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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했다.

65cb06a0 2017.01.23 387

사실 자살하려고 한강다리에 올랐다가 도우미전화는 대체 뭘 돕나 싶어서 전화해봤다..


전화를 걸고 다 이야기해보라니까 그간 힘들어도 흘리지 못했던 눈물이 다 펑펑 쏟아지드라... 

그리고서 역효과가 더 뛰어내리고싶어졌음..

그렇게 전화받고있으니 소방차랑 경찰관 거의 열분은 오셔서 말리드라.. 


그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자살센터 뭐시기 있길래 연결해주고...

진정하고서 길이 있다싶어서 끊고 집와서 쓴다...





사실 여기에도 3년에 걸쳐서 방법을 물었지만 조또 답도 안나왔거든..

걍 간략히 쓰자면

군대 가라고 해서 직장 포기하고 갔다가

과거 병력때문에   군대는 "당신은 군인이 될 수 없어" 이지랄, 병무청은 "당신은 군대를 재대해야해. 생활가능하잖아"

이지랄로 핑퐁질 하느라 주위사람들에게 돈빌려가며 병원검사비랑 뭐시기 하면서 2~3년 생활함

집에 우환이 생김. 우환챙기느라 돈 다잃음. 

그 우환을 돕고나니까 돌아오는게 "넌 씨발 한게 뭐가있냐"

그렇게 우환챙기다가 겨우구한 알바(군대핑퐁질때문에 제대로 구할수도 없었음)도 잃음

그러고서 가족들한테 내가 존나게 힘들다니까 "어른이면 자기가 책임져야지!" 시전. 친구도, 처음보는 사람도 저말은 안함. (애초에 가족이 어릴때부터 개씨발)

그렇게 일못구하고 지내다가 친구도 힘드니까 내 식비라던가 지원 끊음

기여코 내가 먹고살 돈도 다떨어짐

설상가상으로 내 폰 돈안냈다고 신용불량자 되게 생김

거기에 더해서 폰이 수신도 발신도 안되니까 일도 안구해짐. (어떤 미친놈이 집전화도 폰전화도 안되는놈을 일꾼으로 쓰겠음? 80~90년대도 아니고..)

노가다랑 택배가 있지 않냐고 하는데,

내가 괜히 군대에서 나온게 아닌것도 그렇지만

일단 소개소에 몇번 찾아갔으나 건장한 아저씨들도 9할은 돌아간다더라. 날이 너무 추워서 일자체가 없다고....

그렇게 돌아가는 사람중 절반이 택배일쪽으로 향하는거임... 

택배란게 매일할수있는 일도 아니거니와... 



현재 : 돈이없어서 폰비못내고 폰비못내서 일못구하고 일못구해서 돈을 못벌고    의 순환반복.

친구도 가족도 다 날 버리고, 일도 안구해지는데다 군문제는 그대로고 거기에 더해서 그 군문제때문에 시술중이던 환부도 약안먹어서 점점 안좋아지는중.

세모녀랑 비슷한 상황에 빠진거임... 심지어 부모도 있어서 수급도 못받음... 가족은 조오오오오올라 끝발날리게 잘산다... 





그래서 결심했다... 딱히 살기싫다때문에 자살하는게 아니라 

살 길이 없어서 자살하려고... 뭐 더 살아보면 악착같이 살아볼순 있겠지..


근데 더 살려고 발악하고 이악물수록 이지모드가 헬모드 되고 고행1이 고행8이 되드라... 쉬움버튼 누를수록.. 

내가 가진건 단도 하나인데, 사냥하려고 하니까 exp는 거꾸로가고 갑자기 슬라임대신 마왕이 출현하는 격.


주위사람들은 내가 극단적으로 계속 말하거나 예를 들지 말라고만 하는데, 내 인생이 다 극단적이어왔음. 

사실 해결된것도 없지만

그 상담원분이 세모녀사건때문에 복지층이 넓어졌다고, 거기에 문의해보란다...

날이 밝으면..

그래서 마음 다시잡고 왔다..


아, 칼 소매에 들고갔다가 거기서 조또 방법없다하면 걍 거기서 자살할거임. 세모녀사건을 더 키워보자... 


참고로 세모녀사건때문에 개정된 법안으로도 세모녀는 복지 못했음. 병신국회의원새끼들




"그냥 자살하지 그랬냐?" 라고 장난삼아 말하는애들, 딱히 별감정 없으니 그렇게 말해도 되지만 

너희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보면 너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니까 남에게 굳이 안해줘도 된단건 알아둬라... 

걍 자살생각 하지 마라

뒤질거면 다 때돼서 뒤지니깐.. 

23개의 댓글

ecf870f1
2017.01.23
주위에 좋은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힘내라..서울사닝?
0
65cb06a0
2017.01.23
@ecf870f1
서울살음.. 한강도 금방가게되드랑...
너무 축약해서 없지만,
진짜 좋은사람 진짜 믿을만한 사람이 많았음!

.

.

그사람들이 내 피같은 돈 떼먹고 튐. 그게 두달전일
0
ecf870f1
2017.01.23
@65cb06a0
ㅋㅋㅋ나도 사람쉽게 믿어서 몇일전 10만언 사기당해찌
사람으로 당한상처 사람으로 치유되리라 기원할께
금전적인문제는 음..나도 겪어보지못한 군대핑퐁(?)일이라 조언해줄수가없네.. 또..서울산다하니 벗이라도 되어고싶넹 ㅋㅋㅜㅜ 자살은 하지마 널사랑하는사람 앞으로 널 사랑할 사람위해서라도
0
65cb06a0
2017.01.23
@ecf870f1
고마워.. 좋은사람 만나면 점차 내 머리도 깨끗해지겟지...
참고로 떼먹은건 300만원임..
0
ecf870f1
2017.01.23
@65cb06a0
씨발 내 두달월급이네..
멘붕오긴할듯 ..
군대랑 당장 핸드폰요금부터 어찌해야겠네..
편의점알바라도하면서
통신비는 너가 허용되는 최대한 액수적은걸로 해서
버텨봐 ㅠㅠ
0
65cb06a0
2017.01.23
@ecf870f1
맞아... 안그래도 존나살기 빡빡하고 일도 안구해지는데... 돈까지 떼먹으니 살고싶지가 않드라...
통신비는 이거 안내면 다른것도 못내고... 군대는 솔직히 언제까지 날 가지고 물어뜯을건지 모르겠고..
0
678f63bf
2017.01.23
일단 문제가 있는게 가족이 지원안해주는건데 사실 몸뚱아리가 정상이면 존나 머라할려고했는데 몸이 아픈데 가족이 이렇게 버리는건 좀 아닌거같다 이건좀 불가능할지도 모르는데 애초에 그런가족 없다고 생각해라 괜히 생각만해선 괴로울뿐이다

그리고 군대 문제 말야 그거 확실하게 맺어 그렇게 어영부영 처리하면 너만 더 괴로워질뿐이야 내친구는 뇌쪽에 문제있는데 이거 증명하려면 까다로워서 몇년 병원다니고 고생하더니 겨우겨우해서 면제됬더라 내가보기엔 아픈게 명확하고 그러면 진단 제대로 한번 받아서 병무청에 제출해라

가장 문제인게 지금당장 폰요금 조차도 못내서 그런거잔아 정말 주위에 도움받을 곳 하나라도 없다면 교회라던지 종교단체(사이비 제외)라던지 등등 직접 가서 니 사정말해봐라 쪼금정도는 도와줄수도있으니까 세상엔 그래도 나름 따뜻한사람은 있긴하다 절망하진마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나도 너 도와주고는싶은데 나도 좆소 다니다 엇그제 때려쳐서 차마 도와줄 돈이 없다 빚갚고 머하고 하다보니 내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서.....어쨋거나 힘내라 죽지않고 살면 어떻게든 발악해봐 살길은 분명히 있을거다
0
65cb06a0
2017.01.23
@678f63bf
마음만으로도 고마워.. 그래도 해주고싶다는 말이라도 들으니 행복해진다...
예전에 대딩때 뭐 친구가 미국에서 못온다던가 누구 맹장염 수술해야한다던가 하던새끼들
내가 내재산 털어서 줬더니

지금 다 집사고 차사고 결혼까지 소식 들려오는데도
걔네한테 말했더니 집사느라 땡전한푼, 차사느라 땡전한푼, 결혼비용때문에 땡전한푼 없다고 핑계대드라..

내가 이 20만원때문에... 얼마나 많은 친구를 잃었는지 모르겠음...
0
678f63bf
2017.01.23
@65cb06a0
그래도 이해해줘라 개네 결혼했으면 와이프가 돈 쥐어잡고 있을텐데 우리나라 남자들 대부분 용돈타서 쓰잔아 20만원 진짜로 없어서 못줬을수도 있다고 생각해라 어짜피 친구라고 반드시 줘야한다는 법도없을뿐더러 너무 섭섭해 하지말아라 솔직히 너의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 나는 모르니까 그렇지 그들입장에선 20만원 조차도 못줄만큼 신뢰가 없었고 애초에 그럼 친구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마 탈탈털거나 비자금같은거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테니까 20만원 못주진 않았을텐데 분명 이유가 있으니까 안줬겠지 명확하게 지을건 지어야지 평소 본인 행실이 안좋았거나 애초에 그정도 친구도아닌 수준의 사람들이었던거라고 본다. 결론은 친구라 보기 힘들었던 관계들이란 거임 친구야 새로 사귀면되는거야 그리고 명심할건 돈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쉽게 깨진다는거다.
0
65cb06a0
2017.01.23
@678f63bf
30살 다돼서 결혼한거면 모를까, 20대 초중반에 결혼한놈임...
용돈으로 친구들 매주 술값 전부 다내고서도 남아서 취미생활(골프채던가)에 보태던놈임..
0
65cb06a0
2017.01.23
@678f63bf
결국엔 걍 친구고 뭐고 자기 술값 떨어트리기 싫어서 안주는것 뿐임... 내친구니 잘알음
0
678f63bf
2017.01.23
@65cb06a0
부유한 사람이 되려 짠돌이인 법이지
0
282e5f8d
2017.01.23
아저씨 제가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닌가요? -올드보이中-

돈이 많든 없든 사람들은 누구나 다 살다보면 힘든 일을 겪기 마련이다.

나는 왜 남들과 다를까가 아니라 내 인생의 해결책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보단 천천히 혼자서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분명 다 잘 해결될거야. 비온 뒤 해가 뜨는 것처럼
0
65cb06a0
2017.01.23
@282e5f8d
자동응답기같은 댓글 정말 고마워. 너도 올해 하는일 전부 잘되길 바래.
0
d14d4c27
2017.01.23
개 좆같은일이라도 아득바득 살아봐야 하지 않겠냐

한번밖에 없는 인생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개 좆같은 상황 존나게 많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살아남았노라고 웃으면서 소리칠 수 있도록 한번 존나게 살아보자
힘내임마
0
f106dab9
2017.01.23
옛날엔 뭘 먹어도 맛있었는데

요샌 뭘 먹어도 맛이 없다.

혼잣말로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나이가 들어서 고민. 걱정이 많아지면 다 그렇단다.

술에 취해 보려 해도 술도 여유가 있어야 취한다고

노기로 마음을 꽈악 체우고 있으니 취기가 비집고 들어올 세가 어디 있으랴.


인생 별 거 있나.
그저 처자식 잘 낳고
손자 손녀 보는 재미로 살지.

사랑하며 살어.
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냐.


계속 그런 시덥잖은 생각만 해사면 발전이 없어.
남들과 비교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과거의 나와 미래에 꿈꾸는 나의 모습을 비교를 하며 얼마나 발전해왔고 얼마나 더 발전해야 되는가를 연구해야지

한사코 노력을 아니하고 제자리에 멈춰 있으면?
고인물 마냥 섞고 부패해질 뿐 아무런 발전이 없다네.

자넨 아직 젊지 않은가.
실패를 해도. 그걸 만회할 기회가 많어.


자넨 아직 살날이 더 많을 뿐더러
패기와 열정이라는 것도 겸비해 있어.

이 좋은 나이에.
이 무슨 당치도 않은 말인가.

어서 붓을 드세.
난 촛불을 끌테니.





자넨. 될 사람이야

내가 지식인에서 본 글 글쓴이와의 상황에 좀 안맞을수도있지만 힘내

몸만 건강했으면 신검받고 조선소도 가보는건데ㅜㅜ

보온쪽이랑 결선이 아직은 잔업도있고 일도있더라고


암튼....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보단

더 힘내보자 이말밖에 없다 미안해
0
65cb06a0
2017.01.23
@f106dab9
걍 이제 생계가 어렵다니까 무슨말을 해주는건진 모르겠지만 고마워
0
05fd6cf7
2017.01.23
0
9c9016e3
2017.01.23
세상을 미워하지는 마. 너가 겪은 건 사람일 뿐이야. 사람으로 생긴 상처 사람으로 치유하는 법이고...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하지만 그 말에서 진심을 느껴줬으면 해.

내년에 이맘때쯤 개드립에서 너 나름 성공했다는 글 보고 싶다. 아마 그때쯤이면 나도 성공했으려나?? ㅎㅎ 같이 성공해보자.

화이팅이다!! 새해 초부터 고생많지만 좋은 일은 고생끝에 오는 법이라는 거 알지? 화이팅~~~
0
2ab84b3c
2017.01.23
안타깝다 이런거 말고
일자리 구해주고싶다
막 부려먹히는 그런거 말고
이해해주고 같이 일할수 있는곳
필요하면 댓글좀
0
00e470f7
2017.01.23
@2ab84b3c
다단계는 아니지...?
무슨일인데?
0
1d0c3762
2017.01.23
@00e470f7
그냥 외식업이다
서울쪽에서 일할수있게
0
687c0b87
2017.01.24
@1d0c3762
서빙? 옷같은거 상관없으면 바로 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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