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겪어본, 혹은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익게이들이 즐길 수 있는 취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려 한다.
에어소프트 게임. 우리나라는 서바이벌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취미다.
저 멀리 떨어진 장소. 인적도 별로 없는 산이나 동네 으슥한 곳에 차들이 우르르 몰려있고 어디서 콩 볶는 소리가 들린다면 에어소프트 게임 동호회가 모인 곳이다.
취미로서 자리잡은지는 꽤 되었지만 활동인구는 좀 적은 편인 취미이다. 봤던 사람 또 보기 정말 쉽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동 시스템이 주류가 되는 이 취미는 몇 가지의 간단한 규칙과 준비물로 이루어진다.
준비물
1. 보호장구. 이게 없으면 게임 자체에 참여가 안된다. 고글은 필수, 안면보호대는 선택인데, 안면보호대를 차지 않아서 일어나는 과실은 전부 본인 책임으로 보는 추세다. 고글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 산업용 고글 추천한다. 습기도 잘 안끼고 튼튼하다.
2. 에어건. 총껨에 총이 빠지면 게임이 안된다. 비비탄을 집어 던지는 선택도 있지만 너굴맨이 혼내줄거다. 이 취미의 사실상 알파요 오메가이며, 문과도 강제로 전기와 기계의 원리를 배우게 만드는 매직스틱이다. 그렇다고 취직을 시켜주는건 아니고. 처음엔 팀 내에 도는 중고장터를 쓰는게 제일 좋다.
3. 장구. 탄창과 무장을 휴대할 수 있는 장구류. 이 바닥에 있으면 한국군 보병 장비가 얼마나 미-개한지 통감할 수 있다. 영화에 나오는 미군 병사 강냉이 뽑아올 정도로 터미네이터처럼 입는 하드게이가 될 수도, 아니면 디비전처럼 캐주얼한 모양새를 갖출 수도 있다. 이 취미 하다보면 자기 장비 자랑하러 오는 것 같은 사람 꼭 팀에 하나씩 있을거다.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입싸를 받아줬을때처럼 칭찬해주자. 이런 사람들은 장비 회전률이 빨라서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총에 40, 장구에 10 생각하면 최소한도의 선에서 편하게 게임할 수 있다.
규칙
1. 발사체는 플라스틱 비비탄을 사용한다.
2. 보호장구를 반드시, 반드시 착용한다.
3. 날아온 비비탄을 맞으면 아웃 구호(흔히 전사)를 외쳐 아군과 상대방이 식별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필드에서 나온다.
4. 근거리에선 사람을 쏘지 않는다.
5. 상대방에게 후방을 잡혔다면 프리즈 콜이라는 규칙에 의해 비비탄을 맞지 않았어도 곱게 나온다.
6. 안전지대를 향해 사격하거나, 안전지대에서 사격할 수 없다. 라면에 비비탄 들어간다 진짜 하지 마라
이러한 규칙을 가지고 보통 둘로 팀을 나눠 게임을 시작한다.
에어소프트 게임과 팀.
한대만 맞아도 세이프티 존으로 퇴근해야 하는 죽창게임이기 때문에 다들 사리고 기방만 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서히 압박해 내려오는/들어가는 게임 상황이 굳어지는 동안 별 시답잖은 곳으로 우회로를 타는 아조씨들 부터 모터소리 한번만 내도 머리 위로 쏟아지는 비비탄 튀는 소리가 끝도 없이 울린다. 오히려 이런 난전의 상황 때문에 초보들은 어리둥절하다가 무빙타겟 되서 조기퇴근 하는 경우가 상당히 잦다. 게임 4~5일 정도 하고 나면 그때서야 좀 필드 한번 스윽 훑어보면 들어갈곳 나올곳 지킬곳 견적이 나온다. 제일 좋은 방법은 제일 잘하는 아조씨 뒤에 같이 다니기. 내 수명도 보장받고 잘 하면 숟가락도 얹을 수 있다. 그럼 이 취미는 항상 이런 스릴 있는 교전과 총질만 있을까.
슬프게도 그럴수 없다. 이 취미의 재미를 좌우하는건 팀의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정말 역동적으로 게임을 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전부 몸이 고장난 아조씨들만 모여서 빨랫줄만 만드는 팀도 있다. 한군데에 자리잡고 앉아 자동사격으로 쭈욱 긁기만 하는 것을 빨랫줄 만든다고 한다. 총의 태생이 비비탄이다보니 최대 장탄량이 마음만 먹으면 1,200발이다. 탄창 한번 안갈고 1,200발을 쏠 수 있는 것이다. 양심 ㅇㄷ? 라고 물으면 마 니 자신있나. 소리 듣는다. 팀에서 한두명만 저러면 넘길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전부 주저앉아 빨랫줄이나 걸고 있으면 이럴거면 가서 서든어택이나 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게임이 진짜 루즈해진다. 장비의 연사력과 명중률에 의해서 승부가 결정나기 떄문이다. 그래서 난 일부러 45~70발 탄창 들고 게임했다. 재장전 하는 맛이 쥐긴다. 함 해봐라 마.
반대로 정말 팀원들이 역동적이여서 고라니 새끼처럼 뛰어다니면 재미가 오른다. 긴장감 또한 중요한 재미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럴땐 한군데에 박혀 있다간 브론즈 바스티온처럼 갈려나간다. 짱박힐래도 계속 자리를 바꿔가면서 박혀야 된다. 직접 게임을 해보기 전까진 그 스타일을 알 수 없는데, 팀을 구해보려면 건월드라는 네이버 카페가 그나마 좀 활발하게 구인구팀 광고가 나온다. 게스트로서 직접 참가해 몇 번 해보고 결정하자. 팀에 따라선 초보들을 위해 보호구와 장비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돈 안받으니까 겁먹지 마라. 맘에 안들면 다른 팀 가도 된다.
팀의 평균 연령은 대부분 3~40대가 주를 이룬다. 가끔 50대. 개드리퍼는 들어가면 거어어의 막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막내니까 귀여워 해줄때 잘하면 편한게 많아진다. 밥도 잘 사주시고 게임 나갈때 차도 태워주시고. 아싸들을 위해 말해두는데 그렇다고 직장상사 빨듯이 빨라는게 아니라, 그냥 혼모노 티만 안내고 예의만 지키면 된다. 게임 시간도 지역마다 다른 것 같던데, 서울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점심을 전후로 해서 해산하는 편이라면 경상도 쪽은 오전 느즈막이 모여 게임 하다 점심 먹고 오후 느즈막이 해산하는 편이다. 에어소프트 게임 동호회도 사람 모인 장소다보니 병신은 당연히 꼬인다. 총든 병신이라니 상상해보자. 얼마나 무서운 일이니. 상대는 해주되 싸우지는 말자. 팀원과의 불화로 취미를 접는 사람도 적지 않은 편이다. 난 불화 같은거 없이 좋은 팀 만나서 즐겜하다 이사를 가게 되어 좋은 마음으로 접었다.
피해야 할 일과 조심해야 할 것
경찰. 이 취미가 마이너의 극치를 달리게 된건 이 부분 때문이다. 제일 먼저 조심해야될게 경찰이다. 우리나라 현황법에서 제한하는 BB탄총 발사 속도가 110인가 그럴거다. 개드리퍼 오줌발 만큼도 안나간다. 이런 성능으론 게임을 즐길 수 없다보니 개조가 이루어지는데, 이게 걸리면 모의총포법으로 얽혀서 상당히 피곤해진다. 사실상 취미에 사람이 안모이는 가장 큰 이유다. 난 걸려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해줄 말이 없지만 동호회 사이에 소문이 돌 정도로 대대적인 단속철 아니면 안잡는다. 지구대 수준에선 잡아야 되는건지도 모른다.
정직할 것. 3. 날아온 비비탄을 맞으면 아웃 구호(흔히 전사)를 외쳐 아군과 상대방이 식별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필드에서 나온다.를 지키지 않고 개기는 것을 좀비라고 부른다. 맞아도 맞은것이 아닌 비양심자를 이야기 하는데, 팀 내에서야 그럭저럭 넘어가줘도 다른 팀과 만나는 교류전에서는 이걸로 클레임 들어오면 어떻게든 쪽이 팔리게 되있다. 자기가 맞았으면 곱게 나오자. 좀비가 버릇되면 진짜 방탄복에 한발 맞을거 허벅지에 열발 맞는다.
부상. 아웃도어 취미인 만큼 부상의 가능성도 항상 배제할 수 없다. 나무나 엄폐물에 좀 부딪히더라도 달리던 도중에 넘어지는 일을 조심하자.
사기꾼. 어딜가나 초보 등쳐먹으려는 사람은 있다. 항상 물건과 부품, 공임의 가격을 잘 알아보고 부품 정도는 확인할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한다. 수리 해준답시고 사기치는 사람부터 중고물품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후려쳐먹으려는 사람까지. 항상 사람이 문제지만 사기꾼만 조심해도 얼굴 붉힐 일은 없다.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게 나오진 않았네. 난 이 취미 참 재밌게 즐겼었다. 아재들이랑 어울리면서 배운 것도 많고 받은 것도 많고 뜯은 것도 많고. 나중에 또 생각나면 다른 취미 올려볼게. 게이들 야근만 하지 말고 취미 하나 가질 수 있는 여유 생기길 바란다.
은신왕클로킹
캡틴샤샤
은신왕클로킹
인치
만두머리
인치
개충
리틀보이
만두머리
ChuChu
akaui43
만두머리
김 붕탁
메이커들 특징이랑 전동건 gbbr특징도 넣으면 좋을듯
adadadad
는 드립이고 법좀 개정해서 파워제한좀 풀어줬으면... 1줄은 되야 뭘 하지 ㅅㅂ...
풀샷
김또치또치
풀샷
마루이 앰포 구형. 마루이 g36c. 마루이 아카데미 합체작 mp5sd6 . 마루이 sg550 노란버전. 이사카 튠버전. 이사카 숏버전. 하이카파 5.1. 마루이 14세 이하 전동권총 2정.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m16 단발.
딱고 기름 치는게 재미있어서 소장하다가 작년에 이사카 빼고 다 넘겼어욤. ㅎㅎ
ㅇㅇb
전에 어디서 팀 상관 없이 서바하는 사람들이 개인자격으로 우루루 몰려서 즉석에서 팀짜서 1박2일 게임 하는데 초대받아서 총 빌려서 해본적 있었는데 개재밌었음. 그래서 소개해준 지인에게 다른 게임 일정 잡히면 알려달라고 하고 히히덕대며 기대했는데
전국단위로 팀들이 모여서 하는 겜 있다면서 니도 와봐라 하길래 굳 하고 갔더니... 팀 분위기 개판이데. 다 아재들인데 씨발 나한테 밥떠와라 심부름을 시키질 않나, 팀 안에서도 착해보이는 아저씨 하나 대놓고 면박주면서 왕따시키질 않나. 게임하러 모인것들이 야간전 시작하니까 게임은 안하고 구석에 쳐박혀서 라면이나 끓여먹고.
그 뒤로 서바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어버렸음.
훈수충
옻패킹
분의1
만두머리
999k
네쥬
만두머리
무척단물
만두머리
무척단물
Nazicube
만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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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머형총기죠? 칼라파트는 어디있슺니까?
일단 서로 가시죠
데인저러스킴
어 저 칼라파트 꼈는데...
그런거 상관없어요~
끌려감
도넛먹자
만두머리
괜춘
데인저러스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