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드립 컴게이들

지난번에 CPU와 메인보드에 관해 글을 써봤는데

http://www.dogdrip.net/114336076

다시 읽어보니 내가 그래픽카드를 잘 설명해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

그렇다고 1부만 만들어 놓고 멈추는것도 그나나 몇몇 잘 읽어준 게이들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고

그래서 바쁘지만 시간쪼개서 2부를 끄적여 볼까 해

1부도 그렇지만 지극히 입문 컴갤러가 주목적인 글이기 때문에 잘아는 게이들은 재미를 못느낄수도 있어

그리고 편의상 그래픽카드라고 할때도 있고 VGA라고 적을때도 있는데 같은거니깐 혹시 모르는 게이들만 참고해줘

그럼 2부를 시작할게

1. 게임 그래픽 예시

게임시장에서 그래픽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이 높아져서, 그래픽을 떡칠해서라도 실제와 비슷하게 묘사하려는 게임이 많아졌어

온라인은 블레이드앤 소울이나 검은사막정도가 높은 사양이고, 그 외에 콘솔이나 GTA5,배틀필드 정도면 높은 사양이라 할수 있지

제대로 실사패치와 모드가 적용되면 게임이 가끔 사진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전투장면에서 화려한 이펙트가 번쩍거리는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좋은 그래픽카드에 매달리곤 해. 일단 예시로 사진을 몇장 보고 갈까

<GTA4 실사패치+ENB>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2. 최소사양과 그래픽카드 부하

어떤 컴게이의 방구석에 쳐박힌 10년전 구형 그래픽카드를 하나 꺼내서 장착해보자.

그 컴퓨터엔 최신 CPU i5-6600이 일하고 있었지

이 CPU가 그래픽 카드와 함께 일을 하게될때 각자의 역할을 하는데

컴게이가 게임을 하는 광장에 만렙 캐릭터가 서있다고 가정하면 이때 시스템이 CPU(i5-6600)에게 일을 시키지.

"만렙 캐릭터들이 각각 움질일때와 사냥할때 동작에 대해 계산을 해"

그럼 CPU가 열심히 코어를 돌려가며 연산을 해대겠지

그리곤 CPU가 옆의 그래픽카드를 보며 말하지

"뭘 봐? 색칠해 빨리"

여기서 말하는 색칠은 CPU가 연산해놓은 데이터에 색을 입혀서 하나의 그래픽 요소로 보이게 만드는 거야

말이 어렵다면 쉽게 생각해서 CPU가 도자기 틀을 찍어내면 그때 도자기를 팔수 있게끔 채색하는것을 의미해

일단 이놈의 옛날 그래픽카드는 만렙 캐릭터가 가진 의상은 그럴싸하게 그려낼수 있었지

CPU가 초당 몇십장씩 도안을 찍어내서 넘겨주면 그래픽카드가 각 도안마다 계속 채색을 하는데

그림 하나 그리는 것도 힘든데 몇십장씩 계속 빠른속도로 그려내는게 쉬운일이 아니야

CPU는 도안을 140개 그려서 넘겼지만 그래픽카드는 30개밖에 색칠하지 못했어.

그럼 게임을 할때 우리가 30프레임만 보게되는거지.

CPU는 "하 저 병신새끼..." 하면서 보고있고

만렙 캐릭터가 번쩍거리는 날개를 달고 있으면 그래픽카드는 열심히 물감을 조합해서 날개를 그려내는데..

오래된 그래픽카드가 날개를 빠르고 멋있게 그려낼수 있을까? 힘들꺼야

날개까지 예쁘게 그리려고 보니깐 더 오래걸려서 15장 밖에 못그리는거야

그런데 이 캐릭터가 잡는 몹도 고퀄에다가 심지어 스킬 이펙트와 피튀는거까지 그려야되네?

그러다가 그래픽카드가 빡이 돌아서 입을 열지

"미친 존나 힘드네 XX 안해 ㅅㄱ"

그리곤 게임하던 컴게이는 영문도 모르고 블루스크린이나 재부팅을 경험하게 돼

이걸 막기 위해서 게임에선 최소사양등을 지정해놓고 그 이하의 그래픽 카드들과는 일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다들 이런 그래픽카드 역할에 대해서는 알겠지만 내가 굳이 설명한 이유는

게임이 돌아가더라도 프레임 저하가 있다면 그만큼 그래픽카드가 힘들어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그래

그래픽카드의 발열이 높고 오래 지속될수록 수명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가 쌀포대 10kg을 못드는건 아니지만 헬스 2년한 친구가 쌀 10kg드는게 체감상 힘이 덜 들고 오래 일할수 있다고 보면 돼

3. 쓸만한 그래픽카드를 골라보자

컴갤에서 주로 용도가 어떤거죠? 하고 물어보면 기억나는 답변들이

"아 뭐 저는 게임은 오버워치 정도 하는데 원활했으면 좋겠고.. 가끔 1080p 영화보고 그러는데 그래픽작업까지 할수있으면 좋구요"

이랬던것 같아. 하지만 정말로 롤만 돌아가면 된다는 친구도 있으니 스펙트럼별로 VGA를 알아보자

그래픽카드 대란이 일어나고 나서 거의 GTX 10X0시리즈의 독점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시기에 추천해줄만한 그래픽카드로는 10만원 이하로 살바엔 내장그래픽카드를 쓰라고 하고

요즘 오버워치 많이들 하니 옵치 중심으로 추천하면

진짜 롤만 해요 - 첨부한 그래픽카드 표에서 찾아보세요

옵치 타협해서 적당히 돌아가게만 - 라데온 RX460 or 지포스 1050

오버워치 풀~상옵, 검은사막 중상옵정도요 - GTX 1060 3gb

검은사막 상옵에 그래픽작업도 조금 합니다 - GTX 1060

씹고퀄게임 할건데요 - GTX 1070 ~ GTX 1080

라데온을 넣으려고 보니 같은 가격에 지포스가 성능을 더 잘내고 게임에 최적화가 잘되있으니 안적을게

그리고 최근들어  1920*1080 이상의 해상도를 사용하거나 144hz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들 있으면

그래픽 카드에 그만큼 성능을 더 많이 끌어내기 때문에 사기전에 VGA가 감당할수 있는지 생각을 해봤으면 해

일반적인 60hz 모니터에 비해 144hz는 약 2배이상, 해상도의 경우는 이미지가 커지는 배율만큼 더 높은 그래픽카드가

있을때 구입하는게 가장 효율적일거야

4. 전력량이 왜 중요한가요?

내가 썼던 옛날 그래픽카드 560Ti 같은 경우는 전력을 많이 처먹었는데

보조전원이라 해서 파워에서 나오는 2개의 핀을 추가로 더 연결안하면 작동이 안됐었어

이놈이 전원을 많이 잡아먹다보니 발열도 많고 무엇보다 한번은 파워가 퍽 소리가 나더니 죽어버렸는데

그 원인이 내가쓰던 파워가 이 VGA를 감당하지 못해서 였다는걸 알게 된 후에야

파워도 아무거나 사면 안되고 VGA를 고려해야 되는구나.. 라는걸 깨달았지

요즘은 전력도 개선이 많이 되어서 VGA때문에 파워가 터지는 일은 적어졌지만

그래픽카드를 살때는 꼭 보조전원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우리집 파워에 보조전원을 지원하는지 알아봐야 해

그래픽카드 사양에서 소비전력이 200W을 넘어간다 싶으면 파워를 600W정도 써주는게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500W정도면 충분하다고 봐

자칫 잘못 샀다가는 VGA사놓고 구경하거나 파워를 교체해야되는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해

"2부에서는 그래픽 세대에 대해서 얘기 안해주나요?"

1부에서 CPU얘기를 할때는 소켓과 호환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 세대도 언급했지만

사실 그래픽카드는 케이스에 비해 너무 큰 카드를 쓰지 않는다면

보드 소켓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따로 언급을 하진 않을게.

그리고 최근 모델같은 경우는 GT,GTS,GTX 중에 GTX만 사용되는 데다가

세대간 성능지표같은 경우는 첨부한 성능차트를 보고 세대간 그래픽카드 격차에 대해 느껴보는게 더 좋을것 같아

5. 그래픽카드 메모리 용량

요즘 많이 사용하는 GTX 1060 3gb와 6gb. 높은게 더 비싸고 좋다는건 알고 있지만

메모리 용량이 뭘 하는건지에 대해 감이 잘 안오는 게이들도 많을거라 생각해

일반적으로 VGA의 메모리 용량은 VRAM이라 하고, 사용하는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색상수를 정해주는데

모니터 하나만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불편한게 없지만 듀얼모니터라던가, 멀티채널로 구성할 경우

많은 해상도와 색상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이 높을수록 좋아

VRAM이 높을 경우 안티앨리어싱같은 옵션도 여유롭게 적용이 가능하거든

대게의 경우는 그래픽카드에 붙은 메모리 용량 크기가 VGA성능과 비례하기 때문에 고려안해도 상관없지만

GTX 1060 3gb,6gb 과 나눠진 경우는 가격차정도 성능차이가 있다고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을거야

CPU편보다 깊게 파고들지 못해서 아쉽지만 최소한 필요한 만큼은 설명을 한것 같아

1부에도 많은 댓글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궁금한점이나 잘못된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길 바래

여기서 2부를 끝낼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