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윤진숙 임명할 때 생각해봐. 박근혜가 전격적으로 밀어주고 해양 전문가 타이틀에 비리도 없어서 윤창중부터 계속된 인사참사로 이력이 난 새누리당이랑 민주당이랑 모두 이제 좀 제대로 된 사람이 왔나 싶어서 기대했지. 그런데 청문회 시작하자 마자 몰라요에 멍청한 웃음에 질의서와 답변서도 안 읽고 나와서 해당 위원회 국회의원들을 모조리 뒤집어지게 만들었지.

쉴드를 쳐야 할 새누리당이 쉴드 치려다가 빡쳐서 탈곡기 모드로 들어가서 먼저 털고 민주당고 멍 때리고 이게 뭔가하고 있었다가 절대로 임명 동의 불가! 외치니까 새누리당도 차마 임명 동의해달라고 하기가 민망해서 한숨만 푹푹 내쉬면서 내부에서도 이건 아니지 않는냐고 난리에 청와대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 하지만 인사청문회 보고서 미채택이 되었지만 박근혜는 끝까지 쉴드 치면서 임명 강행했고 야당은 난리였고 여당도 할 말이 없는지라서 쉴드도 못 치고 싸우지도 못하고 속만 앍고. 의회에서 여야가 동시에 반대해도 인사권을 휘두른 사람이 이제 와서 당까지 완전 장악했는데 뭐가 아쉬워서 최측근을 짜르겠음?

뭐 윤진숙 짜를 때와 같이 우병우가 온갖 진상질에 망언을 하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