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인간의 바람기에 대하여

모든 생물의 궁극적인 지상목표는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는 것이다. 원시 지구의 끓는 아미노산 바다에서 최초의 DNA가 탄생했을 때부터 이 자기복제 과정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수행되어 왔다.
물론 생명이란 놀라워서 이러한 자기복제에 별 관심없이 처음부터 영생하게끔 탄생된 생명체도 있었을테지만 유전자 변이를 할 수 없는 이러한 족속들은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빠르게 멸종해버렸다. 변화없는 영생의 대가는 도태 뿐이다.

인간은 유성생식을 한다.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은 각각 절반의 dna를 자식에게 물려주게 된다. 유성생식은 100% 닮은 자식을 얻을 수는 없지만 개인이 취할 수 없는 각기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병원균에 대한 면역력과 같은 방어기재를 공유함으로써 자식의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성생식을 하는 종들은 되도록 근친교배와 같은 비슷한 유전자풀 안에서 일어나는 근간교배를 피하고 멀리서 온 다른 유전형질을 가진 이방인과 결합하려고 애썼다.
또한 이 결합과정에서 종종 일어나는 돌연변이가 급작스런 환경변화에 적응 할 예상치 못한 특질을 선물해 주기도 한다.

인간이 포함된 포유류는 젖을 먹여 새끼를 기른다. 젖을 먹인다는 건 어류 파충류 등과 구분되는 포유류만의 아주 독특한 생태다. 포유류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서 새끼를 낳아도 많은 손실 없이 성체로 키울 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한 특성인지는 동물의 세계를 조금만 들여다보아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동물들이 새끼를 낳고 그들을 성체로 길러낼 확률은 형편없이 낮기 때문이다.
병으로 죽고 천적에게 물려가고 기근이 와서 어미와 새끼가 굶게 되면 어미는 눈물을 머금고 새끼를 잡아먹는다. 어류의 경우 한번에 수천개의 알을 낳는데 그 중에서 성공적으로 부화해서 모든 위협과 천적을 피해 성체로 성장하여 다시 알을 낳게 되는 개체는 두셋에 불과하다.

포유류는 젖을 주고 양육을 함으로써 새끼의 생존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혔다. 하지만 이런 포유류의 종특은 다른 부작용을 낳았으니 그게 바로 바람기다.
포유류의 가족형태는 기본적으로 편모가정이다. 새끼를 기른다는 건 아주 힘든 일이지만 자궁과 유방의 탄생으로 어미 혼자서도 새끼를 임신하고 기를 최소한의 여건이 충족 되었기 때문에 조류처럼 암수가 공동으로 육아를 하지 않아도 대가 끊기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포유류의 바람기는 암수가 가지는 생식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포유류의 생식에 있어서 암컷은 한번에 많은 자식을 가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임신을 해야되고 낳으면 길러야 한다.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새끼가 어느정도 성장해서 독립 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암컷은 처음부터 많은 자식을 바라지 않는다.
발정기가 왔는데 주위에 못생긴 수컷 밖에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그들과 교접하여 허접한 유전자를 받아서 건강하지 못한 자식을 낳을 바에야.. 이번 발정기를 패스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 되는 것이다.

왜냐면 못생긴 수컷은 못생긴 자식을 낳게 하는데 못생긴 자식을 키워봐야 성체로 성장했다고 해도 그 새끼가 생식경쟁에서 탈락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 자식 대에서 dna의 여정이 끝난다면 이것 또한 내가 생식경쟁에서 탈락한 것이나 다름 없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이성의 미추를 판단하는 기준은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얼굴이 좌우대칭이 되느냐 피부 혹은 털, 뿔 등이 깨끗하냐 이목후비가 정상이냐 너무 마르거나 비대하지 않느냐 더 나아가 병에 걸린 것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느냐 등등. 아비의 외모, 즉, 건강상태는 태어날 새끼의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컷은 좀 더 나은 수컷을 원한다. 이왕이면 최고의 수컷을 원한다. 검증되지 않은 수컷의 자식을 임신을 하기엔 암컷이 짊어져야하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그 과정에서 암컷은 수컷끼리의 경쟁을 유도하고 싸움을 붙인다.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박터지게 싸운다. 크고 강하고 멋진 외모와 울음소리를 가진 승리한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 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거기다 승리한 수컷 하나와만 짝짓기를 하느냐? 아니다. 될성싶은 후보와 모두 짝짓기를 한다. 왜냐면 유전자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생식능력, 다르게 말하면 정자경쟁 그 자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생겼어도 제대로 임신을 못시키면 유전자에 하자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잘생긴 수컷들의 씨를 받게되면 내 유전자 절반과 멋쟁이 수컷들 중 정자경쟁에서 승리한 변강쇠 수컷의 유전자 절반이 섞여서 내 자식이 멋쟁이 변강쇠로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참고로 새끼가 암컷으로 태어난다면 이러한 선제조건이 크게 필요 없다. 왜냐면 생식, 자웅선택에 있어서 암컷은 항상 갑이기 때문이다. 다만 언제나 암컷만 낳을 수 없고 수컷이 태어날 확률이 있기 때문에 짝짓기를 할 때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아무튼 멋쟁이로 태어난 자식은 더 강하고 건강할 것이고 성장 도중에 죽어버려서 어미가 지금껏 투자한 시간과 자원이 낭비되는 걸 막아줄 것이다. 성체로 자라는데 성공한다면 아비를 닮아 멋쟁이로 자라나 후대에 짝짓기 경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즉, 질 좋은 유전자를 받는다는 건 그것에 업혀갈 내 유전자의 절반을 효과적으로 복제 할 수 있고 대가 끊길 확률이 떨어뜨리는 행위다.
모성애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생물학적으로 보면 결국 1/2짜리 자기애에 불과하다.

그리고 새끼는 암컷이 혼자서 키울 것이기 때문에 내 아이의 아버지가 여러 암컷과 떡을 친다고 해서 질투를 하지 않는다. 유전자만 넘겨준다면 그러한 바람기는 용서가 되는 것이다.

반면에 수컷은 스스로 임신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유전자의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 암컷이 아무리 예쁘고 건강해보인다고 해서 애 엄마가 내 자식을 훌륭하게 성장시킨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애초에 내 친자식인지도 알 길이 없으니까. 그래서 꼬추가 부르틀 때까지 최대한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시도한다. 못생겨도 상관없다. 그냥 많은 암컷과의 많은 짝짓기가 중요하다.

대다수 포유류는 아버지가 누군지 알 수 없는 난교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짝짓기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 임신이 된 것이 내 새끼인지 아닌지는 수컷이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수컷과 줘터지게 싸우면서도 단 한번의 기회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자, 포유류가 어떤 식으로 생식전략을 짜고 어떤 식으로 새끼를 기르는지 대충 맛을 봤다.
하지만 모두 알겠지만 인간은 여타 포유류와 다른 생식전략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차라리 조류와 비슷할 정도로 남녀 모두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아버지는 사냥을 해서 처자식을 먹이고 어머니는 아기에게 젖을 물린다. 왜 이런 식의 다른 포유류와 다른 육아를 하게 되었는지는 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자..

아무튼 인간은 일부일처를 한다. 포유류로써는 특이한 생식전략이지만 아주 효과적이라 인간이 이만큼 불어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인간이 완전하게 일부일처를 하는지에 대해선 모두 할말이 많을 것이다.

맞다. 인간은 바람을 핀다. 인간의 바람기는 위에 주절주절 써놓은 포유류의 생식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인간 또한 모든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남성은 더 많은 여성을 임신시키길 원하고 여성은 더 나은 남성의 자식을 원한다. 다만, 멋진 남성이나 많은 여성과의 임신 기회는 한정되어 있다. 거기다 인간의 아이는 너무 약하게 태어나고 오랜 성장기간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 둘 중 하나만 양육을 포기해도 제대로 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 때문에 여성은 남성의 외도에 극렬한 질투를 느끼고. 남성은 자기 여자가 다른 놈과 바람을 피면 이성의 끈이 끊어지게 진화했다.

그래도 인간은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불륜은 이루어졌다. 남자가 두집 살림을 차리거나, 자식을 다 키워놓고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다른놈 자식이더라.. 존나 흔한 얘기다.


인간은 꾸준히 바람을 펴왔는데.. 사실 인간이란 종 자체가 기본적으로 약한 수준의 일부다처를 하게끔 진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아직 여러 문화권에선 일부다처를 용인한다.

여기서 몇가지 증거가 있다. 일부다처, 하렘을 이루며 생식을 하는 포유류들을 보면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크다. 예를 들어 바다사자나 바다코끼리의 경우 한마리 수컷이 무리의 모든 암컷과 교배를 하는데 수컷의 몸무게가 적게는 암컷의 2배, 많게는 암컷의 4배에 이른다. 하렘으로 유명한 사자도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크다.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암컷이 강한 수컷을 원하고 수컷은 많은 암컷을 원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크기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크고 강한 수컷이 짝짓기 경쟁에서 승리하고 크고 강한 수컷은 크고 강한 새끼를 낳게 함으로 세대가 흐르면서 유전자풀 내에 덩치 큰 수컷의 유전자가 누적이 되면서 수컷과 암컷의 크기 차이가 확연히 들어나게 되는 것이다. 덩치 뿐만 아니라 숫사자의 갈기나 우제류의 수컷들이 가진 커다란 뿔도 모두 자웅선택의 결과다.


우리와 사촌관계인 영장류 유인원들을 봐도 이런 예를 찾을 수 있는데 고릴라가 대표적인 일부다처, 하렘을 이루는 동물이다. 우두머리 수컷이 무리 내의 모든 암컷을 지배한다. 그래서 고릴라 수컷은 암컷보다 훨씬 크고 힘도 세다. 

반대로 침팬지는 하렘을 이루지 않고 한 무리에 여러 수컷과 여러 암컷이 같이 살면서 난교를 한다. 난교라는 건 암컷이 무리 내의 모든 수컷과 교배를 해서 새끼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게 되는 걸 말한다.

여기서 일부다처를 하는 동물과 난교를 하는 동물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지배적인 일부다처를 하는 동물은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는 크지만 고환의 크기가 작다. 왜냐면 승자 독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자경쟁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침팬지는 고릴라와 비교했을 때 고환의 크기가 체중 대비 16배에 이르는데 정자 생성량도 무지막지하고 성교횟수도 거의 100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잦다. 가끔 침팬지 부랄 사진 올라오던데 궁금하면 검색해보자. 침팬지는 인간과 비교해도 3배나 클 정도로 고환이 큰 동물이다. 이렇게 된 이유가 침팬지는 수컷끼리의 싸움보단 난교를 통한 정자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많은 정자량이 임신 확률을 높였고 이게 축적되서 한계까지 커진 것이 현대의 침팬지 극대불알인 것이다. 물론 침팬지는 엄청 폭력적인 동물이라 시도 때도 없이 싸우지만 다른 수컷을 다 죽이거나 내쫓고 하렘을 이루기에는 먹이사슬에서 좆밥 티어라서 그게 불가능 했다.


...인간은 침팬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고환이 꽤 큰 동물이고( 고릴라의 약 5배) 음경의 길이는 여타 영장류와 비교를 불허한다. 체중대비 음경 길이로는 인간이 영장류 중에서 넘사벽이고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도 엄청 큰 편이다. 즉, 이러한 큰 불알과 큰 자지는 인간도 과거에 침팬지처럼 심한 난교를 했다는 것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참고로 인간 음경의 생김새는 귀두가 기둥보다 큰 화살표 모양인데 이게 경쟁자 남성이 질내에 미리 뿌려놓은 정자를 긁어내기 위한 형태다.


또한 인간 성기의 특징이 음경 뼈가 없다는 것인데. 동물 세계에서 음경뼈라는 게 굉장히 흔한 것이고 오히려 음경뼈가 없는 동물은 인간과 말을 포함해서 얼마 되지 않는다. 심지어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침팬지 또한 음경뼈가 있다.

음경뼈의 역할은 발기시 단단함과 지속력을 증가시키고 성교 시간을 늘려준다. 그래서 음경뼈가 큰 동물일수록 임신성공 확률이 높은데 인간에게 음경뼈가 없다는 건 오히려 임신확률이 낮다는 것이 생식에 유리했다는 말이 된다. 왜냐면 한방에 임신을 해버리면 남성은 바로 떠날텐데 인간은 남성도 육아에 참여해야 애를 성공적으로 키워낼 확률이 높아지니까 임신성공률을 희생하더라도 성교를 짧게 하는 대신 자주 하는 쪽이 크게 봤을 때 생식에 더 유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하렘을 이루는 고릴라처럼 남성이 여성보다 크고 난교를 하는 침팬지처럼 고환이 크다. 절대적으로 일부일처를 하는 동물이라면 필요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은 일부일처를 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표면적으론 일부일처를 유지하고 있지만 포유류의 본능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불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40개의 댓글

2016.12.19
그러니 우리는 게임하듯 섹스하는 것이디?
0
2016.12.19
딸 건강상태도 중요하지 왜
0
2016.12.19
@귀찮다
원래 여자는 남자보다 건강하게 태어남. 태생적으로 면역력도 높고 성향 자체도 남자애들은 쓸데없는 모험심 때문에 깝치다가 다치거나 죽거나 하지만 여자애들은 빨빨 돌아다니다가 팔다리 부러져 오는 일은 적잖아. 이런 특징들이 모여서 여아가 남아보다 유아 사망률이 낮은 거임. 또한 생식을 할 때도 남자는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일이 많음. 여자에게 잘 보이려는 목적이거나 경쟁상대인 다른 남성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하지. 남자는 직업을 고를 때도 돈이 된다면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잖아.
태생 자체도 남자가 여자보다 명이 짧은데 이런 성향 때문에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한참 짧은 거임. 우리가 아무리 일부일처를 유지하고 있어도 남성은 승자독식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듦.
딸에게 가장 큰 위협은 외부환경보다는 엄마의 남편의 폭력성임. 굳이 엄마의 남편이라고 표현하는 건 친자식이 아닐 확률이 있기 때문.. 현대에 와서야 법 때문에 가정폭력이나 그로 인한 영유아살해가 적지만 법치 이전에는 남편에 의해 죽는 아이들이 많았음.
지금도 다른 동네에서는 명예살인으로 존나 죽어나가잖아. 명예살인으로 아들이 죽었다는 소리 들어봤음? 명예살인의 희생자는 다 부녀자임. 특히 그런 동네는 순결을 엄청나게 중시하기 때문에 외도를 하거나 혼외정사를 하거나 존나 억울한 일이지만 강간을 당했다고 해도 생식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여기고 가족이 나서서 죽여버리는 거야. 그 사회 자체가 결혼시장에서 순결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평판이 무너지면 가문 전체가 결혼시장에서 탈락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여지를 없애려고 하는 거고. 그래서 그러한 행위를 명예살인이라고 하는 거야... 명예살인을 이런 식으로 설명이야 할 수 있지만 존나 야만적이고 끔찍한 일이고 근절되어야 하는 행위라고 생각함
그리고 엄마들은 자식을 낳으면 무조건 아빠를 닮았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래야 남자가 이 아이가 내 친자식이구나 확신을 하기 때문임. 실제로 외도로 다른 남자의 자식을 낳았다고 하더라도 결정적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무조건 우기고 보는 것도 사실 남편한테야 혼외자식이 엄청난 손해지만 엄마한테는 크게 손해가 아니거든.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이니 절반의 유전자가 내 것임은 확실하고 일단 키워서 독립만 시키면 성공인 거임. 그와중에 불륜남이 현재 남편보다 더 나은 유전형질을 가졌다면 금상첨화고(가령 남편은 머머리인데 아이의 친아빠는 풍성충이라던가 하는 식)
어쨋든 여자는 아빠와 자라서 다른 남성의 위협을 제외하고는 살면서 크게 위험과 직접 맞닿을 일이 적음. 거기다가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성선택, 자웅선택에 있어서 여성이 항상 갑임. 남자가 여자를 강간해서 임신을 시켜도 여자가 애를 안 기르고 굶겨죽이면 그건 생식에 실패한 거임. 거기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강간범 같은 안좋은 평판은 생식경쟁에 있어서 엄청난 마이너스지. 평판을 떠나서 깜방에 들어가거나 전자발찌 차거나 화학적 거세 당해서 아예 경쟁에서 탈락 할 수도 있음.
여자는 그저 성장에 성공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대를 이을 확률이 높음. 존나게 성공한 남자가 삼처사첩을 두고 자식을 수십명 낳는 것 같은 생물학적 잭팟을 터뜨리긴 힘들지만 여자는 적은 수지만 안정적으로 생식에 성공 할 수 있지.
과거에 조상들이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홀대했던 것도 이런 이유가 있는 거임. 여자는 생식시장에서 크게 투자 안해도 평타를 치니까 그런 거임
1
2016.12.19
작성자도 아는 거겠지만 이 이론을 '봐봐 불륜해도 돼! 원래 그런 거라잖아!'라고 개떡같이 받아들이는 놈들이 항상 존재함
지성높은 대현자 개드리퍼들은 왜곡되게 받아들이지 말고 건전한 판단으로 받아들이자
0
2016.12.19
@햄스터썬더
ㅇㅇ 당연히 인간의 생태가 그렇다고 그대로 하면 지 손해임. 왜냐면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임. 우리의 가치가 일부일처를 지향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불륜이 알려지면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 평가에 있어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됨.
사족이지만 이것 때문에 인간 지능이 높아졌다는 가설도 있음. 일부일처야 인류 역사에 있어서 엄청 오래된 전통이지만 본문의 이유 때문에 인간은 계속 해서 바람을 펴왔음. 그래서 거짓말로 서로를 잘 속이고 이빨을 잘 털고 외도 사실을 무리 내 구성원들이 모르게 수행할 지능이 필요했기 때문에 점점 지능이 높아졌다는 거임. 똑똑하고 말 잘하는 놈이 자식을 많이 낳았을테고 그런 유전자가 점점 늘어나서 인간이 똑똑해졌다..카더라
1
2016.12.19
개드리퍼는 해당사항이 없으니 안심해도된다
0
3줄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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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너네집에불났다
몇 줄 안되는데 걍 읽지..

1. 포유류는 기본적으로 일부일처를 하지 않음. 절대다수의 포유류가 무리를 이룰지언정 아버지를 알 수 없는 편모가정이며 수컷은 양육에 참여하지 않음. 수컷은 최대한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하려하고 암컷은 최고의 수컷의 새끼를 가지려고 함

2.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어느순간 일부일처를 하지 않으면 애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음. 즉, 남성은 더 많은 여성을, 여성은 더 나은 남성을 원하는 기존의 생식본능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음. 남자는 한 여자와 가정에 묶이니까 당연히 여러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여자는 좋은 남자가 한정적이니까 그냥저냥 조건 보고 결혼하게 된 거임.

3. 그래서 인간은 표면적으로 일부일처를 하면서도 본능에 충실한 인간들은 계속해서 바람을 피우는 거임
1
2016.12.19
@마이구미
몇줄안되긴 개많은데;;
0
@뾰로롱꼬마년
ㅋㅋㅋㅋㅋ심지어 세줄요약조차...
0
2016.12.19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네... 사람은 하느님이 만드신거라구욧!!
0
2016.12.19
@ㄱㅅ
하느님은 누가 만들었나요
0
G5
2016.12.19
@에밀졸라
하느님 애미요
0
2016.12.19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6.12.20
@최경현
내가 어제 아모스 탱탱 아이클레이 주물거리다가 실수로 만들어버림

미안하다
0
2016.12.20
@
[삭제 되었습니다]
0
2016.12.20
@최경현
울엄마
0
@NMNS
효도하자♥
0
2016.12.19
유사과학같은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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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진짜원빈
왜 그렇게 생각함? 어떤 부분이?
0
2016.12.21
@비바람부는숲4
유사과학까진 모르겠고 그냥 가설정도로만 생각해야될듯
0
2016.12.21
@귀찮다
가설이랑 유사과학은 너무 다른 개념이라 ㅋㅋㅋㅋㅋ 마! 니 예수쟁이가! 하고 싶었는데 니 말대로 사실 설득력 있는 가설정도라

그냥 어떤 부분이 그렇게 유사과학같았나 쟤한테 물어본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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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그래.. 이제 술은 깼냐 게이야?
0
2016.12.19
생태학적 분석 정말 좋다.
사회인문은 서로 통하는 데가 있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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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유한려
인문이 결국 인간 문화고 인간문화가 인간 본능에서, 또 본능은 생물학적 기반에서 나오는 것이기때문에....

진짜 이런거 보면 볼 수록 재밋긴함. 교양수준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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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보고서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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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이해는 되는데 마지막 음경뼈는 이해가 잘 안된다.. 한방에 임신하면 남자는 개이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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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조선왕조씰룩
임신 바로 되면 남자는 떠난다잖아, 그러면 여자는 아이를 홀로 키워야 되고 인간의 성장기가 긴것 까지 생각하면 아이가 죽을 위험이 높잖아 , 아이가 죽으면 번식실패인데
이는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손해이기때문에 음경뼈가 없다는게 아닐까 난 이렇게 이해했음
0
2016.12.20
@구악
너처럼 말 잘하려면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해보고 책도 많이 읽어보면 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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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라피스
엥? 말 잘한다는 소리 처음듣는데.. 책 읽긴 하는데,
그게 판타지 무협 소설 같은것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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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네다음 이기적인유전자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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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키로핑
으어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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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모솔아다한텐 해당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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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현대사회의 형태를 취하게 되면서 양육의 의무가 중요시 됨에 따라 한명의 배우자만 두게 된것이라고 본다.
만약 경제적으로 여러명의 자녀를 양육 할 수 있다면
여러명의 배우자를 두는게 가능할지도?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일부일처지만
인구수가 모종의 이유로 급감하게 된다면 영향력이 큰
수컷이 여러명의 부인을 두게 될수도 있을것 같다.
0
2016.12.20
snurnd.snu.ac.kr/web/www/inf_02;jsessionid=6B5B40740A4F2F6F7C101962150071BD?p_p_id=EXT_BBS&p_p_lifecycle=0&p_p_state=normal&p_p_mode=view&p_p_col_id=column-1&p_p_col_count=1&_EXT_BBS_struts_action=%2Fext%2Fbbs%2Fview_message&_EXT_BBS_sCategory=&_EXT_BBS_sKeyType=&_EXT_BBS_sKeyword=&_EXT_BBS_curPage=218&_EXT_BBS_messageId=1065

참고가 될 좋은 글. 공동양육만이 아니라 암컷의 분포가 조밀하지 않거나, 영아살해가 일어날 때 이를 막기 위해서 일부일처제가 발달한다는 연구도 있음.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서 일부일처가 시작이 되었고 그 기본적인 합의 속에서 계속해서 수컷은 추가적인 번식 기회를, 암컷은 보다 좋은 유전자와 안정적인 자원 공급을 동시에 얻기 위해서 서로 바람을 피게 됐다고 봄.

암튼 시리즈물로 연재하듯 하는 것도 좋고 내용도 흥미로운데 가능하면 레퍼런스나 뒷받침할만한 증거자료 같은 것들이 있으면 더 좋겠다. 그런 게 없으니까 유사과학 취급받는거 아닌가 싶음. 그냥 순수하게 작성자의 주장이자 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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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멋쟁이 변강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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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섹스의 진화하고, 정자전쟁 요약한 느낌의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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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중간중간 가설을 사실인냥 쓰는거 빼곤 괜찮네
사실을 토대로 가설을 만들다보니 그 가설이 진실일거라 착각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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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나도 꼬추에 뼈좀 있었으면 좋겠다 굉장한 지루라 1시간 넘게할때도 있는데 그땐 힘이 딸림ㅋㅋ 뼈라도 있으면 힘딸린다는 티도안날텐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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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4
TED 강의에서 본건데 일부일처제는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생겨났음. 농경사회 이후 현재까지 일부일처는 존재한 역사가 짧음. 그전까지 인류는 남녀모두 아무나랑 관계하고 애들은 공동육아함. 최근에 유럽이나 북미에서 open relationship이라고 사귀거나 결혼할때 각자 파트너가 자유롭게 다른 상대를 만나도 터치 안하는 그런게 남녀관계의 한 방식으로 등장했는데 그게 원래 본능대로 하는거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굳이 오픈 릴레이션쉽이나 일부일처제나 한쪽을 편들고 다른쪽을 잘못된거라고 말할 필요는 없음. 예를 들면 나같은경우엔 약간 실감정증 증세가 있어서인지 일부일처만 가능한데 이렇게 사람 성향에 따라 어느쪽이 맞는지 다를수 있으니까.

영상 링크 걸테니까 더 자세히 알고싶은 게이는 보면 좋을듯.
https://youtu.be/SPT6RgD7Y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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