기에 


너무나도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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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마치니 우중충했던 하늘이 거둬지고 


햇빛이 내립니다.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17개의 댓글

이런 글 넘나 좋아... 내가 다 먹은 느낌
0
2017.02.17
@빌리빌리빌리진
가능하면 내가 느낀 감동들을 전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다행이다.
0
2017.02.17
다 읽었다 ㅎㅎ 이런 식당도 한번쯤 가볼만한것같네
0
2017.02.17
@커피맛커피
우리 집 근처였으면 진짜로 한달에 2~3번씩은 갔었을거 같은 곳인데...

우리 집에서 거의 천키로가 떨어져있으므로...
0
2017.02.17
예술이네 예술이여
0
2017.02.18
@문재인
진짜 맛있었어.
0
2017.02.17
쿡가대표 진짜 잼게 봤었는디 부럽당 ㅜㅜ
글 구성이랑 후기 마음에 든담 자주 써줘요잉
아 전에 유학 가신다는 분이구낭.. 결국 오디로 가기로 했어여??
0
2017.02.18
@Offensus
아직 유학 자체가 100% 확실시 된게 아닌지라... 지금 상황에선 뭐라 말을 못하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유학은 100% 가긴 갈건데 국내 대학을 졸업한 뒤에 갈건지 자퇴를 하고 갈건지에 대해서의 문제도 남았고

정말 내가 요리를 할 것인지 아닌지도 일단 좀 더 현실적인 부분을 접해본 뒤에 선택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입니다. 다만, 유학을 가게 된다면 미국으로 가게 될 듯 싶네요.

일본쪽도 좋은 선택지이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유럽쪽은 학위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영어뿐 아니라 불어, 이탈리아어 등의 추가적인 언어를 요구로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지라

가게 된다면 미국쪽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0
2017.02.17
음식도 아는 만큼 맛보는것같다

잘 봤어~
0
2017.02.18
@염주
그렇게 말하기엔 저 또한 아직 요리쪽엔 전문지식이 거의 없는지라....

어디서 주워들은거나 많을 뿐..
0
2017.02.17
와 부럽다
0
2017.02.18
@한화우승
진짜 집 주변에 있었으면 종종 먹으러 갔을 것 같은 집..

가격도 저렇게 나와서 3만원이니까 못 갈 가격도 아니고.
0
2017.02.22
겐지가 한끼한다
0
2017.02.25
도쿄사는 유학생이에요
sat잘보면 미국이고 eju보면 일본
토플만 하면 좋은데는 못가드라구여
0
2017.02.25
@갓파
네네 근데 아예 요리쪽으로 나가는 것을 생각 중인지라

cia라고 요리학교로 갈 생각이에요.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몇 안되는 요리학교인지라..

sat 등은 따로 요구로 안하고 아이엘츠 or 토플만 요구하더라고요.
0
2017.02.25
@아라리영
아 요리학교라면 sat까진 아닐것 같네요
친구가 호주에 있는 르꼬르동블루? 라는 데로가서 배우고 왔길래.. 우리나라 르꼬르동블루는 학교라 하지도 못한다더라구요
cia도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문과생이지만 중학교까지 꿈이 요리사여서 ㅎㅎ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파이팅
0
2017.02.25
@갓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사실상 제 2 모국어로 쓸 정도는 되야하니...

르꼬르동블루의 경우에는 학위 수여가 되지 않고 수료증이 나오는 형식이고

대부분의 요리학교들이 그러기에 학위 수여를 받는 곳을 알아봤는데

뉴욕의 CIA, 프랑스의 폴 보퀴즈 2곳이었고 폴 보퀴즈가 학비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했지만 프랑스어를 요구하는 덕분에

CIA로 선택하게 되었네요... 여튼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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