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은 얼마나 덕후들 대딸을 잘 쳐주는가가 관건이제.

90~00 - 열혈 주인공이 명량미소녀와 세계의 운명을 걸고 모험하는 이야기

00~10 - 성격 어딘가 이상한 능력좋은 병신년이 개씹평범남한테 반하는 이야기

10~현재 - 평범함을 가장한 좆비범간지남에게 여자꼬이는 이야기

시대가 가면 갈수록 스토리에 치중하기보단 캐릭터에 얼마나 자신을 대입해서 자위질할 수 있나로 흘러가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씹인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판쪽 일하세요?

ㄹㅇ...

이전에는 색다른 세계관을 만들어 사람들을 작가 자신이 만든 세계로 끌어들이려 했다면,

요즘은 접근하기 쉬운 소재, 대리만족할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같은게 많이 나오더라. 이건 라노벨만 국한된게 아니라 요즘 영화들도 그렇게 느껴짐.
뭐 소재를 저렇게 잡아도, 작가 역량에 따라 얻을수 있는게 천지차이긴 하지만

근데 평범함을 가장한 좆비범간지남은 찐타쿠들에겐 대입이 불가능한거 아니냐?

현실은 평범함 이하에 포텐 풀로 다터져야 평범함인데
지가 좆비범간지 포텐을 가진줄 알고있음

겉모습도 내면도 심각한 아싸시절의 주인공놈한테조차 잽도 안될거 같은데...

상당수의 덕후들은 자기대입을 하면서 보고싶은 부분만 걸러서 받아들여 만족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장르소설이라도 작가가 이 캐릭터를 통해 뭘 말하고싶었는지를 봤으면 좋겠다.

나도 이책을 아주 재밌게 봤는데, 6권까지의 내용은 한발짝 떨어진곳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인관관계에 대한 비판이라면 그이후는 자신이 점차 그 인관관계에 엮이면서 가치관이 조금씩 바뀌고, 그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임.

겉으로 볼땐 장문형 제목에, 아싸 히키코모리가 미소녀랑 부대끼게되는 흔한 라노벨형 포멧으로 덕후를 겨냥했지만
그 외에는 이게 은근히 작가의 인생철학을 리얼하게 담고있어서 공감이 가는사람은 재밌게 볼 수 있음. 이런 사고방식도 가능하겠구나 싶기도 하고, 진지하게 볼수록 이래저래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더라.

학창시절 유독 그러는 새기가 있었는데 개찐따 라노벨 같은거 들고다님 ㅋㅋㅋㅋ

코이츠가 더 적절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