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 사서 업글하거나 새로 사거나, 그런거 좋아한단말야.
근데 이때까지는 내가 급식충이라 그냥 용돈 받아놓은거 모아뒀다 사거나 추석 설날용돈으로 샀었는데
아빠는 이런걸 안 좋아했음 그래서 막 나보고 그 돈이 니 돈으로 산거냐, 게임할라고 그런걸 또 사냐 이런말을 많이함.
내가 용돈 받은거 모아서 산거라고 하면 니가 일해서 번 돈도 아닌데 그게 니 돈이냐 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서 내가 이번에 대학생도 됐고, 방학이니까 지금 열심히 알바하고 있거든?
이번 기회로 4년전에 산 컴퓨터 새로 사려고 하는데, 알바하는거 아빠가 알고 또 갑자기 뭐할려고 알바하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난 컴퓨터같은것도 사고, 내가 사고싶은거 산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이제 군대도 가야하고 니가 언제까지 게임같은거 하고 있을거냐, 그만할때 안됐냐, 군대가기전까지 생각해놔라 막 이러는거야...
근데 솔직히 내 돈으로 벌어서 내가 쓰는건데 이제와서 또 컴퓨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는게 듣기 싫고 그냥 대충 네 하고 나왔는데
내가 알바한지 좀 돼서 돈은 모였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컴퓨터를 사고싶은데 원래 이번 금요일날 주문 할라고 했어
그냥 아빠 말 무시하고 사는게 나을까..? 난 진짜 사고싶은데... 이번엔 진짜로 내 손으로 번 돈이고...
1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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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돈 니가 벌어서 니 취미생활 하는 건데 뭐 눈치를 봄?
걍 마이웨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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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문한다면, 주문한 컴퓨터를 다시 되돌릴정도로 완고한 아빠는 아니라서.. 욕은 좀 얻어먹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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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ㅇㅇ
지금 20대 후반인데 20대 초반에 알바해서 돈 버는 족족 맛집 + 여행에 돈 다 씀
부모님께서 그만 좀 싸돌아다니고 돈 모아봐라,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항상 이러셨는데 말 안 듣고 마이웨이로 계속 여행하고 맛난 거 먹으러 댕김
지금 와서 솔직히 후회... 전혀 안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돈 주고도 못 살 내 인생경험, 내 취미생활 잘 누린 거라 아주 만족 ㅋㅋㅋㅋㅋㅋ 헿
더 돌아다니고 먹고 다녔음 몰라도 다시 안 올 20대에 통장 보며 돈이나 모으고 있었을 거 생각하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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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또 찬성해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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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말 하는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사고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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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또 방학 끝나면 집에 올 시간이 거의 없기때문에 게임이나 그런것도 못하는거고..
등록금은 4년 전액 면제로 다니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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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컴퓨터 사는게 좋다고 아버지께 진지하게 말씀드려 봐라.
'저는 사실 게임하는것보다 컴퓨터를 사서 조립하고 하는게 너무 좋습니다'
근데 너 컴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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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니 컴터관련 학점 높다니까 그거로 존나 논리적으로 니가 컴터를 사는 정당한 이유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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