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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사건 고민

64f4bb2a 2016.07.25 92
이번 웹툰사건때문에 고민이 많다
웹망생이고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있다.
전공 특성상 학원애들이 트위터를 엄청하는데..
나는 블로그시절 덕후라 요샌 덕질도 안하고..
트위터 계정도 없다가
애들이랑 소통한답시고 계정만들어서 간간히 눈팅만한다
같이 얘기하다보면 트위터 맹신자들이다.
만물 트위터설. 뉴스보다 정보가 빠르다는 둥.
수업시간에 옆에서 폰 하지말라고해도 끝까지 잡고있는게 트위터다.

이번 사건터지고 트위터 눈팅겸 들어갔는데 학원애들 죄다 웹툰 작가 옹호하더라. 트위터 분위기 자체가 그런거겠지만.
메갈 옹호글 열심히 리트윗하며 자기의견 덧붙이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일개 미술학원 강사가 애들 붙잡고 잘못됐다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주변사람이면 알아서 거르거나 관련 얘기만 안하고 잘 지낼수 있긴한데, 막상 내 주변에 내가 가르쳐야하는 애들이 몇년 뒤 내 후배가 될 애들이 이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웹툰 작가 안한다는 사람들 그냥 하지말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지 않다

과거의 내가 중딩때 선동하는데에 아무의심안하고 광우병 미신을 믿다가도 지금은 물론 안믿는 것처럼 이 아이들도 나중엔 알아서 깨우칠까 싶다가도.. 주변에 같은 또래에 트위터 꾸준히 하는 사람들 보면 절대 안될것 같다.


옆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트위터 때문에 애들 마인드도 너무 안좋아진것같다.
나도 중딩때 커뮤를 아주 잠깐 하고 적응 못해 나왔는데..지금 생각하면 커뮤 문화도 참 좋지않은 것 같다.
자기들 끼리 캐릭터 설정해서 인형놀이 한다. 서로 누구 캐가 이쁘네. 캐릭터 끼리 커플 만들어서 커플향수 커플링 맞추고 100일 200일 기념일도 챙기고..난 존못이고 남들은 다 존잘이네. 하면서 자기들끼리만의 세계에 빠진 갇힌 곳이다.

그림 가치 떨어뜨리는 커미션 문화도 싫고..

분위기 자체가 '나는 그림을 못그려'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해야하나..... 충분히 할 수 있는걸 시켜도 너무 못그리겠어요~ 잘그리는 애들은 태생부터 달라요~ 다른아이들 가리키며 쟨 잘하니까 할텐데 저는 이거 못하겠어요~ 하는것도 답답하고..

이 이외에도 많지만 글이 난잡해지는 것 같네..

예전부터 쭉 트위터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일로 더더욱 그렇게 생각이 든다.

오지랖인 것도 알고. 결국 애들한텐 이 얘긴 꺼내지도 않을 것이지만...
싱숭생숭한 기분이네.

3개의 댓글

5b546532
2016.07.25
나도 초딩 시절부터 만화를 그렸다.. 그러다 고딩때 제법 이름있는 만화동아리가 있는 학교에 들어가서 굉장히 실망했다.
좋은 작품에 대한 열망이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한 둘이고 나머지는 그냥 오타쿠 소굴이다.
나는 내 선배들의 작품을 보고 학교를 들어간건데 그 선배들 이후 세대는 일본 애니의 영향을 받은건지
중2병에 법관짓도 자주하더라.
트위터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0
f4cc6999
2016.07.25
동창중에 웹지만생 친구 있는데 2틀전부터 블로그 글이 안올라오더라 참 짠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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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e7b597
2016.07.25
짧은 글만 보고 바로 믿어버리는 사람도 문제지만

트위터도 문제있다고 본다. 특성상 짧은 글들만 올라오고 보고싶지않은 사람,글은 그냥 차단하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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