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친구는 아니고 어렸을 때 좀 친하게 지낸 동네 오빠동생하던 여동생이 있는데
갑자기 지방으로 이사를 갔음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서 중고등학생 시절엔 연락이 아예 끊켰고 핸드폰이 널리 보급됬던 시절도 아니니
가끔씩 궁금해도 알수 있는 방법이 없었음
얘가 나보다 2살 어린데 얘가 딱 대학입시해서 20살 되던 때에 엄마를 통해서 알게되었어
서울로 대학을 왔다고 하더라고
그 후로 가끔씩 연락도하고 학교 구경도 시켜주고 밥도 먹고 그러곤했는데
얘가 알고보니 어렸을적부터 선천적으로 심장병같은게 있어서 수술을 많이 했다고함
이사간것도 그거때문인거 같고 집형편도 그닥 부유한편도 아닌데 수술 때매 병원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좀 형편이 어려운듯해보여
근데 진짜 기특한게 얘가 혼자 서울올라와서 살면서 알바, 과외 하면서 방세, 용돈 지가 다 벌어쓰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받고... 진짜 대단하다 싶을정도로 열심히 살더라고
나는 과외 하나만 해도 시험기간 즈음 되면 겁나 빡세서 못해먹겠던데.. 암튼..
갑자기 심장병에 문제가 생겨서 한두번 더 수술을 받게 됬는데 그때 갑자기 연락이 또 끊켰었어
그러다가 또 최근에 연락이 되서 얘기했는데
수술이 최근 한 수술이 제대로 안되서 다시 해야하는데도 사정도 안좋고 그럴 여력이 없어서 다시 수술은 못했다 그러더라고..
학교까지 휴학하고 지금은 알바를 세개씩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거 같은데
진짜 옆에서 보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어떻게 뭘 해줘야할지를 잘 모르겠다
얘보면 내가 정말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왔구나 느껴지기도하고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데
갓 전역한 복학생 나부래기라.. 금전적으로 뭘 도와줄 입장은 아니고...
힘내라고 말하는것도 전혀 도움도 안될것같고 오히려 자길 불쌍하게 보는걸 싫어할거 같기도해서
무언갈 도움을 주고싶은데 어캐해야될지 모르겠다 ㅠㅠㅠ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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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구해보세요. SMS 포스팅이든, 기금모금 사이트든, 병원이든, 심장병 단체나 재단이든. 길은 많고 도움도 곳곳에 있어요.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면 어떻게든 구하고 얻지않겠어요. 그 세상에 이런일이도 방송후 어떻게 됐는지 기억하면 더 설명 필요없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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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친구하나 먼저 떠나보냈는데 거의 8개월간 친구가 병원에 있었고 최대한 병문안 많이 가려고 노력했어.
친구가 병문안 가니까 좋아하더라. 아픈와중에 웃어주는 그 웃음이 너무 예뻐서 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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