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선은 인물투표 경향이 좀 있는데
(아마 기존 정당들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 정치혐오라 불리는 정치에 대한 불신적인 감정들 등)

저번 대선은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 대선이였음

선거 당시 문재인과 박근혜 투표율 차이는 약 2프로였는데

패널조사 결과 비율적으로 딱 그 정도의 숫자가 안철수에게서 박근혜에게로 옮겨갔었음

이유는 단일화 과정에서의 마찰

이번 국민의 당 선전 역시 새누리 표를 안철수가 뺏어왔어 가능했는데 새누리 지지자 층은 안철수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어왔고 현재도 그런 경향을 띔

또한 고연령층 내에서의 문재인 이정희 동일화 역시 고연령층의 투표율을 견인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음

박근혜의 경제민주화, 복지 공약 등이 이명박의 실책에도 불구 대결을 비등비등하게 만들었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한 것은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 등이였음

(또한 이 때 필자는 우리나라가 정책정치 하려면 멀었구나를 느낌)

이명박 정부 당시 정말 어찌보면 '반대만 하는 야당'(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정책이 똥이니 당연히 반대해야지)라는 이미지였는데도 불구 문재인이 단일화만 잘했다면 당선 됬을 가능성이 농후한 결과가 나왔음

이는 우리나라 선거가 대부분 심판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과 함께 대선은 정치인 개개인의 이미지가 당 이미지를 넘어서서 작용하기 때문일 것임

반대만 하는 야당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지면 안 좋긴 하겠지만 대선에는 크리티컬하지 않을 것이고(총선은 심하겠지만)

반대로 박근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매우 강하게(언제나 사십프로는 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대선 예측은 까보기 전에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임

여야의 대선 주자들 모두 현재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물 밑 싸움은 시작되었다고 생각 함

아마 그네도 똥을 걸출하게 싸 놓아서 이번에 단일화만 어찌저찌 스무스하게 흘러가면 간단히 이길 터인데

단일화를 안 한다 할지라도 반기문 혹은 김무성이 이길 거라는 보장도 할 수 없음

안철수라는 개인의 파워는 그가 병신이고 자시고를 떠나 더민주보다는 새누리를 공격하는 파워가 되었고

새누리는 반대만 하는 야당이여도 불리한 싸움에서 아직은 반대하지 않는 야당과의 지렛대과 완전히 넘어간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