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영덕 흉가 이야기



BGM과 함께 감상하려면 영상으로 보면 됨



안녕. 난 21살이고 그냥 에펨 눈팅만 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야. 그냥 여름이고해서 작년에 겪었던 소름돋는 썰에 관해서 좀 풀어볼까해. 

그닥 필력 좋지는 않으니 잘 봐주길바래. 

작년에 다니던 대학에서 인간관계도 그렇고 진로도 그렇고해서
반수를 결심했어. 6월달에 기말치고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고향 내려와서 공부시작했지. 

근데 말이 반수지 그냥 논 기억밖에는 없던거같애. 시기가 딱 대학생들 방학하는 때이기도해서 동네에 친구들이랑 미친듯이 놀았던 기억이 나네 ㅋㅋ 쨌든 이건 중요하진않고 내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불알?친구 2명이있단말야. 

중학교때부터 친해서 쭉 이어온 관계인데 그 친구들이랑은 밤새 놀기도하고 정말 속에 있는 이야기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지ㅋㅋ 

참 병신같긴한데 내가 작년에 반수하면서 되게 심령?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았어.

평소에 그런 쪽에 작가도 하고싶어했고 ㅋㅋ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서 심령이나 악령 관련 자료들을 많이 모았었지. 
하루는 아무렇지않게 그 친구들과 놀고 집으로 가면서 내가 먼저 얘기를 시작했지. 

전국에 있는 흉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중 하나는 진짜 가봐야하지않겠냐고 ㅋㅋ 친구 하나는 미친 짓이라고 극구 부인하고 또 한명은 솔깃해하면서 흥미있게 듣더라고ㅋㅋ

그게 7월 쯤이었나? 그랬을텐데 여차저차하면서 시간은 흘러갔고 그 기간동안 심령같은거에 대한 내 관심도 조금 줄어서 그렇게 흉가는 가보지도 못하고 얘네는 대학교로 다시 가겠구나 하면서 있는 와중에 솔깃하게 들었던 그 친구랑 둘이서 놀게 된 날이 있었어. 

술도 좀 마시고 알딸딸한 때였지 ㅋㅋ 좀 많이 미친짓이었는데 그 친구가 뜬금없이 흉가 얘기를 하더라고 그때가 초저녁 그러니까 한 7시쯤이었는데 지금이 딱 흉가 가기 좋은 시간 아니냐고 가까운 흉가를 가자고 자꾸 날 유혹하는거 ㅋㅋ 고향이 포항이라 가장 가까운 흉가는 영덕흉가였거든.

니들도 알다시피 영덕 흉가는 진짜 흉하기로 소문났고 그쪽에 썰이많아. 원래 거기가 식당이었는데 식당 주인이 밤에 2층계단에서 내려오는 흰 소복 입은 여자를 봤다느니 지하실은 6.25때 사람들이 불타 죽은 곳이라느니 이런 기괴한 소문들이 진짜 많았거든. 근데 이런거 다 알면서도 뭐가 좋다고 거길 가자는 친구말에 찬성을했는지..ㅋㅋ 

참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짓이었는데 삘이 딱 꽂혀서 바로 터미널로 향했지. 영덕흉가는 영덕에 내려서 가는 곳이 아니라 영덕 가기전에 장사 라는 곳에 내려서 해수욕장 쪽으로 쭉 걸어들어가야 갈 수 있는 곳이거든. 

쨌든 여차저차해서 장사에 내려서 해수욕장쪽으로 쭉 걸어가는데 불도 있고 차들도 지나가는 곳이라서 크게 무섭지는 않더라구. 문제는 흉가에 도착하고서부터야.

영덕흉가는 약간 언덕을 타고 올라가야 진짜 흉가가 나타나는 구조거든. 2층집이었는데 언덕 타고 올라가니까 산에 둘러싸여있어서 진짜 무섭더라 ㅋㅋ 

거기다가 더 무서웠던건 막상 올라가니까 주위에 차 소리고 뭐고 아무것도 안들려 ㅋㅋ 그냥 어둠이야 ㅋㅋㅋㅋ 친구랑 그냥 집 바라보고만 있는데도 뭔가 되게 무겁다고 해야하나? 이게 그냥 공포심에서 느낀거겠지만 진짜 더럽게 무섭고 무겁더라 ㅋㅋ 뭔가 나를 꾹 누르고있는거같은 느낌?

친구랑 얘기하기를 진짜 이까지 왔으니까 옥상보고 지하실까지 한 번 가보자했어. 근데 거긴 무서운게 뭐냐면 벽에 써져있는 글씨야 귀신이 나타난다. 뭐 이런식으로 빨간색 글씨가 선명하게 써져있는데 진짜 소름 쫙 ㅋㅋ 1층 대충 둘러보고 둘이 인증샷 찍고 2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진짜 선명하게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야 한 2초정도? 순간 너무 소름돋아서 친구한테 소리들었냐니까 친구는 뭔 소리? 하면서 분위기 조장하지말라면서 지랄하더라 ㅋㅋㅋ 

난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냥 다시 집에가자 이랬는데 친구가 이럴거면 왜 왔냐면서 버스비아깝게 이러면서 계속 질책하길래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2층까지갔지

2층 가려면 복층이라서 계단타고 올라가야하는데 계단 중간지점에서 친구랑 셀카를 찍고 2층에 올라갔어 근데 막상 보니 크게 무서운건 없더라고? 사람들 거기서 술도먹고 그랬더라 ㅋㅋ 미쳐가지고..ㅎ 

그래도 친구랑 손 꼭잡고 휴대폰 후레쉬에 모든걸 맡기면서 옥상까지 가서 둘러보는데 옥상도 사실 별거 없었어. ㅋㅋ 영덕 흉가 소문만 듣고 왔는데 별거없네! 친구가 이런 소리 해대길래 내가 아까 들은 여자 웃음소리 얘기하니까 미친놈이 헛거 듣는다면서 면박주더라..ㅋㅋ 

마지막 남은 지하실은 거미줄도 너무 많고해서 못가봤는데 거기 갔으면 또 더 많은 일이 생겼겠지..ㅋㅋ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흉가에서 정리하고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가 찍었던 사진들을 봤는데 그때부터 공포는 시작됬음..ㅋㅋㅋㅋ

첫 번째로 계단에서 찍었던 사진들에서부터 무섭더라고. 계단을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이 하나있었는데 계단과 계단이 이어지는 부분에서 진짜 거짓말하나도 안보태고 사람얼굴이있는거야. 

그게 막 우리가 일반적으로 찍는 사진이나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 얼굴이 아니고 좀 일그러지긴했는데 눈.코.입 형상은 있는? 그런 사람 얼굴이었어. 버스에 나랑 친구밖에 없었는데 진짜 벙찌더라.. 그래서 내가 지우라고 난리쳤는데 그래도 같이 친했던 친구한테 보내주고 지워야한다면서 결코 안지우더라고. 

그러면서 사진 더 보는데 두 번째 공포 시작.
나랑 친구랑 찍은 셀카에서 사람 얼굴이 또 보이는거야. 친구랑 내 얼굴 밑에 밝기 최대로 해야 보이긴했는데 코랑 입 그리고 볼 형상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사람 얼굴이 보이더라고.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 사진도 지웠으면 했는데 결국 안지우더라 개새끼 ㅋ 

나머지 사진에선 딱히 이상한 점이라던가 무서운거 못찾았는데 그 두개가 충격이 너무 커서 진짜 한 몇일은 쫄아서 지냈던 기억이있어 ㅋㅋ 쨌든 집에 와서 혼자 멍하니 벙쪄서 누워있는데 부모님이 일을 하시고 새볏 2시는 되야 오시거든? 

내가 집에 왔을때가 1시쯤이었는데 누워있으니까 정수기 터치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 내 방이랑 부엌이랑 좀 거리가있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정작 확인하는거도 미친짓이겠다싶어서 같이 갔던 친구랑 계속 연락 주고받으면서 조금씩 괜찮아졌지..ㅋㅋ

근데 진짜 무섭더라 정수기 소리가 계속 나니까..ㄷㄷ 한 몇일 뒤에 같이 안간 친구까지 만나서 셋이서 이야기하는데 또 소름이 돋았던게 우리가 가서 사진찍었는데 폰 카메라가 유난히 안되더라고. 

타이머 맞춰놓고 갔는데 타이머 끝나고 한 3초는 있어야 찰칵 소리나고 ㅋㅋ 계속 그랬었는데 안간 친구 말로는 그게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더라 뭐 기계 같은게 작동잘안하고 그런거래 ㅋㅋ 

돌이켜보니 진짜 제대로 작동했던게 하나도 없었던거같아..ㅋㅋ 미쳤다면서 같이 간 친구랑 그 자리에서 사진 다 지우면서 다시는 흉가니뭐니 가지말자고 했지.. 

그러고 하나의 해프닝으로 지나가나싶었는데 작년에 수능 끝나고 같이 간 친구랑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는데 그 친구가 흉가얘기를 하더라고 ㅋㅋ 

그러면서 자기가 진짜 무서운 일을 겪었다면서 썰을 푸는데 얘기인 즉슨 그 사진들 다 지운날 자기가 꿈을 꿨대 산속에서 막 헤매면서 혼자 엄청 무서운거에 쫓기는 꿈이었는데 계속 도망다니다가 어떤 집을 발견해서 거기 들어가서 숨어있었대. 
근데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자기 집 소파에 있었대. 뭐지? 하는 찰나 어떤 여자가 와서는 자기한테 속삭였대. 이제 자기랑 더 놀기싫냐면서ㅋㅋ 그러고는 미친듯이 웃는데 친구가 그걸 듣고는 바로 깼대. 땀 범벅 되있고ㅋㅋㅋ

이제야 웃으면서 얘기한다면서 술 마시는데 난 그때 너무 무섭더라..ㅋㅋ 뭔가 그 친구가 그 날 그런걸 겪었는데 얘기 안했던거도 좀 무섭고 여자 웃음소리며 정수기 소리며 심령사진이며 무서운게 한두개가 아니었네..ㅋㅋ 
지금 이렇게 글쓰는데도 약간 소름이 돋는다..ㅋㅋ 에펨 형 동생들은 진짜 흉가같은거 가지마시길.. 뭔가 이상하게 사소한거에도 무섭게 느껴지고 민감해짐..ㅋㅋ

1줄 요약 : 흉가 가지마라.



출처:에펨코리아 윤리교사 님

16개의 댓글

2016.12.29
그 흉가 옆 펜션에서 사들여서 폐가체험인가 하고 있을걸
0
2016.12.29
폰카도 저조도에선 셔터스피드 느리게 잡으니까 늦게찍히지;;
0
2016.12.29
곤지암 정신병원갔었는데 진짜 좆도없고 체험하러온사람 존나많았었음 ㅋㅋ
지나가면서 인사하고 같이 담배피고 그랬었음 ㅋㅋ
근데 의문인게 한개있었는데, 병실 문하나가 뭘해도안열렸었음 뭐였을까 그건
0
2016.12.30
@스데노나
빠루로 패면 열렸을듯
0
2016.12.30
@스데노나
침구가 다녀온거 사진봤는데 거기 의사 사무실에 예전 일본 망가잡디같은거 있던거 먼가 충격이였엌ㅋㅋㄴ
0
@떼껄릌
흠... 아직 남아있을까?
0
BJJ
2017.01.02
@스데노나
어렸을때 곤지암살았었는데 밥처먹고 정신병원옥상에서 맨날 축구함
0
2016.12.29
응 개소리고 그냥 거기 바로 위에 레이더 기지 있어서 그래 ㅅㄱ
0
2016.12.30
반수한다고해놓고 저짓하는게 더 공포
0
2016.12.30
여기 존나 유명하던데
0
2016.12.30
흉가 탐험할때 필수품 빠루 아니냐 빠루
0
2017.01.01
영덕대게
0
2017.01.03
에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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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반..수?? 엄마도 사람이야사람!!!
0
흉가 가기전에 과일이랑 떡 향초 산후에 흉가 앞에서 간단하게 제사 같은거 지내고 둘러만 보겠다고 말로 말한다음에 들어 가야한다 그냥 무턱대고 흉가 같은데 들어갔다가 귀신 달고 오면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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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만약 간단하게 제사 지내고 들어가서 절때 물건 같은거 집어오면 안되고 만지면 더더욱 안됨 옛말에 떨어진 물건 버려진 물건 막 가져오면 안된다는 말이 그말임 그 물건에 어떤 한이 설여 있는지 모르기때문에 그렇다 흉가에서 무사히 나왔다면 붉은팥 이나 소금 같은걸로 서로 몸에 뿌려주고 집가면 입고온 옷은 빨리 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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